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의 성적에 관계없이 1군에서 계속 기회를 주며 키워야 할 선수는 분명 있다고 봅니다. 제 기준으로 팀의 코어로 성장해줘야 할 선수들을 의식의 흐름에 따라 주절주절 적어 보려고 합니다.
팬심 둠뿍 담긴 개인적인 의견일 가능성이 농후하니, 너무 호된 가르침은 삼가 주시면 감사합니다.
1. 변우혁 : 00년생, 군필 내야수. 2군에서 성적은 그닥 좋지 못하지만, 구단에서 결국 이 녀석에 대한 기대치가 노시환 만큼 성장해주는거라면, 조금 더 많은 1군 기회를 주는게 좋은 방향 아닐까요? 꾸준한 기회만 있으면 15~20 홈런은 쳐줄 것 같은데...주전 1루수로 자리잡아 주면 좋겠습니다.
2. 권광민 : 97년생, 군필 외야수. 마이너 생활, 독립리그 등등 산전수전 다 겪은 선수라 나이가 많을 줄 알았는데...생각보다 어린 나이에 군필이라 놀랐네요. 노수광의 자리가 이녀석의 자리라면 가장 이상적인 리빌딩일듯 합니다. 큰 덩치에 비해 준수한 수비. 중장거리 타구를 날릴 수 있는 능력 등 잘 성장해준다면 앞으로 10년은 군문제에 대한 걱정 없이, 잘 활용할 수 있는 카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3. 이원석 : 99년생, 군필 외야수. 빠른발, 넓은 수비범위, 뜬금포를 갈길 수 있는 장타력 등 외야에서 잘 자리잡아 주면 9번 타순 정도에서 매우 훌륭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선수로 생각되네요. 2군 성적도 나쁜 편은 아닌데, 콜업되지 못하는 이유는 터크먼과 이진영과 롤이 겹치기 때문이라고 보여집니다. 기회가 오면 꼭 잡았으면 좋겠네요. 한화버젼의 무키배츠가 되주면 좋겠습니다.
4. 정민규 : 03년생 미필. 덩치에 비해 부드러운 몸놀림으로 아마시절 3루가 주 포지션 이었지만 유격수(고3 유격수로 포지션 변경) 도 가능한 내야 자원. 가까운 미래에 하주석을 경쟁에서 이겨내고 유격수 자리에 자리잡아주면 가장 좋은 그림일듯. 정교한 타격은 아니지만 이 녀석도 일발장타력을 갖추고 있어, 2할 중반에 15홈런 정도 쳐주는 수비 좋은 유격수로 커주면 참 좋겠네요!
5. 김태연 : 97년생 군필 내야수. 이 녀석은 외모로만 봤을 때, 꽃범호의 전설을 이어 가기에 충분한 미모를 갖춘 제 최애 선수입니다. 기본적으로 이범호-송광민으로 이어지는 3루 포지션의 선수들을 특별히 더 좋아하는 성향이라, 이녀석의 최근 부진이 너무 마음 아프네요 ㅠ.ㅠ 군 제대후 보여준 작년 후반기 타격 퍼포먼스만 꾸준히 보여줄 수 있다면, 3루 주전 혹은 백업 자원으로 매우 훌륭한 선수로 생각되는데 그냥 제 마음뿐인가봅니다. 제발 이 녀석 외야 알바 시키는 일은 그만하고, 주전이든 백업이든 내야에서 활용될 수 있길 바랍니다. 미모만큼 빛나는 실력을 빨리 장착할 수 있길 기대합니다. (탱구야~ㅠ.ㅠ)
5. 남지민 : 01년생 미필. 딱히 성장이 기대되는 선발투수가 없는 상황에서 이 녀석의 존재는 반갑기만 하네요. 외국인 투수가 다 채워지면 누구든 불펜으로 가겠지만, 국내 선발투수를 키워내야 하는 리빌딩 상황이라면, 그래도 이닝을 끌고 가는 모습을 비교적 많이 보여준 남지민이 그 역할을 맡아주면 좋겠습니다.
6. 윤산흠 : 99년생 미필추정. 요즘 이 녀석이 불펜으로 나와서 공 던지는 거 보면 묵은 체증이 싹 씻겨 내려가는 듯한 느낌까지 들 정도로 시원시원하게 자기 공 던지는, 요즘 저의 최애 투수 입니다. 워낙 강하게 공을 던지는 스타일이라, 선발 보다는 불펜에서 그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불펜 에이스로 자리잡아 중간이든 마무리든 지금같은 좋은 모습 보여주길 기대합니다. 군문제만 적절히 해결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요즘 팀 분위기가 좋지 않아서, 분위기도 전환시킬 겸 사심 듬뿍담은 뻘글 하나 투척하고 사라집니다.
우리도 야구 보면서 즐거운 날이 빨리 오길 바라며...^^
첫댓글 어차피 당장 성적도 못내는팀이니 젊은 선수에게 기회주는거 좋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같은 성적이면 좀 더 젊은 선수한테 기회를 주자는거지 그냥 나이 어리니 무조건 1군 기회주는건 팀도 선수도 득될게없다고 봅니다.
권광민, 이원석은 수비도 준수하고 주루도 나쁘지않으니 1군에서 다양하게 활용하는거에 찬성하지만 변우혁처럼 타격 1툴인데 타격도 안된다면 2군에서 수비연습부터하며 본인 스스로 경쟁력을 쌓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군은 성적을 내는곳이지 젊은 선수 기회주는곳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변우혁에 대한 의견 동의합니다. 구단에서 변우혁의 역할에 대해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종종 3루수로 출전하는데,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아무리 봐도 이 녀석을 3루수로 키워내는 건 장기적으로 팀에 유리한 부분은 아닌 거 같아서요. 김인환과 플래툰을 돌며 계속 1루로 출전하게 하는게 좋지 싶습니다. 그리고 기왕이면 2군 보다는 1군에서 경험치 쌓으면 좋겠어요. 팬심입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윤산흠 언제나오나 기다리는 팬입니다.
불펜의 핵심이 되주길 진짜 기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