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한국바둑리그]
올해 새로 바둑리그에 참여한 신생팀 티브로드의 열정은 대단하다. 군입대로 도중하차할 수 있는 조한승을 1지명으로 과감하게 선택한 것부터 파격적인 선택이었다. 기존팀에 비해 강한 기사를 연속지명할 수 없는 불리한 처지에서도 티브로드는 늘 밝고 활기에 차 있다.
팀 사령탑을 맡은 승부사 서봉수 9단은 "바둑을 두는 것보다 함께 연구하고 검토하는 게 너무 좋다."고 자주 말한다. 실제로 8개팀 감독 중에서 유일하게 검토실을 주도하는 감독이다. 검토는 경기가 끝난 다음에도 한다. 어떤 때는 2층 검토실에서 한시간을 훌쩍 넘기면서 팀원들과 함께 승부처를 낱낱이 해부한다. 오죽하면 티브로드 김성용 부단장은 "저희팀은 질 때 더 공부를 합니다."고 말할 정도다.
뿐만 아니다. 한번은 아깝게 팀이 져서 마음에 맞는 팀원들과 한밤중에 홍천으로 달려간 적도 있다고 한다. 비록 성적이 생각처럼 따라주지는 않고 있지만, 그렇다고 아주 못하고 있지도 않다. 티브로드는 전반기에서 3승4패로 7경기를 모두 마쳤다. 그리고 1주일간 휴식기간에 재충전을 위해 태국 푸켓을 다녀왔다. 반상을 잠시 떠난 티브로드 바둑리거들의 모습을 담아 보았다.
<사진제공 = 티브로드>
▲ 레오나르드 디카프리오가 출연한 영화 'the beach'로 유명한 피피섬에서
티브로드팀 선수들이 스노클링을 하기 전에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어릴적 경험으로 인해 물을 싫어하는 최명훈 선수. 하지만 사진을 찍기 위해 급 방긋. ^-^
▲ 스노클링을 마친 후 휴식을 취하고 있는 티브로드 선수단.
▲ 동물원에 해당되는 아이랜드 사파리를 방문해서 한 컷. 김~치~
▲ 사장님 나이스 샷! 팀 2지명 안조영 선수가 골프를 즐기고 있다.
▲ 동갑내기 단짝인 이원도, 이춘규 선수가 코끼리 트래킹을 하고 있다.
▲ 프로기사들의 끼는 어쩔 수 없는 듯. 여행 중에도 짬을 내어
서봉수 감독과 함께 공동 연구를 하는 티브로드 선수단.
▲ '제 뒤에 있는 배가 제거랍니다~. 아니 제거였으면 좋겠어요.'
김승준 선수가 이렇게 생각했을 수도. ^-^
▲ 재주를 부리는 원숭이와 나란히 앉은 김승준 선수. '저랑 닮았나요.'
▲ 귀국행 비행기를 기다리며 공항에서 수담을 즐기는 서봉수 감독과 김승준 선수.
초반에 김선수가 서감독의 대마를 잡고 즐거워했다는데.
▲ 푸켓에서 유명한 왓찰롱사원에서 선수단이 기념촬영하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