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전 시황] 파월 연준의장의 속마음… 흔들리면 바뀐다? [자산리서치부 전략/시황: 이경민 / RA 김정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이 있었습니다. 파월은 매번 같은 예기를 하지만… 시장의 기대치에 따라 해석과 그에 따른 시장 반응이 엇갈리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시장이 원하는 추가적인 유동성 공급, 금리 인상 억제 정책이 나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급락했습니다.
요약해 보면… 파월 연준의장은 노동시장이 지금 보다 훨씬 더 개선될 때까지 현재 연준의 완화된 통화정책을 계속 유지할 것임을 피력했습니다. 많은 뉴스에서 보실 수 있듯이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했다는 표현이 많습니다.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 대부분은 기존의 입장을 유지한 가운데 제 눈길을 끈 것은 1) 국채 수익률 상승에 대해 내 시선을 끌었다, 2) 무질서한 시장 상황 내지 지속적인 금융여건 조이기가 나타나면 우려할 것이다라는 발언입니다.
파월의 생각을 유추해 보면… 지금 당장 시장이 원하는 것을 줄 수 없지만, 국채 수익률 변화에 신경을 쓰고 있고, 금리변화가 금융시장/금융여건에 영향을 주면 조치를 쥐할 수 있다는 속마음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반면, 시장은 지금 당장 적절한 조치를 해달라는 요구에 반응하지 않은데 따른 신경질적인 반응이 나왔고, 이 와중에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주식시장은 급락마감했습니다.
어제와 비슷한 연준 위원 발언에 의한 금리 상승 & 경기불안의 조합이 시장 변동성을 자극한 것입니다. 이로써 오늘 밤 발표될 고용지표도… 시장 불안심리를 자극할 수 있다고 봅니다.
당분간 글로벌 금융시장은 변동성에 노출될 수 밖에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변동성, 금융시장 불안은 연준이 액션을 취할 시점을 앞당겨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3월 FOMC회의에서 곧바로 액션이 취해질지는 봐야겠지만, 최소한 시장 달래기 차원에서 변화는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따라서 단기적으로는 조심해야겠지만, 전략적으로는 비중확대 기회가 가까워졌다고 생각합니다.
증시 흐름을 보면 갇혔던 글로벌 증시가 하단을 꺠고 내려가는 모습입니다. 나스닥은 이틀전 이미 깨고 내려왔고, 어제 레벨다운되었습니다. KOSPI는 어제 잘 버텼지만, 오늘도 버티기가 가능할지 지켜보고 있습니다.
쉽지 않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이틀전 반등시 거래대금은 14.7조원에 그쳤던데 반해, 어제 거래대금은 17조원대를 회복했습니다. 오늘 KOSPI가 레벨다운되면서 거래대금이 20조를 넘어선다면 단기 매매에 있어서는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고, 분할매수 비중도 더 세분화해서 갈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KOSPI 3,000선 이하에서 변동성을 활용한 비중확대전략 유지합니다.
기술적 분석 측면에서 코스피 중요 지지선은 2,800선입니다. 12개월 선행 PER 3년 평균의 1표준편차 수준도 2,800선입니다. 만약 이 지수대까지 위협한다면 가장 공포스럽겠지만, 비중을 적극적으로 늘려야 할 시점/지수대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주도주 논란에 있어서도 주도주는 안바뀐다고 생각합니다. 주도주가 바뀌면서 상승추세가 지속되는 경우는 없습니다.
그냥 심플하게 생각해 보겠습니다. 상승할 때 Outperform하고, 하락할 때 같이 하락하는게… 주도주일까요?아니면 상승할 떄 Underperform하고, 하락할 떄 상대적으로 강한게 주도주일까요?
물론, 저도 2분기 중 시클리컬, 가치주 반등이 나올 수 있다고 봅니다. 성장주/수출주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시클리컬, 가치주, 금융주가 같이 움직이면서 KOSPI는 예상보다 강한 상승을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조정을 주도주 비중을 더 늘릴 기회라고 봅니다. 시클리컬, 금융주는 트레이딩 관점에서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모두 힘내시고! 행복한 주말되십쇼!!!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