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무원장 진우스님 취임 400일 108배 정진 후 소참법문
"포교 전법 잘 하려면 상대에게 감동주고 공감 얻어내야
그러려면 불자가 신구의 삼업 청정하고 정법 배워 전하자"
조계사 주지 원명스님 취임식 겸한 당부 말씀도 이어져
" 주지 스님 중심으로 조계사가 대한민국 총본산 역할해야"
이승현 조계사 신도회장 아미타불교요양병원 기금 1천만원 전달
조계사 대웅전서 소참법문하는 총무원장 진우스님.
취임 400일을 맞은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11월1일 조계사 대웅전에서 소참법문하며
“종단 운영의 기반을 포교와 전법에 뒀다”며 “포교와 전법을 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에게 감동 줘야 하고, 그러려면 우리가 먼저 잘해야 한다”며
부처님 정법을 배우고 실천할 것을 강조했다.
총무원장 스님은 “전법과 포교를 잘하려면 상대에게 감동과 공감을 줘야하는데,
그러려면 불자로서 신구의 삼업을 청정하게 하고
부처님 정법을 바로 배워 전달해야 한다”며 “제가 선명상을 주창하는 것도
현대인에게 감동과 이익을 주고 이를 통해 부처님 전법을 하고자 하는 뜻이니
사부대중이 함께 하자”고 설했다.
총무원장 임기 시작부터 날마다 108배 정진을 이어온 진우스님은
취임 400일인 11월1일에도 조계사 대웅전에서 108배 정진을 했다.
조계사 주지 원명스님 취임법회를 겸한 이 자리에는 총무부장 성화스님,
문화부장 혜공스님, 사회부장 도심스님, 사업부장 각운스님, 사설실장 진경스님,
포교원 포교부장 남전스님, 아름다운동행 상임이사 일화스님,
불교중앙박물관장 서봉스님과 국장 스님, 조계사 소임자 스님들과 신도들도 기도에 동참했다.
소참법문 시간에 총무원장 스님은 “사홍서원에 나와 있듯이,
중생 구제를 하는 게 불교 목적이고 그러려면 조직적으로 전법을 해야 하니
종단이 필요한 것”이고 “불자들은 불자다운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무조건 불교 믿으라고, 강압적으로 끌어온다고 불자가 되지 않는다.
감동과 공감을 줘야 불교를 믿는다”며 “불교를 믿지 않는 사람에게 감동 주는 행동을 해야지,
속된 말로 나는 개차반인데 불교 믿으라 하면 누가 따르겠냐.
근본적으로 우리가 잘해야 한다”고 누차 강조했다.
108배 정진하는 총무원장 스님과 부장 스님들.
108배 정진하는 모습.
국장 스님들도 108배 정진에 동참했다.
마당에서도 108배 동참한 스님과 신도들.
스님은 “불자들은 부처님 제자답게 신구의 삼업을 청정하게 하고,
부처님 법을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며 “일단 불자다운 행동을 하고,
부처님 법을 정확히 알아서 전달해야 한다.
그래야 포교가 되고 전법이 되고 불교가 살아난다”고 말했다.
이어 스님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어떻게 줘야 하나 고민 끝에,
선명상을 보급하자 한 것”이라며 “요새 사람들은 웬만큼 본인에게 감동,
이익, 편안함이 없으면 넘어오지 않는다.
선명상을 하면 내가 편안해지고, 자연스럽게 부처님께 귀의하게 된다.
그래서 선명상을 주창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총무원장 스님은 “포교와 전법을 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에게 감동 줘야 하고,
그러려면 우리가 잘해야 한다”며 “선명상을 널리 보급해서 불자화 시키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을 불자로 만들기 위해 각 부서에서 방법을 강구할 것이다.
여러분도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총무원장 스님이 조계사 주지 원명스님에게 선물을 전하는 모습.
총무원장 스님과 조계사 주지 원명스님
조계사 신도들이 총무원장 스님 취임 400일 축하 꽃다발을 증정했다.
이승현 조계사 신도회장은 이날 아미타불교요양병원 후원금 1천만원을 전했다.
아름다운동행 상임이사 일화스님, 총무원장 스님, 이승현 신도회장.
총무원장 스님 취임 400일을 맞아 이승현 조계사 신도회장이
신도들을 대표해 꽃다발을 증정하고,
종단 직영 아미타불교요양병원 기금 1000만원도 쾌척했다.
이날 총무원장 스님은 새롭게 조계사 주지 소임을 맡은
원명스님에게 선물을 전달하고, 신도들에게 당부를 이어갔다.
진우스님은 “조계사 주지로 취임하는 스님은 10년 전에
백양사 주지할 때 총무 소임을 같이 산 스님이다.
지금까지 저로 봐서는 제 식구나 다름없는데, 한 가지 걱정은
종단 여러 어려운 일에 앞장서서 방어하는 일을 하다 보니,
강성 이미지가 강조된 부분이다”며
“신도들 사이에서 주지 스님이 강하다는 반응이 있다고 들었다.
제가 잘 알아서 드리는 말씀이지만 심성은 좋고, 감성적인 스님”이라고 소개했다.
총무원장 스님은 “원명스님은 종단 대내외적인 경험을 많이 했고, 성과도 있다.
여러 가지 일들을 잘 소화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잘 해낼 것으로 기대하고 믿는다”며
“여러분도 주지 스님 중심으로 조계사가 대한민국 총본산으로서 역할을 하고
위용을 잘 펼쳐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원명스님은 고불문을 낭독하는 것으로 조계사 주지 취임법회를 대신했다.
원명스님은 조계종 총본산 주지 소임을 맡아 기도와 전법, 포교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고불문에서 스님은 “부처님 제자이자 수행자, 조계사 주지로 지금의 위기를 기회 삼아,
기도와 수행으로 부처님 정법을 세우고, 교육과 법회를 통해
부처님 정법을 널리 전해, 많은 사람들이 부처님 가르침에 귀의하도록 하겠다”며
“부처님 지혜와 자비를 등불로 삼아 대중들과 정진하겠다”는 뜻을 세웠다.
고불문을 읽는 조계사 주지 원명스님
정진 후 스님들과 기념촬영.
다음은 총무원장 스님 소참법문을 정리한 내용이다.
총무원장 스님 취임 400일 소참법문
법문하는 총무원장 진우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