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00 12 18 파업에 들어간 한국통신 노동조합은
어제 정부측과의 협상이 결렬된 이후 2만명 파업대오가
그대로 명동성당에서 극한 대치중. 5천 대오는 경찰의 봉쇄로 성당진입 못하고 외곽에서 투쟁중.
현 이동걸 집행부도 사태를 인정하고 파업을 계속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음.
파업의 양상이 초기 단위사업장 차원의 '정리해고 저지 요구'에서
점차 대정부투쟁 차원의 '반 노동자적 구조조정 저지, 민영화 저지 투쟁'으로 돌변하고 있으며 정권과 정면충돌시 이번 동투와 2001년 노동계 투쟁의 뇌관이 될 것임.
언론에서는 심지어 한겨레에서도 단지 협상이 진통을 겪고 있다고만 몇 줄 보도되고 있으나 사실상 모든 언론을 통제하고, 외부 연대투쟁과 음식물 반입과 간이화장실, 생필품도 철저히 차단당한 채 파국의 초읽기에 들어가 있음.
(주변식당 50개에 주문한 도시락 차단당하여 굶고 있고,
간이화장실 50개 중 34개가 빼앗겼고, 생리대 수급 안됨)
역시 00 12 13 파업에 돌입해 있는 한국통신 계약직노조도
주간에는 본사 상경투쟁, 선전전 등을 벌이고 야간에는 파업대책위 지도하에 고려대 농성.
몇 해 전 한통 투쟁때는 국가변란 운운하면서 여론을 통해 노조죽이기를 감행하던 정권과 달리 이번, 사실상 한국통신 최초의 파업에는 은밀한 고립섬멸작전으로 나오고 있음.
0 우리의 임무:
조직 담당 동지들은 이 사실을 즉각 전파하여 연대투쟁 조직해주시고 만일의 사태 대응을 조직적으로 점검해 주기 바람.
각 언론과 항의 작업을 진행해주기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