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중청와대대변인,포스코상무,남양유업사건의 공통점은?
처음부터 말썽 많았던 윤창중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사건, 라면을 수차례라나 끓여오라고 했다가 맛이 나지 않는다고 스튜디어에게 폭행을 저지른 포스코의 모 상무 ,남양유업 영업소장의 대리점주에 대한 폭언횡포, 한화그룹 김승연회장의 조직폭력배동원 구타사건등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그들의 입장에서 본다면 아마도 공통적으로 “억울하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그들에게는 죄의식이 없습니다. “ 나를 몰라보고 순종하지 않은게 잘못이지 나는 잘못한게 없어 재수가 없으려니까 별 거지발싸개 같은 것들이 설친다 ”고 할 것입니다.
맞습니다. 어쩌면 그들의 말처럼 재수가 없어서 그들의 행실이 사건화 된 것이지
지금 사회 곳곳에선 이 같은 분통터질 일이 한둘이 아닐 것입니다. 이 사건의 공통점은 아마도 우리 사회에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는 <갑을관계의식>아닐까요
기득권을 가진 힘 있는 자들은 <갑>이라는 유리한 고지에서 힘없는 서민이나 약자를 <을>로 생각하고 마음데로 해도 된다는 생각이 빚은 사건입니다..
갑을 의식은 상하수직적 가치관의 다른 표현입니다. 양반과 상반이라는 조선시대계급의식이 그 뿌리입니다. 이 생각을 바꾸지 않으면 사건은 재발될 것입니다.
비행기기내에서 난동을 부린 포스코 상무가 해임당하자 포스코내 부하들이 환호성을 지르며 반겼다는 후일담은 여러가지로 시사하는 바가 많습니다 .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비민주적 재벌회장의 막말이나 상사의 폭언 앞에 감히 불만을 표시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을 지 상상을 해 보십시요
문제는 지금은 그런 폭력앞에서 자신이 당하고 있다고 울분을 터뜨리는 사람조차 언젠가 권력을 잡게 되면 그들도 그런 행동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 못된 시어머니 밑에서 당하던 며느리가 나중에 자기 며느리를 괴롭히고, 술 주정하던 아버지밑에서 자란 아들이 그 아버지를 닮듯 <갑을의식>이 유전됩니다.
이번 사건을 보고 분개하기 보다 이 흐름을 끊기 위해서는 그런 자본가나 경영주가 있는 기업에 취직하지 않고, 가능한 거래를 끊고, 그 회사 제품을 구매해 주지 않는 일입니다. 민주주의는 그저 주어지지 않습니다. 행동으로 보여줘야 합니다
첫댓글 "갑" "을, "원고" "피고" 도 순서에 따라 뒤바뀌는 경우가 많습니다.
글 그대로 재수가 없어서 라는 말이 나올 수 도 있겠는것이 그보다 더한 일이 많으니까요!!!!
겸손하지 못하면 비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