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13일 묵상 본문 : 시편 51편 1절 - 19절 - 죄와 허물로 심판받는 비참한 인생에서 긍휼과 자비의 복음으로 새로운 인생을 살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한 주간의 반이 지난 수요일 아침에 주께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인생의 어리석음은 반복적으로 죄를 범하는 모습에 있음을 발견합니다.
또한 인생의 지혜가 죄에서 자유하도록 만드시는 그리스도께 나아감에 있음을 고백합니다.
오늘도 지혜로운 삶을 살도록 이끄시고 주님께 지혜를 배우는 자로 살게 하옵소서.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오늘도 주님 앞에 내어드립니다.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주시고 새 영과 마음으로 주님 앞에 서게 하옵소서.
거룩한 백성의 삶을 살게 하시고 주의 말씀에 순종하는 힘을 얻도록 이끌어 주옵소서.
날마다 은혜와 진리로 붙드시고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
(다윗의 시, 인도자를 따라 부르는 노래, 다윗이 밧세바와 동침한 후 선지자 나단이 그에게 왔을 때)
1 하나님이여 주의 인자를 따라 내게 은혜를 베푸시며 주의 많은 긍휼을 따라 내 죄악을 지워 주소서
2 나의 죄악을 말갛게 씻으시며 나의 죄를 깨끗이 제하소서
3 무릇 나는 내 죄과를 아오니 내 죄가 항상 내 앞에 있나이다
4 내가 주께만 범죄하여 주의 목전에 악을 행하였사오니 주께서 말씀하실 때에 의로우시다 하고 주께서 심판하실 때에 순전하시다 하리이다
5 내가 죄악 중에서 출생하였음이여 어머니가 죄 중에서 나를 잉태하였나이다
6 보소서 주께서는 중심이 진실함을 원하시오니 내게 지혜를 은밀히 가르치시리이다
7 우슬초로 나를 정결하게 하소서 내가 정하리이다 나의 죄를 씻어 주소서 내가 눈보다 희리이다
8 내게 즐겁고 기쁜 소리를 들려주시사 주께서 꺾으신 뼈들도 즐거워하게 하소서
9 주의 얼굴을 내 죄에서 돌이키시고 내 모든 죄악을 지워 주소서
10 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
11 나를 주 앞에서 쫓아내지 마시며 주의 성령을 내게서 거두지 마소서
12 주의 구원의 즐거움을 내게 회복시켜 주시고 자원하는 심령을 주사 나를 붙드소서
13 그리하면 내가 범죄자에게 주의 도를 가르치리니 죄인들이 주께 돌아오리이다
14 하나님이여 나의 구원의 하나님이여 피 흘린 죄에서 나를 건지소서 내 혀가 주의 의를 높이 노래하리이다
15 주여 내 입술을 열어 주소서 내 입이 주를 찬송하여 전파하리이다
16 주께서는 제사를 기뻐하지 아니하시나니 그렇지 아니하면 내가 드렸을 것이라 주는 번제를 기뻐하지 아니하시나이다
17 하나님께서 구하시는 제사는 상한 심령이라 하나님이여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을 주께서 멸시하지 아니하시리이다
18 주의 은택으로 시온에 선을 행하시고 예루살렘성을 쌓으소서
19 그때에 주께서 의로운 제사와 번제와 온전한 번제를 기뻐하시리니 그때에 그들이 수소를 주의 제단에 드리리이다
본문 해설
시편 51편은 다윗의 시로 다윗이 밧세바와 동침한 후에 나단 선지자가 와서 그의 죄악을 드러냈을 때 회개하며 은혜를 구하는 시이다.
51편의 1절부터 9절은 자신의 죄를 시인하고 씻어 주시기를 간구하고 있으며 10절부터 12절은 자신의 심령의 갱신을 간구하는 내용이고 13절부터 19절은 회복의 은혜를 구하는 내용이다.
다윗은 먼저 하나님을 부르며 하나님께서 인자와 은혜와 긍휼을 베푸셔서 자기의 죄악을 지워달라고 요청하며 죄악을 씻고 깨끗하게 제거해 달라고 반복적으로 간구한다.
이러한 다윗의 간구는 의인은 죄를 짓지 않는 자가 아니라 죄를 깨달은 즉시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 언약을 의지하여 죄를 정직하게 회개하는 자라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다윗은 하나님은 죄를 미워하시지만 죄를 시인하고 회개하는 죄인에 대해 긍휼히 여기신다는 사실을 알고 있음을 보여주며 바른 지식 속에서 바른 행동이 나올 수 있음을 보여준다.
다윗은 자신의 죄를 알고 있으며 죄의 유혹이 자신 앞에 있음을 고백한다.
또한 인생은 하나님 앞에서 죄를 범하고 악을 행하는 자이기에 주의 행하시는 일들이 모두 의롭고 정당한 것으로 자신의 죄를 심판하시는 하나님 앞에 원망할 것이 없음을 고백한다.
다윗은 자신이 죄악 중에 출생했으며 어머니도 자신을 죄 중에 잉태하였음을 고백하면서 인간이 죄를 지을 수밖에 없는 연약한 존재임을 드러낸다.
그렇지만 하나님은 중심의 진실함을 가지고 나아가면 자신이 취할 행동에 대해 깨닫게 하시는 지혜를 주실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음을 고백한다.
다윗은 우슬초(스펀지처럼 액체를 흡수할 수 있는 식물로 유월절에 피를 찍어 바를 때 사용되었음)로 자기를 정결하게 하시면 정하게 되고 죄를 씻으시면 눈보다 희게 될 것이라고 고백한다.
다윗은 자신에게 즐겁고 기쁜 소리(죄사함의 선포)를 들려주시고 하나님이 꺾으신 뼈(죄책감)들로 즐거워하게 해주실 것과 주의 얼굴을 죄에서 돌이키시고 죄악을 지워달라고 간구한다.
이어서 다윗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해 주시고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해 달라고 구하며 주님 앞에서 자신을 쫓아내지 마시고 성령을 거두지 마시기를 간구한다.
이는 자신 스스로는 새로운 삶을 살 수 없음을 고백하는 것이었으며 하나님만이 새롭게 만드실 수 있는 분임을 고백하고 사울의 경우처럼 성령께서 떠나지 않기를 구하고 있다.
또한 주의 구원의 즐거움을 회복시켜 주시고 말씀에 순종하는 자원하는 심령을 주시면 자신은 범죄자에게 주의 도를 가르칠 것이며 그로인해 죄인들이 주께 돌아오게 될 것을 고백한다.
이는 주의 은혜를 받은 자가 그 은혜를 다른 이들에게도 전함으로 범죄자들이 하나님께 돌아오는 회복의 사건이 일어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다윗은 하나님을 부르며 자신이 피를 흘린 죄에서 건져주시기를 요청하면서 그렇게 하시면 자신의 혀가 주의 의를 노래하며 입술을 열어주시면 입이 주를 찬송하며 전파할 것을 고백한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형식적인 제사를 기뻐하셨다면 자신이 제사를 드렸겠지만 하나님은 형식적인 제사, 번제를 기뻐하지 않으심을 고백한다.
그리고 하나님이 구하시는 제사는 상한 심령(회개의 심령)이며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을 하나님께서 멸시하지 않으심을 고백하며 자신이 상한 심령으로 주께 구하고 있음을 고백한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은혜로 시온에 선을 행하시고 예루살렘 성을 쌓아 주시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의로운 제사와 번제와 온전한 번제를 드리게 될 것임을 고백한다.
나의 묵상
다윗은 자신이 밧세바를 간음하고 그의 남편 우리아를 전장에서 죽게 만드는 죄악을 저지르고서도 그 모든 죄악을 은폐하려고 함으로써 하나님 앞에서 악행을 저지르게 되었다.
그의 죄악은 즉각 죽음으로 심판이 이루어져야 하는 일이었지만 하나님은 그가 진심으로 회개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기 위해 나단 선지자를 통해 그의 죄가 드러나게 만드신다.
이에 다윗은 자신의 죄에 대한 깊은 인식과 함께 인생의 소망은 오직 하나님께만 있음을 깨닫고 전적으로 회개하면서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를 구한다.
죄와 허물로 살아가는 인생에게 가장 큰 소망은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를 구하는 것이며 그 자비와 긍휼과 은혜를 통해 인생은 새로운 변화를 경험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무엇보다 하나님께 범죄하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인생을 향해 다윗은 철저한 회개와 함께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를 구하는 것이 인생이 취할 가장 지혜로운 태도임을 제시한다.
감출 수 없는 죄악과 그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은 공의와 정의의 실현이 된다.
하나님 앞에서 감출 수 있는 죄악은 없으며 하나님은 사람의 마음과 생각도 모두 아시기에 하나님의 공의와 심판을 아는 자가 죄악에서 멀어지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게 된다.
다윗은 바로 이러한 태도를 보여주고 있으며 그래서 철저하게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을 통해 죄사함을 얻고자 했으며 자신의 마음에 새 영을 창조해 달라고 간구했던 것이다.
히브리서 기자는 광야 시대의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심판 가운데 있었음을 제시하면서 성도는 하나님 앞에 살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 성도의 바른 태도임을 제시한다.
10 그러므로 내가 이 세대에게 노하여 이르기를 그들이 항상 마음이 미혹되어 내 길을 알지 못하는도다 하였고 11 내가 노하여 맹세한 바와 같이 그들은 내 안식에 들어오지 못하리라 하였다 하였느니라 12 형제들아 너희는 삼가 혹 너희 중에 누가 믿지 아니하는 악한 마음을 품고 살아 계신 하나님에게서 떨어질까 조심할 것이요 13 오직 오늘이라 일컫는 동안에 매일 피차 권면하여 너희 중에 누구든지 죄의 유혹으로 완고하게 되지 않도록 하라(히3:10~13)
다윗은 자신의 죄에 대한 진실한 고백과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를 통한 죄사함의 은혜를 구하고 새로운 영과 마음으로 세워지기를 간구한다.
그리고 그렇게 해 주시면 그 은혜와 자비를 다른 이들에게도 전파할 것이며 죄인들이 하나님께 돌아오는 일들이 더욱 많아질 것을 고백한다.
이러한 다윗의 간구와 기도의 내용은 궁극적으로는 복음을 통해 드러나는 모습과 같다.
복음에는 죄에 대한 철저한 인식과 고백, 죽음으로 이어지는 하나님의 심판이 담겨 있으며 그 심판에서 벗어나게 하시는 부활의 능력과 그리스도를 증거 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다윗의 간구에도 철저한 죄의 인식과 회개, 그리고 심판의 당위성과 함께 관계를 회복시키시는 하나님의 능력으로 새 영과 마음의 창조되고 그 은혜를 증거 하는 고백이 담겨 있다.
그래서 온전히 회복된 성도와 공동체가 그리스도를 통해서 의로운 제사와 번제, 참 예배를 드리는 자가 되는 것이 성도가 추구하는 신앙의 모습임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바울은 성도가 새 사람을 입고 살아가기를 권면하면서 성도의 온전한 삶을 제시한다.
9 너희가 서로 거짓말을 하지 말라 옛 사람과 그 행위를 벗어 버리고 10 새 사람을 입었으니 이는 자기를 창조하신 이의 형상을 따라 지식에까지 새롭게 하심을 입은 자니라 11 거기에는 헬라인이나 유대인이나 할례파나 무할례파나 야만인이나 스구디아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 차별이 있을 수 없나니 오직 그리스도는 만유시요 만유 안에 계시니라 12 그러므로 너희는 하나님이 택하사 거룩하고 사랑 받는 자처럼 긍휼과 자비와 겸손과 온유와 오래 참음을 옷 입고 13 누가 누구에게 불만이 있거든 서로 용납하여 피차 용서하되 주께서 너희를 용서하신 것 같이 너희도 그리하고 14 이 모든 것 위에 사랑을 더하라 이는 온전하게 매는 띠니라(골3:9~14)
다윗은 자신의 죄와 허물을 깨닫고 주의 긍휼과 자비를 구함으로써 얻게 된 영적 새로움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궁극적으로는 복음의 내용을 드러낸다.
동일하게 성도는 복음을 통해 새로운 영적인 존재로 세워지게 되며 복음에 연합된 모습을 통해 하나님 앞에 온전한 예배자, 온전한 백성의 모습을 가지게 된다.
여전히 죄와 허물로 살아가는 인생의 모습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약함을 인정하며 주의 긍휼과 자비를 구하면서 주의 도우심 가운데 살아가는 자가 되는 것이 지혜임을 고백한다.
그 온전함의 모습을 오늘도 소망하면서 주 안에서 얻는 기쁨으로 믿음의 삶을 살아가는 주의 백성 되기를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오늘도 다윗의 모습을 통해 인생의 연약한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죄와 허물로 살아가는 인생이며 아무것도 선한 것이 없는 심판 받을 자임을 고백합니다.
그러나 주의 긍휼과 자비를 구하고 주의 은혜로 새로운 자로 세워질 때 그는 하나님 앞에서 온전한 예배와 제사를 드리는 자가 될 수 있으며 세상 가운데 주를 선포하는 자가 됩니다.
그 은혜의 메시지가 복음에 담겨 있으며 다윗의 삶을 통해 그 복음이 드러났음을 봅니다.
오늘날에도 이 복음의 은혜를 경험하게 하시고 주의 은혜를 증거 하는 자로 살게 하옵소서.
죄와 허물로 살아가는 인생에게 주어지는 지혜는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를 구하는 것임을 잊지 않게 하시고 날마다 그 긍휼과 자비를 구하며 지혜의 삶을 사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주님이 원하시는 삶, 복음에 연합된 자로 서도록 인도하여 주시기를 소망합니다.
마음을 주관하여 주시고 주 안에 거하기를 힘쓰는 자 되게 하옵소서.
날마다 은혜와 진리로 붙드시고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