- 일어나라, 일어나라
일어나라, 일어나라
새로운 묘지에 들어선 PDS들은
새롭게 부활할 자들을 깨우기 위한
의식을 치르고 있음
한편 아무것도 모르고 즐겁게
축제를 즐기는 마을 주민들
- 어머니랑 닮은 걸 그리셨네요
- 너는 가슴팍에다가
주홍글씨나 새기지 그러냐
필립과 에이미 역시
한창 행복한 데이트 중
- 필립!
- 호랑이 인형 따줘
타이거 우즈
드디어 맞춤
- 아싸!
- 봤지? 내가 따준댔잖아
- 너무 멋지다
- 안녕, 필립
- 엄마
놀라서 호다닥 떨어지는 두 사람
아니 필립은 이 좁은 마을 회관에
지 엄마 있는 것도 몰랐단 말임
- 안녕
잘 지내니?
- 네, 좋아요
윌슨 부인
- 정말 괜찮은 거 맞아?
- 조금 전에 토피 사과를
먹는 것 같던데
- 오!
- 아, 맞다
존나 놀람
- 까먹었어요
나 PDS였지
- 그렇죠
- 전 안 먹죠, 웁스
급더부룩한 척
- 오, 괜찮아?
- 바람 좀 쐬는 게 낫겠어요, 엄마
- 음, 필립?
황급히 자리를 피하려던 필립은
셜리의 부름에 쭈뼛대며 돌아봄
- 잘하고 있다
아들을 지지해 주는 엄마, 셜리
셜리 넘나 좋은 사람ㅠㅠ
- 고마워요, 엄마
다시 다정하게
걸음을 떼는 두 사람
그리고 12시 12분에
점점 가까워져 가는 시간
- 일어나라
일어나라
- 일어나라
일어나라
존나 아직까지 이러고 있음
바로 그때 행진 소리가
가까워지는 걸 들은 PDS들
- 행진이야, 가자
- 여기 들여보내선 안 돼
두 번째 부활이 일어날 묘지에
살아있는 사람들을 들여보낼 수 없단
일념 하나로 묘지의 입구를 막고 섬
그리고 그들은 모두 하나같이
파란 망각의 약을 손에 쥐고 있음
행진을 하던 주민들은 묘지 입구를
일렬로 막고 선 PDS들을 발견하고 당황함
- 저게 다 뭐야?
실제로 보면 무서울 것 같은데
사진으로 보니까 너무 웃김ㅠ
현재까지 PTSD에 시달리는 젬은
전혀 화장을 하지 않은 다수의 PDS를
정면으로 맞닥뜨리게 되며 당황함
멈춰선 것도 잠시, 침을 꿀꺽 삼킨 뒤
다시 전진하기 시작하는 젬
그리고 우리의 키어런은
불편한 자세로 차에 꾸겨져 있음ㅠㅠ
달리고 달리다가 잠시 후
인적 없는 들판에 도착한 트럭
게리는 파란 망각의 약을 꺼내더니
키어런을 차에서 끌어내림
- 게리!
- 네 본모습을 보여줄 때가 왔어
그러더니 키어런의 주사 투여 구멍에
약을 존나 부어버리는 게리새끼;;
- 안 돼!
심지어 약이 잘 들어갈 수 있게
손바닥으로 비비기까지 함
- 안 돼!
그리고는 결박했던 손을 풀어준 뒤
키어런을 던지듯 밀치는 게리
모두 키어런이 사람을 해치도록
하기 위한 행동들;
- 괴물은 괴물이다!
약을 먹든 안 먹든!
진정한 괴물은 누구인지
잘 보여주는 장면
키어런은 애써 약에서 이겨내려 함과 동시에
사람들이 없는 곳으로 가려 하지만
야속하게도 약효가 점점 나타나기 시작함
키어런을 찾아 쫓아온 사이먼
존나 차도 없으면서 금세 여기까지;
천국의 계단 권상우급임
키어런은 제 몸을 주체하지 못하고
엄청나게 비틀거리며 들판을 가로지름
그 모습을 보고 키어런의 상태가
심상치 않다는 걸 직감한 사이먼
사람을 해치면 안 된다는 생각 하나로
넓은 들판을 지나 키어런이 달려온 곳은
바로 새로운 묘지였음
갈수록 심해지는 약효에
몹시 괴로워하는 키어런ㅠㅠ
아무리 바로 흡입한 게 아니라 해도
약을 그렇게나 퍼부었는데
여기까지 온 것도 엄청 버틴 거임
두 번째 부활을 막기 위해
철장을 설치했던 오디 목사의 묘지
방을 빠져나올 때 사용했던 철사를 꺼내
묘지의 철장에 감은 다음
그곳에 자신의 다리를 묶으려고 하는 키어런
어느새 완전히 뒤따라온 사이먼은
그런 키어런의 모습을 지켜보다가
묘지 근처에 모여있는 동료들과 사람들을
발견하고 황급히 자세를 낮춤
- 신성한 땅에 산 자는 못 들어간다
- 당장 꺼져!
- 입 닥쳐!
- 제가 맡을게요
- 제가 맡는다고요!
자신의 말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욕을 하는
주민들에게 발끈한 젬은 목소리를 높임
- 우린 안 움직여
- 정말 전쟁을 원해?
- 그래, 원해
- 우리가 수적으로 우세해
- 조금 있으면 우리가 더 많아질 거야
- 일어나라! 일어나라!
- 일어나라! 일어나라!
두 번째 부활을 재촉하는 의식에
영문도 모르고 당황하는 사람들
그 시각 마틴은
동생의 묘지를 찾아옴
대니 마틴
- 일어날 시간이야, 동생아
마틴의 태도가 변한 이유는
줄곧 자신의 남동생이 두 번째 부활에
깨어날 것이라 굳게 믿고 있었기 때문이었음
온몸을 덮쳐 오는 약효를 이겨내고
자신의 다리를 묶기 위해 애쓰는 키어런
하지만 다리를 다 묶기도 전에
울컥 피를 토하며 쓰러지게 됨ㅠㅠ
- 일어나라! 일어나라!
- 일어나라! 일어나라!
여전히 대치 중인
PDS들과 마을 주민들
- 젬, 들려?
- 게리, 어딨어?
- 네 오빠가 망각의 약을 마셨어
미친새끼가ㅠㅠ
- 지금 새 묘지에 있어
젬은 여러 번 불안한 심호흡을 함
- 뭘… 뭘 어떡해야 돼?
- 게리?
아무런 대답도 없이
그냥 끊겨버린 무전
PDS들이 여전히 길을 막고 서있지만
키어런이 약을 마셨단 이야기를 듣고
마음을 굳게 다잡은 젬
- 꼼짝말고 있어요
- 비켜
총을 보자마자 굳어버리는 PDS들
그리고는 조금 전의 태도가 무색하게도
아주 얌전히 길을 비켜줌
이 장면 조금 어이없기는 했는데
가만 생각해 보니
PDS이고 극단파이기 이전에
이들도 모두 같은 사람들이니...
당연히 총이 무서울 수밖에 없단 생각이 듦
아빠는 묘지 입구로 들어서는 젬을
심각하고 걱정된 표정으로 바라봄
- 키어런?
빼꼼 보이는 키어런
젬은 긴장의 끊을 놓치지 않은 채
조심스레 한걸음 한걸음 내딛음
그리고 그 부름에 응답하듯
천천히 몸을 일으키는 키어런
하지만 그렇게나 애를 쓴 게 무색하게도
이미 좀비로 변해버린 뒤였음
스포 ㄴ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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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드] 저는 부분적 사망 증후군 환자입니다, 인 더 플레쉬 시즌2 6화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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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권상우급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게리 진짜 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 극혐
악!!!
아악 키어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어딱해ㅠㅠㅠㅠㅠㅠ게리 존나 개새끼 하 ..
게리새끼...개빡쳐...우리 키어런 때릴 곳이 어디있고 붙잡을 곳이 어디있냑우ㅠㅠ
아 게리 뒤져라 그냥 아 키어런 어떡해..
ㅜㅠㅠㅠㅠㅠ 진짜 숨안쉬고 정주행했다 키어런.........
ㅠㅠㅠㅠㅠ키어런 어떡해
하 게리자식 진짜ㅠㅠㅠㅠㅠㅠㅠ
우리 키어런 행복하게 좀 해죠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