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닝]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글로벌 네트워크-현장보고]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카자흐스탄 의약품시장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최정희 카자흐스탄 지사장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최정희 지사장님 안녕하십니까?
[최정희 지사장] 네, 안녕하십니까?
[기자] 카자흐스탄 지사는 이번 2013 바이오 코리아에서 어떤 성과를 거두셨습니까?
[최 지사장] 네, 단언컨데 앞으로 러시아·CIS지역으로의 국내제약 및 의료산업진출이 상당부분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바이오 코리아 행사 참여가 당장에 가시적인 수출실적으로는 나타나지 않았지만, 몇몇 좋은 수출 상담이 이루어졌고 특별히 이번 Pharm Fair 행사에서는 1)한국제약협회와 러시아 제약협회 그리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 3자가 업무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여 한국의 제약업체가 러시아로 진출하기 위한 협력기반을 마련했고, 2)CIS국가로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제약업체에 직접적으로 러시아 진출 컨설팅이 가능한 러시아 보건부 제약유통담당자나 러시아 제약협회 회원사, 카자흐스탄 및 우즈베키스탄 유통업체 관계자 등을 초청하여 상호간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기회를 가졌고 특히 3)CIS국가 제약, 유통관계자들에게 한국의 의료환경과 의약품제조환경을 견학하는 제약공장 및 병원 팸투어를 실시하였는데 한국의 의료수준이 이 정도일줄 몰랐다며 모든 방문자들이 너무나 놀라고 감탄을 해서 아주 뿌듯한 경험을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향후 협력 파트너로서 국내제약기업들이 해외로 수출 실적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차원에서 충분히 성과가 있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자] 국내 제약사나 의료기기사들의 러시아 진출사례가 있습니까?
[최 지사장] 네, 물론입니다. 국내 제약회사 중에는 동아제약의 발기부전치료제인 '자이데나'가 지난 2007년에 5년간 5천만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맺고 꾸준히 판매되고 있는 것을 비롯해, 보령제약은 고혈압신약인 '카나브'를, 대웅제약은 바이오신약 '이지에프' 와 CT조영제 '이오프로마이드' 그리고 최근엔 전립선 암치료제인 '루피어'도 수출계약을 맺은 상태입니다.
그 외에 제약은 아니지만 여성위생용품 등도 진출하여 판매가 되고 있습니다.
의료기기 분야에서는 주로 영상진단장비나 디지탈엑스선촬영기, 치과용 의료기기, 개인용 온열기나 개인용 저주파자극기 등의 수출이 많으며 삼성메디슨, 누가의료기 등 70여개의 국내 의료기기업체가 진출해있고 의료기기의 경우는 연간매출이 지난 2011년기준 1억3천만불로 매년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기타 CIS지역으로는 동광제약이 히알우론산 프리필드 주사제를 우즈베키스탄에 수출하고 있고, 한미약품이 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투르크메니스탄 국가에 고혈압 복합제 '아모잘탄'의 인허가등록을 마치고 판매에 돌입한 상태입니다.
그밖에도 국내의 여러 제약회사가 러시아 및 CIS국가 진출을 위해 문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기자] 러시아 제약시장에 적합한 의약품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최 지사장]러시아의 제약시장은 그 규모가 270억달러로 세계 10대 시장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2011년 현재 러시아에 등록된 의약품의 등록수는 2만개를 상회하고 있으며 제약시장의 80%를 외국 수입산이 차지하고 있는 시장성이 큰 무한경쟁지역입니다.
이러한 시장에서 사실 어떤 의약품이 러시아시장에 적합한 의약품인지 정의 내리는 것은 매우 어려운 문제입니다.
어떤 의약품이 적합한가보다 어떻게 시장에 접근해야할지가 더 중요합니다.
최근 들어 우리 기업들도 점점 러시아 진출에 관심을 높여가고 있다고 하지만 아직까지 러시아에 등록된 한국의 의약품의 등록건수가 2012년 기준 15개 정도에 불과하다는 것은 참 아쉬운 일인데요.
개인적으로는 다음 3가지 사항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1)우선은 진출시기인데요. 그동안은 러시아내에서의 의약품 인허가 비용 및 등록기간이 긴 문제들로 러시아 진출을 꺼려왔다면 이제부터라도 망설임을 줄이고 우리나라의 우수한 의약품들을 홍보하는데 국내 제약사의 공격적인 마케팅이 필요한 시기라 판단하고 있습니다.
2)또 한가지 중요한 것은 최근의 러시아 시장동향을 살펴보면 러시아 정부가 국내 제약시장 활성화를 위해 외국산 수입을 줄이면서 외국제약사의 투자유치를 통한 러시아 내에서의 의약품 개발과 국내생산을 적극 지원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즉 러시아 시장을 다각적으로 검토하여 현지합작생산도 충분히 고려할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3)CIS지역은 전통적으로 의약품 등록에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에 그러한 환경을 극복하고 도전한 많은 외국기업들이 시장경쟁에서 우위에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이라는 브랜드는 이미 여러 분야에서 세계최고수준의 품질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의약품들은 이제 어디에 내놓아도 품질 면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가격경쟁력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어느 곳에서든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자신 있게 도전해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기자] 모스크바 의료관광 컨퍼런스(MHTC)는 어떤 행사인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최 지사장] 모스크바 의료관광컨퍼런스는 여행 에이전시, 병원, 보험사 등 전세계에서 수백개 업체가 참가하는 국제적 규모의 관광박람회로 모스크바에서는 지난 2013년 3월에 20주년을 맞이한 전통 있는 국제행사입니다.
지난 2013년에는 87개국에서 198개 업체가 참여했고 4일간 방문자수가 7만5천명에 달하는 모스크바에서는 최대 행사 중 하나입니다.
참가방법은 인터넷을 통해 개별적으로 참가등록하실 수 있고, 각 지방자치단체나 저희 보건산업진흥원이나 국제의료협회 등에서 주관하여 참가희망업체를 모집선정해서 한국 단일부스형태로 참가하실 수 있습니다.
올해는 자생한방병원, 우리들병원, 예송이비인후과 등과 충남대병원, 건양대병원, 대전선병원 등이 참가해 러시아 의료관광객 유치 활동을 벌였습니다.
참가 업체들은 무엇보다 현지에서 여러 나라 에이전시와 협력하거나 의료기관과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환자유치기회를 높일 뿐만 아니라 의료협력파트너를 만나는 기회를 갖게 됩니다.
[기자] 카자흐스탄 국제 의료관광 컨퍼런스(KITF)는 어떤 행사인지 궁금합니다.
[최 지사장] 모스크바 국제관광박람회와 마찬가지 컨셉으로 세계 각국에서 관광과 관련한 업체들이 참가하는 국제관광박람회입니다.
매년 4월 하반기에 알마티에서 개최되며 중앙아시아지역에서는 가장 큰 박람회입니다.
참가방법은 각 지방자치단체나 한국관광공사에서 공모를 통한 참가가 가능하며 올해 행사에 한국참가 의료기관으로는 아주대학병원, 명지병원, 세종병원, 성빈센트병원, 순천향부천병원, 이춘택, 오킴스, 사과나무치과 병원 등과 서울대학교병원, 우리들병원, 가천의대 길병원, 인천의료관광재단, 제주도 등에서 참가했습니다.
[기자] 카자흐스탄 제약포럼은 어떤 행사인지 궁금합니다.
[최 지사장] 카자흐스탄 제약시장은 12억달러 수준으로 러시아에 비해서는 규모가 작으나 작은 시장임에도 구매력을 갖추고 있고 빠르게 발전하는 시장입니다.
카자흐스탄 제약포럼은 올해 2회째를 맞는 행사로 제약관련 협회나 대학 및 기업들이 서로간 시장 정보 및 경험을 교류하는 나눔의 장입니다. 카자흐스탄의 경우 특히 산업정보를 검색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포럼이나 컨퍼런스를 통해 비즈니스 정보를 얻는데 도움을 얻을 수 있습니다.
사실 제약포럼보다는 카자흐스탄의 주요 행사 중에는 알마티에서 5월에 개최되는 카자흐스탄 국제건강박람회(KIHE)가 더 비중이 큰 행사입니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한 이 행사에는 보건과 관련한 의료장비 사업자, 제약기업이 같이 참여하고 전시관을 통한 홍보를 하고 있으며 한국은 ㈜아트라임-디지털 엑스레이 진단장비, 제노스-골이식제, GMBC 등 업체가 참여했습니다.
[기자] 네, 최정희 지사장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최 지사장] 네, 수고하셨습니다.
[클로징] 네, [글로벌 네트워크-현장보고]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다음 시간에는 더 알차고 다양한 정보와 소식 준비해서 찾아뵙겠습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