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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아무렇지 않다면..
기억속으로 흘러가버린다면..
지독한 사랑의 끝에 오는 이별은
원래 쉽게 잊혀지나 봅니다.
... 그 사람에게만...
힘들어하는 모습 보여주기 싫어서 한껏 꾸미고 나갔습니다.
오랜만에 미용에 가 머리에 예쁜 웨이브도 넣어주고,
또각거리는 분홍 구두를 신고,
반짝이는 캥거루 펜던트를 목에 걸고,
입술엔 투명한 연분홍색 립글로즈를 바르고.
아무렇지 않은 듯,
내게도 이별 따윈 그냥 스쳐지나간 일일 뿐이라는 것을 말해주려고.
나 이렇게 잘 지낸다고 보여주려고.
" 윤진아 여기여기! "
저 멀리 까만 두 눈이 귀여운, 보조개가 순수한 제 친구가 보입니다.
그리고 그 옆엔 제 심장을 가져가버린 나쁜 한 남자가 있습니다.
팔딱이는 심장 하나를 모두 가져가놓고,
지금은 그 심장을 어딘가에 떨어뜨리고 왔을 ...
그 남자가 있습니다.
" 왜 이렇게 늦었어, 기집애야. "
전 조용히 웃으며 친구의 건너편에 앉았습니다.
시야 끝에 비춰지는 그 남자의 모습을 두 눈에 담지 않으려고
무던히도 애를 씁니다.
" 윤진아, 너 그 사이에 되게 이뻐졌다! 몰라보겠는걸! "
" 소영이 너도 훨씬 귀여워졌다. "
" 정말? 아, 윤진아 우석이랑 오랜만인데 인사 좀 해. "
전 눈치 없는 소영이의 말에 피식 웃었습니다.
" 우석아, 너가 먼저 인사 좀 해 봐! "
" 그럴까? "
" 응. 너네 진짜 오랜만일꺼 아냐. "
눈치가 없는 건지, 순수한 건지...
전 헤맑게 웃고 있는 소영이를 원망스레 바라봤습니다.
아직 이런 상황 익숙치않은데...
" 오랜만이다, 김윤진. "
두 눈을 조심스레 들어 고개를 돌려보면...
그토록 그리워하던 정우석이란 한 남자가 나를 보며 웃고 있습니다.
예전과 다를 바 없는,
아니 조금 더 멋있어진 미소로 내게 인사를 건넵니다.
정말 아무렇지도 않은 듯, 그냥 예전부터 알고온 친구에게 하는 것처럼 다정한 인사를 건넵니다.
" ..... 응. 안녕.. 오랜만이다.. "
헤어진 사람에게 집착하는 거 남자라면 누구나 다 싫어하겠지만..
여자의 마음은 쉽사리 변하지 않는가 봅니다.
천천히 조금씩 조금씩 마음을 열어 남자를 받아드린 여자는,
보낼 때에도 아주 천천히 조금씩 조금씩 그 남자를 지워나가나 봅니다.
전 정말 아무렇지도 않은 듯 거짓 미소를 지으며 우석일 바라봤습니다.
그새 참 많이 멋있어졌구나.
내 옆에 있을 땐 몰랐는데 너 코도 되게 높고, 눈도 되게 멋있고, 미소도 되게 이쁘구나.
" 윤진아, 나 너한테 미리 할 얘기가 있어.... 너가 불편할까 봐 먼저 말하는 건데... "
이쯤되면 뻔한 얘기들이 오고가겠죠..
이미 다 알고 있는 얘기들인데..
소영인 조심스레 제게 우석이와 사귄다는 얘길 할꺼고,
그러면 저는 억지로 잘 어울린단 얘기를 해주겠죠.
그리곤 눈물을 꺼이꺼이 삼키며 먼저 가볼게라는 말을 남긴채,
조용히 카페를 나와선 화장이 다 번지도록 엉엉 울겠죠.
.... 그리고 그렇게 나 김윤진이란 여자와 정우석이란 한 남자는 영영 가까워질 수 없겠죠.
하지만 전 그렇게 나약하지 않습니다.
독한 마음 가지고 이렇게 나왔으니까, 눈물 같은 건 흘리지 않을 겁니다.
정말 진심으로 어울린단 얘기를 해줄꺼고,
진심으로 예쁜 미소를 지어줄껍니다.
... 만약 가능하다면요..
" 있잖아... 나 우석이랑 사귀기로 했어... "
보조개가 예쁜 소영이의 하얀 볼이 붉게 달아오릅니다.
소영인 그렇게 조심스레 제게 이야길 꺼냅니다.
" 너가 조금 기분 나빠할까 봐 얘기하는 건데... 너랑 우석이랑 헤어지고 나서,
사실 내가 먼저 고백한거야.
내가 막 빼앗아간 것 같아서 너한테 정말 미안해, 윤진아. "
전 충분히 이해합니다.
보고만 있어도 빠져드는 그런 남자니까요, 우석이는.
" 소영아, 왜 니가 미안해. 나 아무렇지도 않어.
사람 좋아하는데 그렇게 불편해서야 되겠니! "
" 정말...? "
" 당연하지, 기집애야! 내가 너랑 몇 년 친군데 속좁게 토라지겠어..
정우석 축하해! 소영이한테 니가 진짜 잘해줘야되! "
" 윤진아, 진짜 고마워.. 나 사실 얼마나 걱정했는지 몰라.
괜히 나만 나쁜 애 되는건 아닌가 해서... 우리 분위기 이상해질까 봐 정말 걱정했어. "
" 이소영 너답지 않게 걱정은 무슨... 내가 한 두살 먹은 어린애도 아니고.. "
저 오늘 너무 긴장했나 봅니다.
왜 이렇게 말이 헛나오는지...
가슴 속에서 싸한 느낌이 코끝까지 치밀어오르는데..
지금 당장에라도 눈물이 뚝뚝 떨어질 것 같은데..
왜 지금 전 이렇게 웃고 있을까요..
사랑하는 사람을 눈 앞에 두고 왜 이렇게 가슴 아파 할까요..
전 그렇게 화기 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소영이와 이야길 나눕니다.
정말 아무렇지도 않은 듯, 온갖 이야기들을 다 꺼내 하하하하고 웃습니다.
내 옆에 두고 아껴왔던 소중한 보물을 잃어버린 듯 마음 한구석이 허전하지만...
그래도 밝게 웃습니다.
내색 하나 하지 않고 친구를 위해 밝게 웃어줍니다.
전 어디까지나 이 자리에선 이방인이니까요.
" 윤진아, 나 잠깐 화장실 좀 다녀올게. "
" 응. 얼른 다녀와. "
소영이가 자리를 떠나버리고,
감미로운 발라드가 흘러나오는 카페엔 나와 정우석 단 둘이 마주 보고 있습니다.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몰라서 고개를 푹 숙이고 있는데
우석이의 낮은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 다행이다, 김윤진. "
" 응? 뭐가? "
" 너 마음 되게 여렸잖아... 우리 헤어지고 나서 나 니 걱정 많이 했는데. "
우석인 정말 아무렇지도 않은 걸까요.
제가 그렇게 편해진 걸까요.
저라면 그런 얘기들 못 할텐데....
" 아... 응.. 뭐, 사실 처음에야 힘들었지만 지금은 아무렇지도 않어.
누구나 다 사귀면 헤어지는 거잖아. "
" 하하, 너 그렇게 웃는 모습 보니깐 안심 된다. "
" 내 걱정 하지 말고 소영이나 잘 챙겨줘. "
" 오케이. "
" 우석아.. "
전 이유 없이 우석일 불러봅니다.
예전처럼 밝은 목소린 아니지만..
" 왜...? "
" 아니... 그냥... "
" 바보. "
" 어? "
" 바보야, 너 힘든거 다보여. "
알고 있는건가요..
억지로 웃고있는거 우석인 알고 있는건가요..
" ......... "
" 나 외국 간다. 그래서 외국 가기 전에 한 달동안 소영이랑 사귀는 거다. "
" .... 그 얘길 나한테 왜 해.. "
" 너 울라 그랬잖아. 집에 가서 또 울꺼잖아. "
" .... 내가 바보냐... 울게.. "
" 너 그렇게 꾸미고 나오면 내가 모를 줄 알았냐?
그래서 내가 너보고 너 참 잘 지내는구나라고 말해주길 바랬어?
... 그 말 했음 울어버릴꺼면서.. "
우석이는 저를 너무나 잘 알고 있나 봅니다.
그래서 결국은 이렇게 눈물을 흘리고 맙니다.
왜 정우석이란 남자 앞에만 서면 한없이 어려지는 걸까요..
나름대로 아무리 성숙하게 굴어도,
왜 정우석이란 한 남자 앞에선 어린 아이가 되어버리는 걸까요..
" 바보야, 울지말고 집에 가.. 나 오늘 너 울리려고 나온 거 아니다. "
" 그럼 왜 만나자고 그랬어.. "
" 너 어떻게 지내나 볼라고. "
그 한 마디가 제 가슴을 흔듭니다.
가슴 아프게 헤어져놓고...
새 여자친구까지 만들어 놓고...
왜 그런 말을 하니, 우석아..
왜 끝까지 날 아프게 만들어..
차라리 차갑게 홱 돌아서버리지.
배려 따위 해주지 말지.
그냥 차가운 목소리로 내 친구와 사귀게되었다고 해버리지.
그럼 그냥 거기서 끝나버릴텐데...
왜 그렇게 내 마음을 이리저리 흔드니..
" 김윤진. 잘지내라. 나 그 말 하려고 나온거야.
이소영까지 데리고 와서 너 난처하게 해서 진짜 미안하다.. "
" 정우석..... "
" 정우석.... 너.....
...... 정말 되게 나빴다... "
울음이 북받칩니다.
" ... 너 정말 되게 나쁜거야... 알어...? 응?
왜 그렇게 사람 마음 가지고 장난을 쳐...
하루 이틀도 아니고 한 달 씩이나... "
" 울지마, 김윤진... 이젠 내가 해줄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어... "
" ..... "
" 미안. 정말 많이 미안. 헤어지자고까지 해놓고, 이렇게 또 불러내서 울려서 미안. "
" ..... "
" 정말 잘 지내라.. 나 인제 외국가면 영영 못 볼꺼다,아마.
한국엔 다시 오지 않을 생각이니깐.. "
" ...... "
" 진짜 울지마, 바보야.
우리 헤어질 때 약속했잖아.
어떠한 상황에서 다시 만나더라도 울지 않기로. "
" .... 그게 그 말이었어.... ? "
우석아, 그런 약속 아니었잖아.
떠나버린단 말은 안해줬잖아.
" 지금이니깐 얘기해주는 거야.
나 결코 너가 싫어져서 헤어지는 것도 아니고...
이소영이 좋아서 헤어진 것도 아니야..
날 알잖아...
너한테 갑작스레 상처주기 싫어서, 너 우는 거 보기 싫어서,
그래서 미리 헤어지자고 한거야.
차라리 그게 나을 것 같아서..
그러면 헤어지고나서 마음 정리할 시간이 생기잖아..
그럼 조금은 덜 아프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래서 헤어지자고 한거야. "
" .......................... 바보.... 니가 더 바보야... 정우석 니가 더 바보야. "
난 그것도 몰르고 혼자 끙끙댔잖아..
떠난다고 말해줬으면, 나 마지막까지 웃으며 보낼 자신 있는데..
그러면 그렇게 많이 울지 않았을텐데...
말해?Z으면 좋았잖아, 바보야..
" 이 바보 자식아... 나 그렇게 어리지 않어.
너 떠난다고 징징댈정도로 그렇게 어리지 않다구..
적어도 난... 웃으며 보내줄 자신 있어.
돌아서면 울겠지만... 적어도 니앞에선 웃어줄 자신이 있다구. "
" .... "
" .... 말해주면 좋았을껄... 너 떠나기전에 해주고 싶은 거 많았는데..
우리 못해본거 너무 많잖아.. 진작에 말해줬더라면 좋았을걸... "
하염없이 눈물이 흐릅니다.
한 달 전, 갑자기 헤어지잔 말을 듣고 돌아섰을 때보다 더욱 슬픕니다.
이젠 못 볼꺼라 생각을 하니깐 목에 메여서... 가슴이 터질 듯 쿵쾅댑니다.
내 심장을 모두 줘버려 텅 비었던 그 가슴에...
이젠 정우석이란 남자의 심장이 들어와서 터질 듯 쿵쾅거립니다.
" 오케이, 거기까지- 눈꼴 시려서 못보겠네. "
" ... 소영아.... ? "
전 눈물을 닦아내며 의아한 눈으로 소영일 쳐다봤습니다.
소영인 어느새 탁자 앞으로 걸어와 두 손을 허리에 놓은 채 우석일 째려보고있었습니다.
" 야, 정우석- 너무 심하게 울리는 거 아니냐? 보는 사람까지 다 가슴이 아파지는데? "
" 그런가- "
" 너 정말 연기 굿이더라- 명대사가 줄줄 나오더만? "
" 아무나 하는 줄 아냐- "
" .... 무슨 얘기야... "
" 쉬잇- 잠깐 눈 좀 깜아봐! "
소영인 다짜고짜 제게 달려들어 제 두 눈을 가려버렸습니다.
" 잠깐 자리 좀 옮겨야 되겠어 아가씨- "
전 눈을 감은 채 소영이에게 이끌려 밖으로 끌려나갔습니다.
그리곤 또 다른 카페 안으로 들어가는 듯 했습니다.
어딘지 모르는 곳에 발을 디디는 순간,
제 눈을 가리고 있던 소영이의 두 손이 떨어졌습니다.
........................
" ................. 우석아..... ? "
제가 눈을 뜬 곳은 평소 꼭 한 번 가보고 싶었던 테마 카페..
카페 전체가 새카만 어둠에 묻힌 채,
온사방엔 색색깔 분홍 풍선들과 사진들이 가득했습니다.
" 천일 축하해 윤진아-!!! "
" .... 무슨... "
" 너네 사귄날부터 오늘이 딱 천일째야- "
" 무슨 말이야... "
" 음.. .그게 사실 천일 이벤트할려고 나랑 우석이랑 짜고선 연기한거야- "
" ... 응? "
" 너 나 나중에 원망하지마라? 그니깐 어떻게 된거냐면-
정확히 한 달 전- 정우석이 천일 이벤트를 해야한다고 징징거리잖아!
그래서 이 언니가 아이디어를 냈지!
헤어진척하라고!!
그래서 한 달동안 아르바이트해서 돈모은 다음 깜짝 놀랄 이벤트를 해주라고!! "
" 헤어진척이라니? "
" 못 알아듣긴- 답답하다, 얘-
그니깐 완전히 헤어져야 니가 이벤트 준비하는 걸 모를거아냐-
솔직히 넌 눈치 빨라서 다 눈치 챘을 거 아냐-
음.. 그리고 거기에 좀 더 나와 우석군의 판타스틱한 연기력을 보탰지... 흠흠 어때 우석군? "
" 흠흠.. "
" 근데 난 그렇게 오바연기 하라고 말한 적은 없다-
그냥 잠시 좀 헤어져있자- 라고 하랬더니 그냥 아주 가가지고선은 눈물 콧물 다 흘리고 왔더라-
사실 친구로서 윤진이 너가 그렇기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가슴이 아려왔지만-
오늘을 위해 꾸욱 참아왔단다 친구야- 이 언니 멋지지 않니? "
" 지랄한다, 이소영 "
" 사악한 우석군은 가만히 계시죠? "
" 웃기네- 아이디어 낸건 너잖아! "
" 난 그냥 장난으로 한거지- 그걸 가지고 그렇게 심한 오바연기를 하는 게 어딨냐-
그것도 한달씩이나- "
" 너랑 나랑 사귀는 척 하자는 것도 니 아이디어였잖아, 이 마귀야- "
" 그렇다고 누가 그렇게 진지하게 하래!
난 그냥 장난삼아 한건데 넌 어떻게 애를 그렇게 감쪽같이 속여서 징징 울리냐- "
............ 부글부글
그러니깐 결국 저는 이들의 천일 이벤트를 위한 거짓말에 감쪽같이 속아
내리 한 달을 징징짜댔던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오늘.
전 이들에게 된통 당한 것이었습니다-
" ......... 니들 정말 죽을래!!!!!!!!!! 그럼 그동안 나 갖고 논거야, 응??? "
" 응 "
" 어 "
............................
옥신각신 투덜대는 소영이와 우석이.
그리고 그들이 준비한 천일 이벤트.
깜깜한 카페 안을 은은하게 울려대는 감미로운 발라드.
어둠 속에서 밝게 빛나는 케익과 분홍 풍선들.
마지막으로 우석이의 달콤한 키스까지....
전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여잡니다-
바보 같이 한 달동안 이들에게 속아 징징짜며 지냈지만요-
" 야, 그러면 그게 다 치밀한 계획하에서 이루어졌던거라고? "
" 엉- "
" 이소영 넌 친구도 아냐- 뭐 어쩌고저째? 우석이랑 사귀기로 했어-? "
" 야, 난 아이디어만 냈지- 실천에 먼저 옮긴건 정우석이야- "
" 이소영, 죽을래!! 너가 먼저 오바연기하래매- "
" 그렇게 진지하게 할 줄이야 알았냐- "
" 꺼져- "
" 오바맨 즐- "
" 둘 다 나중에 진짜 죽을 줄 알어- "
" 난 아니다- 서방을 죽이면 어카냐- "
" 서방 지랄하구 있네- "
" 말 좀 곱게해, 이소영! "
" 오바맨 즐- 난 진짜 니가 그렇게 연기를 잘 하는 줄 몰랐엉- 너 정말 대단하드랑-
진짜진짜- 뭐 무슨 외국을 가? 다신 못 봐? 앞으로 해 줄 수 있는게 없다궁- ? 우웨엑 "
" 아 진짜 이소영 죽는다- "
" 아무튼 너네 둘 다 앞으로 죽을 줄 알어- 사람을 무려 한 달동안 갖고 놀았다 이거지? "
" 야, 마누라- 삐지지마! 그냥 연기가 좀 심했을뿐이야- "
" 저리가, 정우석- "
" 너 너무한다- 아까까지만해도 막 떠나지말라고 울었으면서- "
" 죽을래-!!! "
" 우웩우웩- 정우석 벌받은거다- "
" 아 진짜, 이소영 좀 조용히 해봐- "
" 쯧쯧- 거봐라- 윤진인 그런 과도한 장난 싫어한다고 했잖냐- "
휴우- 정말 평생 잊지 못할 천일 이벤트 사건이 될 것 같습니다.
... 지금 저는 뭐하고 있냐구요?
우석이와 단 둘이 여행을 떠나고 있습니다.
아, 그 후요?
정우석 완전히 제게 잡혀서 삽니다.
세상에 가짜로 헤어진척하면서 한 달씩이나 여자를 울리는 놈이 어디있습니까-
정말 저로선 생각조차 못한 일이었습니다-
" 야, 정우석- "
" 응? "
" 아니야.... "
' 사랑해, 우석아 '
잊지 못할 기억들을 남겨준 것도 고맙고..
한 달동안이었지만 너의 빈자리를 느끼면서 지금 내 옆에 있는 니가 너무 고맙게 느껴지는 거 있지?
진짜 사랑한다, 정우석-
앞으로 맨날맨날 이쁜 사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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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한 달만에 쓰는 글이라 이곳저곳 많이 어색하고 지루하셨죵-_-?
외계인의 두번째 깜짝컴백이었숩니다!!
저 기억하시는 분들 계시나용ㅜ_ㅜ
후후후 역시 끝은 해피엔딩!
지금 시험기간인거 아시죠ㅜㅜ 모두모두 열심히 공부하시구요!!
외계인 반겨주셔야합니다...
여름되면 소설 가득가득 들고 찾아뵙겠숩니다!!
ㅇㅏ자아자 ㅍㅏ이팅♡
◆와앗! 또 답글이 늦어버렸군요 ㅠㅠ 좋은 말씀 너무너무 감사드리구요~ 파이팅하세욧!!
어머!! 동생 정말 귀여워요.. 아 말도 헛나올려고 해.. 지금 왼손이 무지하게 아파서 타자도 매우 느려졌답니다..진짜 너무 아파요.. 근데.. 이 소설 약간 허무하기도 한데...>ㅁ< 넘 맘에 듭니다...아아;;; 아까 귀여워요를 고마워요로 쓸뻔했어요..
우우우- 제가 답글을안썼네요ㅜㅜ 이거만 벌써10번정도 봤는데ㅋㅋㅋ 외계인님소설은 언제봐도 정말 훌륭하세요ㅜㅜ전언제쯤 외계인님 같이 훌륭한 실력이 될까요우웅. 정말 서글프기까지 ㅋㅋ 그래두 외계인님소설보고있으면 괜스레 저까지 기분좋아진다니깐요, 외계인님 소설에 답글이 많이지면 같이 기쁘구 ㅋㅋ, 참이상한 증세죠??뭐- 그만큼 외계인님 소설을 사랑하니깐요ㅋㅋ 얼른 돌아와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