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교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그 종류와 방법도 다양해지고 있다. 유행에 민감한 예비 엄마들 사이에서는 요즘 어떤 태교법이 주목받고 있을까? 품절남(이미 결혼한 남성)인 영화배우 조한선씨와 5월 초 출산을 앞둔 아내 정해정씨가 요즘 열중하고 있는 것은 태담·문화·걷기 태교와 임산부 요가다.
"한선씨는 촬영 때문에 집을 자주 비우지만 기회가 될 때마다 제 배에 대고 이쁜이(태명)와 대화를 통해 교감을 나누곤 해요. 저는 졸려서 자고 싶은데도 계속 이야기할 정도로 태담 태교에 열심이에요."
미술 회화를 전공한 정씨는 태교를 겸한 미술관 관람을 즐긴다. 국악이 아기 정서에 좋다는 말을 듣고 얼마 전에는 국악 태교 뮤지컬도 관람했다. 임신부에게 특히 좋은 운동으로 꼽히는 걷기는 물론 임산부 요가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태담(胎談) 태교란 뱃속 아기와 대화하며 교감을 나누는 심리 태교의 한 방법으로 부모의 사랑을 담아 최대한 따뜻하고 밝은 목소리로 이야기하는 것이 좋다. 태담 태교에서는 아빠의 역할이 중요하다. 여자 목소리보다는 톤이 낮은 남자 목소리가 복벽과 양수막을 더 잘 통과하기 때문. 태아의 정서와 지능개발에 좋은 영향을 주기 때문에 매일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국악은 사람 심장 박동수와 비슷한 10박자이기 때문에 클래식 음악보다 더 편안함과 안정감을 느끼게 해준다. 문화 태교는 엄마의 심장 박동을 닮은 리듬으로 아기와 임신부에게 안정감을 주는 정서 태교다. 임신부가 음악을 들으면 뇌가 활성화되면서 불안감이 해소되므로 뱃속 태아의 두뇌·인지력·감성 발달에 도움이 된다.
걷기 태교는 엄마와 아기의 건강을 위한 신체 태교로 건강한 출산과 출산 후 빠른 회복을 돕는다. 체중을 관리하고 심폐기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매일유업의 경우, 예비 엄마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행사로 정서적·심리적·신체적으로 아기와 교감할 수 있는'앱솔루트 태교'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엔 가야금·해금·대금 등 국악기와 배우들의 노래가 어우러진 국악 태교 뮤지컬'궁 이야기'를 선보여 주목받고 있다. 매일아이닷컴 사이트(www.maeili.com)의 '앱솔루트 솔루션'에서는 다양한 임산부 관련 정보와 아기의 균형 있는 성장 및 영양에 대한 각종 궁금증을 풀이해준다. 전문가의 도움말과 함께 연령별 맞춤 정보도 얻을 수 있다. 소아영양 전문의인 정지아 매일유업 영양과학연구실장은"걷기, 임산부 요가와 같은 운동 후에는 영양 보충이 필수"라며 "음식 섭취만으로 부족할 수 있는 임신기 필요 영양소인 엽산, 비타민 C, 철분, 칼슘 등은 임신부 전용 영양식을 통해 보충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