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학생‧하원의원들, 연방 의회의사당 앞서 북한 인권 개선 촉구
미 의회에 증언하러 온 탈북민 16명도 동참
“북한 인권 상황 개선 위해선 국제사회 알려야”
“자국민 인권 존중 않는 국가 결국 무너질 것”
미국 10개 주에서 온 한인 학생들과 하원의원들, 탈북민들은 10일 오전 11시 30분(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 연방 의회의사당 앞에서 북한 인권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21차 북한자유주간 4일째인 이날 열린 집회는 북한 자유를 위한 한인교회연합(KCC) ‘청소년 미션&인턴십 컨퍼런스’ 일환으로 진행됐다. 미 하원의원들도 참석해 힘을 보냈다.
영 김 연방 하원의원은 한인 학생들의 참여를 격려하고, 북한 주민들의 자유를 위한 목소리가 멈추지 않고 계속되기를 바랐다.
영 김 의원은 전날 레이번 의회 사무실에서 진행된 ‘탈북민들과의 라운드 테이블’에서도 의회가 진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수 있도록 탈북민들을 통해 북한 인권 실상을 밝히는 일을 지속적으로 해나가고 함께 싸울 것이라고 했다.
미셸 스틸 하원의원은 “우리 목소리가 변화를 만들어 낼 것”이라며 “북한 주민들에 대한 인권 유린은 반드시 중단돼야 하고, 북한 주민들의 자유를 위해 끝까지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틸 하원의원은 부모가 공산주의를 피해 한국으로 피난했던 배경을 소개하면서, 공산주의에 대한 반대 입장을 피력했다.
조너선 잭슨 하원의원과 버디 카터 하원의원도 북한 주민들의 자유와 인권개선을 위한 목소리에 동참했다.
조너선 잭슨 의원은 “자국민 인권을 존중하지 않은 국가들은 모두 자유를 향한 열망에 결국 무너졌다”며 “자국민에 대한 인권 탄압은 결국 북한 당국에 큰 위기를 자초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버티 카터 하원의원은 “북한 인권 상황을 개선하는 길은 인권 탄압 실태를 국제사회에 지속적으로 알리는 것”이라고 전했다.
21차 북한자유주간 행사를 주최한 북한자유연합 대표 수잔 숄티 여사는 “북한 내부로의 정보 유입이 북한을 변화시키는 큰 효과를 줄 것”이라며 “자유 북한을 위해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내 달라”고 호소했다.
행사에는 북한자유주간을 맞아 미 의회에서 증언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한 16명의 탈북민들도 함께 했다.
/언론인홀리클럽 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