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8시 30분~
"살로몬과 함께하는 제4회 부산 MBC 갈맷길 트레일러닝"
11km 달리기 코스에 참가를 했다.
엘지메트로시티 앞 남부체육공원을 출발하여 이기대 갈맷길을 따라
장산봉까지 올라갔다가 내려오는 험난한 코스~
코스가 짧다고 얕봤다가 혼쭐이 났다.
대부분 부산에서 개최되는 마라톤대회는 빠짐없이 참가를 하는 데
갈맷길 트레일러닝대회는 단축코스라 올해가 벌써 4회인 데도 처음이다.
마라톤하면 풀코스, 하프코스를 달려야 한다는 생각에 그동안 외면을
했었는 데 트레일러닝의 매력인 가파른 오솔길과 산길을 달린다는 게 쉽지만은 않았다.
체력소모가 하프코스에 버금갈 정도로 힘겹게 달렸다.
달린 후 휴식할 시간도 없이 마라톤 동료인 하얀사랑이랑 곧바로
대회장을 빠져나와 집에 와서 후다닥 샤워하고 회사로 고~
원래 우리몸은 평소보다 체력소모를 많이 했을 경우
영양가 있는 고열량의 음식을 원한다.
그래서 마라톤대회에 참가한 날이면 대부분 달림이들은 삼삼오오 모여
고깃집에 가서 시원한 맥주 한잔하면서 몸이 원하는 고기를 마구 보충해 준다.
이럴 때 고기맛 완전 꿀맛~
오늘도 대회 마친 후 동호회 회원님들은 고깃집에서 회포를 푼다고 하는 데
나는 직업 특성상 함께하지 못한다는 게 서글프다.
이런 나의 기분을 어떻게 아셨는지 존경하는 선배님께 연락이 왔다.
오후에 광안리 해변가에 위치해 있는 "화덕에구운돼지" 에서 모임이 있는 데 시간이
되면 함께하자고 하신다.
왠 째수~ 그러지 않아도 오늘 나의 몸은 고기를 간절히 원하고 있는 데 싱글벙글~
바쁜 점심시간을 마무리하고 약속장소인 광안리로 출발~
화덕에 구운 돼지고기라~
어떻게 나오는지 궁금합니다.
위치는~
광안리해수욕장 중간지점에 삼거리가 있는 데
삼거리에서 바다를 등지고 오른쪽을 보시면 1층에 "오꾸닭" 이 보이는 데
그 건물 2층에 있습니다.
주차는~
건물 뒤쪽에 주차공간이 있답니다.
2층 "화덕에구운돼지"에 들어서면 깜짝 놀랄 정도의
전경이 펼쳐집니다.
광안대교 (다이아몬드 브릿지)가 한 눈에 들어옵니다.
경관조명이 뛰어난 광안대교~
밤이 되면 더 멋지겠지요~
오션브릿지 쌍둥이 빌딩이 있는 왼쪽 해변도
아름답고~
이기대와 남천동 삼익비치아파트 단지가 보이는 오른쪽 해변도
보기 좋습니다.
이처럼 광안리해수욕장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곳에서
식사한다는 자체가 즐거움입니다.
영업장입니다.
대부분 고깃집은 오래 앉아 있으면 의자가 불편하잖아요.
보세요~ 이곳은 카페형 의자입니다.
너무 편해요.
의자가 불편해야지 테이블 회전이 빨라 매출에 도움이 된다고 하는 데
상술보다는 고객에 대한 배려가 돋보입니다.
외지에서 온 학생들처럼 보이는 데
환상적인 광안리 해변을 바라보며 입을 다물줄 모르네요.
고기 먹을 때 절대로 더우면 안 되겠지요~
천정에 시스템에어컨이 설치되어 있어 깔끔하게 해결됩니다.
인테리어도 멋지구요~
메뉴를 보겠습니다.
1인분에 120g 단위로 나오는 데
가격은 그렇게 착한 가격은 아닙니다.
가야한방밀면도 눈길을 머물게 합니다.
고기 먹은 후 맛을 봐야겠어요.
일단 주문은 생삼겹살 7인분을 주문했습니다.
화덕에 구운 돼지고기가 어떻게 나오는지 궁금하여
사장님께 양해를 구하고 주방으로 들어가 궁금증이 많은
어린아이의 눈망을 하고 신기한 듯 봅니다.
고기는 제주산 암퇘지만을 사용한답니다.
제주도 업체랑 계약을 해서 냉장 상태로 공급을 받은다고 하니 믿음이 갑니다.
주방에 큰 화덕이 설치되어 있어요.
아마 이곳에 초벌구이를 하는 듯~
주문을 받으면 바로 저울에 계량을 한 후
400도가 넘는 가마에 초벌구이를 합니다.
이렇게 하면 기름기가 빠져 돼지고기 특유의 느끼한 맛이
사라진다고 하네요~
모둠야채랑 곁음식은 이곳 셀프바를 이용하면 됩니다.
무한리필~
처음에 기본세팅은 종업원이 해줍니다.
리필할 경우에만 셀프입니다.
고기 싸먹을 때 중요한 상추 싱싱합니다.
다른 특수야채는 좀 비실비실~
아마 늦은 시간에 가서 그런 듯하네요.
기본 상차림은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조촐합니다.
중요한 건 고기 맛이겠지요~
공동으로 세팅되는 삼총사~
주방에서 직접 제조한다고 하구요~
위를 튼튼하게 해주고 소화기능을 좋게해준다는 황제나물인 명이나물은
울릉도 산지에서 직접 구입하여 사용한답니다.
개인적으로 세팅되는 양파 슬라이스
새콤달콤 소스맛이 부드럽고 좋았어요.
탄산음료 (콜라, 사이다, 환타) 는 2인에 3,000원
무한리필입니다.
각얼음을 넣고 받으니 다마실 때까지 시원한 맛을 유지할 수 있지요.
가마에서 초벌구이한 삼겹살
요렇게 나왔습니다.
고기 표면에 검은티는 통후추가루랍니다.
소화촉진과 냄새 제거에 좋기 때문에 가마에 고기를 넣을 때 뿌린다네요.
초벌구이된 삼겹살 열탄을 사용하는 팬에
다시 굽기 시작합니다.
금방 먹기 좋게 익기 때문에 내 것 찜해놓지 않아도 괜찮아요.
이렇게 노릇노릇 익으면 먹기좋게
잘라주면 됩니다.
먹기좋게 완성~
보기만 해도 먹음직스럽습니다.
술안주에 좋은 고기가 맛있게 익었는 데
한잔씩 해야지요~
복분자 한잔씩들고 "건강과 행복한 삶을 위하여~ 건배~"
우선 좋아하는 상추에 싸서 맛을 보겠습니다.
뭐라고 표현해야하나~ 망설여지네요.
역시 화덕에 들어갔다 나온 녀석이라
맛~ 완전 틀립니다.
같이 한 분들 모두 "맛있다." 는 말이 합창처럼 들립니다.
가볍게 양파소스에 목욕한 양파랑 먹어도
괜찮구요~
울릉도 산지에서 직접 구입하여 만들었다는 명이나물
요녀석에 싸서 먹으니 누가 내 것 빼앗아 먹지 않을까~
순간 본능적으로 눈동자를 돌리게 됩니다.
네 명이서 삼겹살 7인분을 먹었으니
아무리 맛있는 고기라지만 요기까지 마무리~
식사로 된장찌개랑 가야한방밀면을 주문했습니다.
양은냄비에 2인분씩 나옵니다.
2인분 3,000원
가격 완전 착하지요~
된장만 빼고 직접 만든다고 하는 데
맛은 조금 단맛이 느껴지는 걸 보니
아마 젊은 친구들이 주고객이기 때문에 그런 듯합니다.
요즈음 양은냄비가 발암물질을 유발한다는 말이 있어
많은 분들께서 조심하고 있는 데 뚝배기에 나오면 좋겠어요.
가야한방물밀면입니다.
1인분 5,000원
밀면 육수를 만드는 데 비법이 있나봐요~
한방약재와 여러 가지 유익한 재료를 넣어 많은 시간에 걸쳐
우려내서 만든다고 하는 데요~
맛은 이것도 좀 단맛이 느껴집니다.
젊은이들 좋아하겠어요.
조미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육수를 만든다는 게 쉽지 않을 텐데
정성이 많이 들어간 밀면이랍니다.
냉면이나 밀면 나올 때
왜~ 계란이 반만 나오는지 설명하겠습니다.
원래 면종류는 젓가락만 주는 경우가 대부분이잖아요.
양복입은 점잖은 신사가 국물을 먹고 싶을 때
밀면그릇을 들고 마시기 뭐 하잖아요.
그럴 때 젓가락으로 계란을 잡고 사진처럼 떠드시면 되옵니다.
참 맛있겠지요~
면발을 보겠습니다.
쫄깃쫄깃 부드럽고 맛은 있는 데
양이 너무 많아요.
1차로 맛있는 고기로 배를 채웠는 데
아무리 먹성이 좋다고 해도 이걸 어떻게 다 먹어요.
1인분만 주문해서 나눠먹는 것도 방법일겁니다.
예쁜 유모차가 있어 궁금했는 데
베이비 체어 대용으로 사용한다네요~
애기들 편안하겠습니다.
굿~ 아이디어~
역시~
"부산맛집기행" 협력업체네요~
화덕에구운돼지
전화 : 051-752-3529
부산시 수영구 해변로 237 (민락동 179-11)
영업시간 : 16시 ~ 00시
마라톤대회 참가 후~
몸은 뭔가 영양가 있는 음식을 원합니다.
몸이 원하는 음식을 먹어주지 않는다면
소중한 몸이 시위를 할 수 있었는 데
선배님 덕분에 이렇게 소문난 제주산 돼지고기를
화덕에 구워 더 맛있게 먹었으니
당분간은 컨디션 조절에 많은 도움이 될 듯합니다.
너무나 전망좋은 곳에서 배불리 잘 먹었습니다.
첫댓글 기름끼가 싹 빠진 제주산 삼겹살과 뷰티풀 다이야몬드 브릿지 멋집니다.
전망 너무 좋습니다.
고기맛도 좋구요~ 감사합니다.
환절기 건강 유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