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고 감이 바람 같으니..☆
캄캄한 밤 하늘의 별을 헤며
반딧불 벗 삼아 마시는 막걸리 한잔..
소쩍새 울음소리 자장가 삼아
잠이 들어도
마음 편하면 그만이지...
휘황찬란한 불 빛 아래
값 비싼 술과 멋진 풍류에 취해
흥청거리며 기회만 있으면,
더 가지려 눈 부릅뜨고,
그렇게 아웅다웅 하고 살면 무얼하겠나..
가진 것 없는 사람이나
가진 것 많은 사람이나
옷입고, 잠 자고, 깨고, 술마시고,
하루 세끼 먹는것도 마찬가지고,
늙고 병들어 북망산 갈 때,
빈손 쥐고 가는것도 똑 같지 않던가?
우리가 살면 100년을 살겠나,
아니면 1000년을 살겠나..?
한 푼이라도 더 가지려 발버둥쳐 본들,
한 치라도 더 높이 오르려
안간 힘을 써서 올라 본들,
인생은 일장춘몽 일진대...
들여 마신 숨 마저도,
다 내 뱉지도 못하고 눈 감고 가는 길,
마지막 입고 갈 수의에는 주머니도 없는데...
그렇게...모두 버리고 갈 수 밖에 없는데...
이름은 남기지 않더라도,
가는 길 뒤 편에서
손가락질 하는 사람이나 없도록..
허망한 욕심 모두 버리고..
베풀고, 비우고, 양보하고, 덕을 쌓으며,
그저, 고요하게 살다가 조용히 떠나세나.
바람처럼 왔다가 바람처럼 가시게..
첫댓글
감사합니다
편안한 시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