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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환경 |
백령도, 대청도, 연평도, 대부도, 덕적도등 135개의 섬들로 이루어져있다. 대부분의 섬들이 산세가 험하여 산지와 구릉지로 형성되어 있으며, 계곡과 해안에만 평지가 형성되어 있다.
지질은 대부분 편암과 화강암질 편마암으로 형성되어 있으며, 반상 변성질 편마암과 석영편암도 소규모 나타난다.
주변해역은 수심이 얕고 조수간만의 차가 심하다 바다의 영향으로 기후는 온화하며, 연평균기온 12.1도C, 1월평균기온 -4도C, 8월평균기온25도C이고, 연강수량은 1,090mm이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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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물유적 |
이 군은 1953년 휴전협정으로 본토지역이 미수복지구로 남게 되고 일부 도서지역만으로 군을 유지하게 되었기 때문에 유물,유적이 비교적 적은 편이다.
대청면 대청리에 대청도의 동백나무자생북한지 (천연기념물 제 66호)가 있고, 송림면 연평리에 임경업을 모신 충민사가 잇다 병자호란 후 임경업이 명나라와 내통하여 청나라를 치려다가 일이 탄로되어 명나라로 피신할 때 연평도에 머무르면서 바람이 자기를 기다렸다. 이때 선원들의 식량을 마련하기 위하여 가시나무롤 많은 물고기를 잡았다고 한다. 이것이 조기잡이의 시초였다고 한다. 그뒤 주민들이 임경업의 선견지명을 기리기 위하여 이 사당을 건립하고 그의 시호를 따서 사당이름을 삼아 봄마다 풍어를 기원하는 제사를 지내었다고 한다.
대부면 북리에 쌍계사가 있고, 백령면 연화리에는 백령중화동교회가 있다. 그밖에 대부면 남리에 홍효자정문과 이찬자선비가 있고, 덕적면 진리에 3.1운동기념비, 백력면 진촌리에 반공유격전적비가 있다. | | | |
교육문화 |
옹진군은 섬으로만 이루어진 관계로 조선시대까지는 뚜렷한 교육기관이 없었다.
따라서, 최초의 교육기관은 1921년 대청면에 세워진 대청국민학교이며, 그뒤 각 면마다 국민학교가 세워지기 시작하여 1922년 대부면에 대부국민학교가, 1933년 덕적면에 덕적국민학교와 대부면에 풍도국민학교가 세워졌다. 계속해서 1934년 영흥면에 영흥국민학교가 세워졌고, 1935년 송림면에 송림국민학교가 세워졌다. 그뒤 각급 학교들이 설립되어 1988년 현재 교육기관으로는 국민학교 19개교, 중학교 7개교, 고등학교 5개교가 있다.
종교상황은 1988년 현재 불교사찰 3개, 천주교성당 29개, 개신교교회 57개가 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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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 |
민속놀이
옹진군의 대표적인 민속놀이로는 배영신굿을 들 수 있다. 배영신굿은 배의 수호신을 받들고 영을 맞이하는 풍어굿의 일종으로, 굿을 거행할 때는 으레 이 고장의 해신격인 임경업장군을 함께 받든다.
원래 이 굿은 옹진반도지방과 서해안 도서지방에 전래되어 오던 것인데 6.25 이후 한때 사라졌지만 옹진에서 피난온 이 굿의 전승보유자 김금화에 의하여 재연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배영신굿은 경우에 따라서 다르지만 대개 음력 정월,3월,9월10월로 나누어서 행하며, 목욕재계를 하는 등의 엄격한 금기사항을 지킨다음에 거행한다. 굿은 신청올림, 당산맞이, 부정풀이, 초부정과 초잠홍, 영정물림, 소당제석, 먼상장군거리, 대감놀이굿, 영산할아범과 할멈굿, 쑹기준다, 다리발용신굿, 강변놀이굿 등 12거리 굿으로 구성되어 있다. 굿을 할 때는 배에 성황기를 비롯하여 장군기,소당기, 오색기,봉죽,설이화 등이 깃대를 앞세우고 모두 25~30명 가량이 어우려져 풍물을 치며 놀이를 벌인다.
이때 풍물과 함께<뱃치기>(뱃노래)를 부르며, 남편을 바다에 내보낸 아낙네들은 남편의 건강과 아무사고 없이 배가 만선이 되어 돌아오기를 기원하는 <니나나타령>을 부르면서 춤을 춘다. 노래를 부를때는 물이 가득 담긴 동이에 바가지를 엎어놓고 물장구를 치면서 장단을 맞춘다.
동제
송림면 연평리 뒷산에 유래가 오래된 것으로 추정되는 당집이 있고, 조선인조때 의주부윤이었던 임경업을 모신 사당 충민사도 이곳에 있어 매년 음력 정월 초하루부터 보름사이에 길일을 택하여 연평도풍어제를 거행한다. 제물로는 돼지한마리를 통째로 바치며 시루떡 등의 음식을 진설하여 놓고 엄격한 관례에 따라서 제례가 집행된다. 제는 으레 당할머니가 있어서 모든 것을 주관하지만 제관은 그때그때 따로 선출한다. 제를 지내는 목적은 마을의 안녕을 빌고 재앙을 물리치려는 데도 있지만 도서지방이라는 특수한 여건 때문에 배의 무사함과 풍어를 기원하는 것도 큰 비중을 차지한다. 제가 끝나면 무당들의 12거리 굿으로 이어지고 마을은 축제분위기에 휩싸이게 된다. 이 풍어제는 지금까지 한번도 중단된 일이 없어 마을사람들의 자랑거리가 되고 있다. | | |
설화민요 |
설화
이 고장 사람들의 생활은 많은 부분 바다와 관계하고 있기 때문에 설화의 배경으로 바다를 설정하는 경우가 많다.
이 고장에 전승되고 있는 설화는 지명유래담이 많고 임경업, 이성계, 도선대사, 무학대사, 유성룡, 강감찬 등이 등장하는 인물전설이 있다. 이밖에 효행전설, 아기장수설화, 고수레유래담, 도깨비이야기 등이 널리 전해지고 있다.
신라가 당나라와 동맹을 맺기위하여 사신을 보낸 출발점은 덕적도였다. 이곳에서 출발한 배는 당나라 서울 장안까지 왕래하였다 한다. 나당연합군을 편성하기 위하여 당나라의 소정방이 대군을 이끌고 덕적도 소야리에 들어왔으며, 신라왕은 왕세자 법민에게 140여척의 배를 거느리고 덕적도로 나아가 소정방과 연합하도록 하였다. 덕적도의 소야리는 소정방이 도래한 곳이라는 뜻에서 지은 이름이라고 한다.
임경업에 얽힌 일화가 이 지역에 널리 전하고 있는데, 임경업이 배를 타고 연평돌 옆을 지나 갈 때의 이야기이다. 같은 배를 탄 선원들이 식량이 다 떨어졌다고 하자, 임경업은 연평도에서 보리수 가지를 꺾어다가 그 잎사귀를 뿌리라고 하였다.
그랬더니 그 잎사귀가 모두 조기로 변하였다. 이러한 연유로 이곳에서는 풍어제를 지낼 때 임경업장군을 모시고 치성을 드린다고 한다.
이밖에 백제의 수호신이었던 용을 나당연합군이 잡았을 때의 흔적이 남아있다는 <용바위전설>, 동네 부녀자들을 바람나게 한다는 <갓쓴비석전설>, 장수가 손으로 짚었던 흔적이 남아 있다는 <장수바위전설>, 단종이 영월로 유배당하자 관직을 버리고 백령도에 정착한 어떤 선비가 꿈에서 계시를 얻어 평양까지 가서 가져다 심었다는<진촌리느티나무전설> 등이 있다.
민요
이 고장에 구비전승되는 노래는 <뱃노래>,<방아소리>,<시집살이 노래>, 그리고 타령요 등이 있다. <뱃노래>가 많은 것은 이 고장 사람들이 생활의 많은 부분을 바다에 의지하고 있기 때문이며, 타령요가 많은 것은 경기도 지방의 일반적 특징이다.
덕적도에는 인근의 사정을 소재로 한 <아리랑>이 불리고 있다. <뱃노래>는 가락이 단조롭고 구성지며, 후렴은 노를 젓는데 힘을 돋우는 것이기 때문에 힘차다. 가사의 내용은 거친파도와 싸우며 고기를 잡는 모습과 고기를 많이 잡아서 즐겁게 살아보자는 소망등을 담고 있다.
<방아소리>는 김매기할 때 경기도지방에서 널리 불리는 노래인데 방아찧을 때도 불린다. 김매기에 <방아타령>, <방아호>,<방호>,<방개소리>와 같이 <방아소리>계통의 소리를 널리 부르는 것을 볼 수 있으며, 중남부지방에서는 <상사소리>를 널리 부르고 또 <에헤요>, <어후양>, <아용>과 같이 <에헤야>계통 소리를 부른다.
그밖에 <시집살이노래>,<노랫가락>,<초한가>,<산염불>및 시조창으로 부르는 <친구가>등이 불리고 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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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교통 |
산지가 많아 경지율이 낮으나, 토지가 비옥하여 농업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총경지면적5,894헥타 중에서 논 3,142헥타, 밭 2752헥타로 논이 약간 더 많다.
쌀과 맥류, 서류가 주로 생산되며, 영농방식이 비교적 현대화되어 있다. 도서지역인 관계로 수산업도 행해지나, 대부분 반농반어의 형태로 행해지고 있다. 꽃게, 새우, 조기, 피조개, 홍어, 북어, 가자미등이 어획되며, 특히 연평도 근해의 조기어장은 예로부터 유명하다. 굴, 바지락, 김 양식도 행해지며, 조수간만의 차가 커서 천일제염도 이루어지고 있다.
상업활동은 인천에 배로 실어온 생필품을 판매하는 농업협동조합 연쇄점과 작은 상점들이 있을 뿐이다. 유일하게 백령면에 진촌시장이 있어 농산물이 거래되나 역시 인천에서 실어온 생필품을 주로 판매한다. 연평도에서는 매년 조기잡이철인 4~6월 파시가 열렸으나 점차 쇠퇴해가고 있다.
교통은 섬들이 서로 멀리 떨어져 있는 관계로 주로 해상교통에 의존한다. 인천항과의 사이에 정기항로가 개설되어 있어 인천~백령간을 운행하는 450t급 호화여객선을 비롯하여 인천을 기점으로 북도, 영흥, 덕적, 송림, 대부, 대청, 자월에 11척의 여객선과 1척의 행정선이 운항되고 있다.
연평항
송림면 연평리에 있는 연평도의 주항. 육지인 용당포에서 38km거리인 연평도는 대연평도와 소연평도가 있는데, 이 두 섬 부근의 해상은 조기의 명산지로 우리나라 3대어장의 하나이다.
조기잡이철인 4~6월이 되면 1,500여척의 어선과 어부,상인등 수만명이 모여 일시파시를 이룬다. 이때 잡히는 조기는 1942년에 약 350t, 1967년의 어획고는 약 5만톤에 달하였다.
이 섬에서의 조기잡이는 조선 인조 때 임경업이 명나라로 가던 도중 이 섬에 들렀다가 조기를 발견하여 이것을 잡아 대용식을 한 것에서 비롯되었다고 전한다. 그리하여 주민들은 장군의 선견지명을 기려 충민사를 짓고 출어 직전에 풍어제를 지내는 풍습이 있다.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