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주구장창 내렸으니 과일들이 제 맛을 잃을 수 밖에요. 토마토는 과습으로 터지고 익기도 전에 떨어져서 토마토 나무 밑은 노랑, 빨강, 파랑으로 어여쁨니다.
애써 익은 열매들도 토마토의 맛보다는 그저 밍밍할 뿐이지요. 그래도 자연농으로 키웠는데 버릴수는 없고 잘 먹어줘야 하기에 어쩔까나 하다가 끓여 놓기로 합니다. 유럽 어느 나라 주부가 하던 방법이지요.
쳐저 있는 비트도 손질하여 채반에 쪄 주고 토마토와 함께 갈아서 원당과 소금 한 꼬집을 넣어 조려 줍니다.
낮은 불에 서너시간 조려야 합니다. 튀어 오르니 불 조절 하고 뚜껑도 삐금하게 열어 둬야 하고요.
소독한 병에 담아 끓는 물에서 병째로 끓여 공기를 빼서 보관을 합니다. 실온 보관이 가능하도록 하는 과정입니다.
당근도 같은 방법으로 해 놓고 양념으로도 쓰고 잼으로도 먹습니다. 집안 온도가 31도나 되는데 잼을 조리니 땀이 뚝뚝 떨어지지만 이열치열! 일 끝내고 샤워하면 달콤한 잼을 보며 달콤한 휴식을 하면 되지요. 더우니까 여름이니까요~~
첫댓글 이 더위에 잼을 만드는 건 정말 큰일인데 부지런도 하시네요.
그냥 두면 상하고
아까워서요.
만들어 놓으면 여러 음식에 쓰니
뿌듯하고 기분이 좋아욤.^^
아이구 무시라무시라
전 어제 친구가 어디 신문에 보고 망우리 선인들의 묘역을 가보자고 해서 지하철 갈아타고 또 셔틀버스로 꼭대기까지 올라가서
묘역들을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망우 전망대까지갔다가 더위먹었어요
방정환 선생님
유관순 언니
이중섭 화가 등등
세상에 공동묘지가 잡풀 뒤덥혀 억망이더군요
이 더위에 오르락 내리락
하셨네요.
여름 풀은 이길 장사가 없어요.
그렇다고 제초제를
쓸 수도 없고
걍 두고 볼 수 밖에요~
참.. 캔디님은 이 더위에 우째 그런 일을?
대단하셔요.
전 그때그때 나온 토마토를 1,2분 끓는 물에 넣었다가 껍질 까서 믹스기에 돌려 냉장고에 넣어두고 하루이틀만에 먹고 그걸로 해결이 안 되면 여기저기 친구들에게 주어서 없앤답니다.
끓이며 튀는 거..
그거 넘 어려워요.
예, 가을하느님,튀는거 무서워요~
ㅎㅎㅎ
그래도 해 두면
두고두고 요긴합니다.^^
뭐든 찰떡같이 만들어내는 요술공주 캔디님
토마토로 훌륭한 잼을 만들어내셨군요
언니~시판되는 비빔면에
한숟갈 듬뿍 넣어 비비니까
맛이 예술이어욤~
에구 사랑스러운 캔디님!
버릴 게 하나없네요
아녜요~
그냥
쬐매씩 하는거에욤.
쫌 민망합니당.^^
맹폭 더위에 ~
엄두가 나질 않으셨을텐데
대단하십니다
빛깔을. 보니 뿌듯해하셨을
모습이 보입니다
비주얼 색감 ~표현하기 어렵네요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