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117개 초등학교에서 지난 4일 신입생 예비소집이 일제히 열렸다. © 편집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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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117개 초등학교에서 지난 4일 신입생 예비소집이 일제히 열렸다. 올해 울산지역 초등학교 취학 예정자는 1만2천430명이다. 이는 전년(1만1천856명)과 비교해 574명이 증가한 수치다.
취학 예정자가 가장 많은 학교는 북구 강동초 280명, 무거초등학교가 243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북구 연암초 효문분교의 경우 취학 예정자가 한 명도 없고, 동구 주전초는 9명, 장생포초는 3명으로 나타났다.
이날 옥산초등학교 1학년 1반 교실에는 학교에 입학하는 어린이들과 그 부모들의 줄이 이어졌다. 부모 손을 꼭 잡은 채 학교로 들어선 아이들은 유치원 보다 넓은 복도와 교실 풍경을 신기한 듯 둘러봤다.
같은 유치원을 다니면서 알고 있던 친구들과 만나면 반갑게 인사하기도 하고 처음 보는 친구들에게도 간식을 나눠주는 아이들도 있었다. 할머니 손을 잡고 온 임가윤(7)양은 "유치원 친구들과 헤어져서 섭섭하지만 새 친구들을 사귈 생각에 설렌다"며 "방과 후 수업을 들으면 유치원에서 못해 봤던 탐구생활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환하게 웃었다.
이날 교사와 교직원들은 학부모들로부터 취학통지서를 확인하고 입학안내서를 나눠주며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 등을 설명했다. 학부모 안희창(46)씨는 "이번에 학교에 입학하는 둘째 아이가 개구쟁이에다 생일도 늦어서 학교 생활에 잘 적응할지 걱정이 된다"며 "첫째 아이처럼 친구들과 잘 지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예비소집 대상은 지난 2012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 사이에 출생한 아동과 2013년 조기 입학 신청 아동, 2018학년도 미취학 아동 등이다. 추가 예비소집은 오는 11일 실시된다. 추가 예비소집일까지 소집에 응하지 않을 경우 학교 차원에서 유선 연락과 가정방문을 진행하고 필요시 경찰 수사를 의뢰한다. 허종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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