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12일 묵상 본문 : 시편 50편 16절 - 23절 - 복음을 통해 은혜의 자리로 나아가 진리를 알고 순종함으로 생명의 길을 걷는 자 되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오늘도 깨워 주시고 은혜로 하루를 시작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그런데 사람들과 교제를 하다보면 감사가 아닌 불평과 원망이 나올 때가 많음을 고백합니다.
은혜를 망각하여 욕심을 따라 생각하고 행하는 어리석음이 쉽게 제어되지 않네요.
다시 주의 은혜를 기억하며 삶의 자리에서 감사함으로 사는 자가 되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주님 앞에 내어드립니다.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시고 새 영과 마음으로 주님 앞에 서게 하옵소서.
땅의 것에서 눈을 들어 주를 바라보며 생명의 길로 나아가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함께 해 주시고 은혜로 붙들어 주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
16 악인에게는 하나님이 이르시되 네가 어찌하여 내 율례를 전하며 내 언약을 네 입에 두느냐
17 네가 교훈을 미워하고 내 말을 네 뒤로 던지며
18 도둑을 본즉 그와 연합하고 간음하는 자들과 동료가 되며
19 네 입을 악에게 내어 주고 네 혀로 거짓을 꾸미며
20 앉아서 네 형제를 공박하며 네 어머니의 아들을 비방하는도다
21 네가 이 일을 행하여도 내가 잠잠하였더니 네가 나를 너와 같은 줄로 생각하였도다 그러나 내가 너를 책망하여 네 죄를 네 눈앞에 낱낱이 드러내리라 하시는도다
22 하나님을 잊어버린 너희여 이제 이를 생각하라 그렇지 아니하면 내가 너희를 찢으리니 건질 자 없으리라
23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나를 영화롭게 하나니 그의 행위를 옳게 하는 자에게 내가 하나님의 구원을 보이리라
본문 해설
시인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 앞에서 마땅히 행할 감사와 참된 제사를 드리도록 촉구한 후 이어서 16절부터 다시 위선적인 종교인들의 잘못을 책망하고 경고하는 메시지를 전한다.
시인은 하나님께서 악인들을 향해 그들이 하나님의 율례를 전하고 언약을 이야기하는 것을 책망하는데 여기서의 악인은 종교지도자들을 의미한다.
그들은 하나님의 뜻을 알고도 거스를 뿐만 아니라 율례와 언약을 망령된 목적으로 사용하는 자들이었기에 그들을 책망하셨던 것이다.
그들은 하나님의 교훈을 미워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적대시하고 업신여겼으며 도둑과 연합하고 간음하는 자들과 동료가 되었으며 그들의 입을 악에게 내어 주고 거짓말을 했음을 지적한다.
또 앉아서 형제를 협박하고 피를 나눈 형제들을 비방하였음을 지적하신다.
하나님은 그들이 이런 일을 행하여도 잠잠히 스스로 회개하고 돌아오기를 기다렸더니 그들은 오히려 하나님께서 자신들을 지지해 주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었음을 책망하신다.
그래서 하나님은 그들의 죄를 낱낱이 드러내시고 심판하실 것임을 선포하신다.
하나님은 위선적인 종교인들이 하나님을 잊어버렸음을 선언하시고 그들이 이제 자신들의 죄악을 생각하고 심판하시는 하나님 앞에서 회개하는 태도를 가지도록 촉구한다.
그렇지 않으면 하나님께서 그들을 찢으실 것이며 심판의 손길에서 건질 자 없음을 선포하신다.
그리고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할 수 있으며 그 행위를 옳게 하는 자에게 하나님의 구원을 보이실 것을 선포하신다.
이는 성도의 삶의 자세는 제사의 행위에 있지 않고 하나님의 은혜를 알고 감사하는 것에 있으며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행위로 열매 맺어야 함을 보여주고 있다.
나의 묵상
시인은 당시 종교지도자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면서도 그들이 하나님 앞에서 바르게 살지 않음에 대해 지석하시고 그들의 형식적인 신앙에 대한 심판을 선언하신다.
하나님은 그들의 죄악을 드러내시는데 그들의 죄악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면서도 그들 스스로는 하나님의 말씀을 미워하고 업신여기는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었다.
말씀을 따라 살아가는 것보다 말씀을 이용하여 자기 이익을 추구하는 모습이었음을 지적하신 것이고 그 결과로 도둑과 연합하고 간음하는 자와 함께 행하며 거짓을 말했음을 드러내신다.
오늘날 이단의 교주들이 이와 같은 모습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악용하며 거짓을 말하고 도적질과 간음을 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단뿐만 아니라 타락한 지도자들도 이러한 모습으로 행하고 있음을 부인할 할 수 없다.
그러나 그들을 향한 하나님의 선포는 심판이며 멸망이고 죄악을 드러내시는 것임을 보여준다.
말씀의 가르침과 선포를 맡은 지도자들의 사명은 하나님의 진리를 바르게 드러내는 것이다.
그리고 그 진리를 따라 자기를 복종시켜 순종하는 모습에 대해 본을 보이는 것이다.
이 사명에 대한 바른 이해와 순종이 없이는 지도자의 사명에서 벗어나는 것이 되는 것이다.
바울은 성도가 이러한 사명을 가진 자들임을 제시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혼잡하게 만들지 않고 진리를 드러내고 순종함으로써 사명을 감당할 것을 이야기한다.
14 항상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서 이기게 하시고 우리로 말미암아 각처에서 그리스도를 아는 냄새를 나타내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라 15 우리는 구원 받는 자들에게나 망하는 자들에게나 하나님 앞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니 16 이 사람에게는 사망으로부터 사망에 이르는 냄새요 저 사람에게는 생명으로부터 생명에 이르는 냄새라 누가 이 일을 감당하리요 17 우리는 수많은 사람들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혼잡하게 하지 아니하고 곧 순전함으로 하나님께 받은 것 같이 하나님 앞에서와 그리스도 안에서 말하노라(고후2:14~17)
이러한 사명에서 벗어난 자들을 하나님은 인내하심으로 기다려 주신다.
그러나 어리석은 자는 이러한 하나님의 인내를 지지로 착각하고 더욱 악에 거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심판당할 자의 어리석은 모습을 지적하신다.
하나님은 자신이 행한 일에 대한 보응을 반드시 하시는 분이시며 죄와 허물에 대한 심판의 엄중함을 드러내시는 분이시다.
그래서 바울은 다른 사람을 판단하고 평가하는 것에서 벗어나 자신을 돌아보며 하나님의 심판 앞에서 자신을 살피고 말씀을 따라 순종하는 것이 성도가 취할 삶의 자세임을 제시한다.
4 혹 네가 하나님의 인자하심이 너를 인도하여 회개하게 하심을 알지 못하여 그의 인자하심과 용납하심과 길이 참으심이 풍성함을 멸시하느냐 5 다만 네 고집과 회개하지 아니한 마음을 따라 진노의 날 곧 하나님의 의로우신 심판이 나타나는 그 날에 임할 진노를 네게 쌓는도다 6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그 행한 대로 보응하시되 7 참고 선을 행하여 영광과 존귀와 썩지 아니함을 구하는 자에게는 영생으로 하시고 8 오직 당을 지어 진리를 따르지 아니하고 불의를 따르는 자에게는 진노와 분노로 하시리라(고전2:4~8)
참 지혜는 자신의 길을 살필 줄 알게 만들고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여 순종하게 만든다.
그래서 참 지혜이신 예수님은 자신이 가야 할 길을 아셨으며 그 길 가운데 있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 죽음에까지 순종하는 모습을 보이심으로써 성도가 가야 할 길을 열어 주셨다.
오늘날에도 지혜는 자기가 원하는 것을 얻는 것에 있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며 그 뜻에 순종하여 하나님의 일에 동참하는 것임을 가르쳐 주고 계신다.
주와 교제하는 삶에서 멀어질수록 사람은 자기가 원하는 것에 목적을 두고 사는 자가 된다.
그리고 죄와 타협하여 거짓을 말하고 당장 눈앞에 심판이 주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하면서 더욱 죄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여 심판에 이르는 자가 됨을 보게 하신다.
그래서 주 앞에서 자신을 살피고 주께로 나아가 그 은혜의 풍성함을 아는 것이 필요하다.
그 은혜의 풍성함을 경험하는 자리가 복음으로 생명을 누리는 자리가 되며 주와 교제함으로써 주의 뜻을 분별하여 순종의 자리로 나아가 승리하는 자가 될 수 있음을 고백하게 하신다.
여전히 나의 삶의 많은 부분은 악인의 모습으로 살아갈 때가 많음을 깨닫게 된다.
다시 주의 긍휼을 구하며 무지하고 무감각하여 심판에 이르는 자가 아니라 은혜의 자리에 날마다 나아가서 생명과 구원의 손길에 감사하며 살아가는 자 되길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오늘도 주의 말씀 앞에 인생의 어리석음을 보게 됩니다.
인생의 어리석음은 자신의 죄와 허물을 보지 못하는 것이며 하나님의 언약과 말씀을 알고도 그것을 순종의 조건으로 여기지 않고 악용의 조건으로 만드는 것임을 고백합니다.
어리석은 자리에 머물지 않게 하시고 주의 은혜의 자리로 나아가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은혜의 자리에 서는 것이 인생의 복이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는 비결이 됩니다.
순간마다 은혜의 자리에 서도록 마음과 생각을 일깨워 주시고 주의 말씀을 기억케 하옵소서.
오늘도 주님이 원하시는 삶의 자리에 서기를 소망합니다.
지혜로운 자로 살게 하시고 말씀 앞에 거룩한 백성으로 설 수 있도록 이끌어 주옵소서.
함께 하시고 날마다 은혜와 진리로 붙드시고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