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가을 바람이 불어오고, 하늘은 푸른색으로 깊어지는 계절, 여행하기에 딱 제격인 9월입니다. 초가을 날씨에 국내 1박 2일 여행을 계획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오늘은 발길이 닿는 곳마다 풍성한 먹거리와 낭만이 가득한 축제 여행을 소개해 드릴게요. 주말을 이용한 1박 2일 여행, 추석연휴 국내여행 등등 모두 좋아요~! 9월에 딱 가면 좋을 만한 축제 여행, 지금부터 함께 만나 보실까요?
올 가을, 특별한 '인생샷'을 찍고 싶은 분이라면 경기도 양주로 떠나보세요. 경기도 양주시 '나리공원(농원)'은 가을꽃의 대표주자인 천일홍과 핑크뮬리의 군락지로 유명한데요. 오는 9월 15일부터 16일 까지 양주 나리공원에서 '양주 천만송이 천일홍 축제'가 열립니다.
천일홍은 7~10월이면 흰색, 붉은색, 분홍색 등 다양한 색깔의 작은 꽃을 피우는데요. 줄기 끝과 가지 끝에 한 송이씩 피어나 마치 꽃다발처럼 여러 송이가 동시에 올라와 아름다운 자태를 자아낸답니다.
12만4000㎡ 규모인 나리농원엔 3만3000㎡에 천일홍 꽃밭이 드넓게 조성돼 있는데요. 축제기간 동안 이 곳에 방문하면 아름다운 꽃들과 천일홍 체험, 전통체험, 드론 체험 등의 다양한 체험부스는 물론 패션쇼 현장까지 즐길 수 있는 힐링 축제의 장이 펼쳐집니다. 이밖에도 여러 인기가수들의 공연과 시민들의 노래자랑까지 함께하며 축제의 흥을 돋아줄 예정인데요. 9월 7일부터 21일까지 조명축제가 함께 열리며, 야간개장에 따라 오후 9식까지 입장할 수 있어요.
또한, SNS에서 매년 뜨거운 인증샷 행렬을 자랑하는 '핑크뮬리'와 함께 다양한 꽃들이 있어 가을꽃을 감상하고 싶은 분들은 이번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되겠죠? 이 밖에도 양주에는 청암 민속박물관, 송암스페이스센터 등 가볼 만한 곳도 많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만한 가족여행지로도 제격이랍니다:)
양주 천만송이 천일홍축제
기간: 2018.09.15(토)~2018.09.16(일)
위치: 경기도 양주시 광사동 나리공원 및 양주2동 시가지 일원
요금: 축제기간 15~16일 입장료 무료(부스별 체험비용 발생)
가을하면 떠오르는 것 중에서 낙조를 빼 놓을 수 없는데요. 아름다운 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가장 가까운 곳이 바로 안면도입니다. 국내에서 여섯 번째로 큰 섬인 안면도는 수도권 근교에 위치해 있어 주말에도 부담 없이 떠날 수 있는 여행지로 손꼽히는 곳인데요. 14개의 해수욕장이 있으며, 다양한 피서와 힐링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관광지도 많은 곳이기도 합니다.
안면도는 서쪽의 해안 전부가 아름다운 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명소이지만 그 중에서도 꽃지해변의 해넘이를 으뜸으로 치는데요. 바다에 솟아있는 할미바위와 할아비바위 사이로 넘어가는 낙조의 경관은 더없이 낭만적이랍니다. 이 곳에는 전쟁에 나간 지아비를 평생 기다리다가 바위가 됐다는 가슴 아픈 전설을 품고 있기도 합니다.
안면도의 아름다운 낙조를 감상했다면, 맛있는 음식으로 배우를 채우는 것 또한 중요하겠죠? 여행의 재미 중 하나가 바로 먹는 즐거움인데요. 안면도는 살이 통통 오른 제철 대하가 유명한 곳이기도 하죠. 9월 29일부터 열리는 안면도 백사장대하축제는 전국 최대의 자연산 대하 집산지인 안면도 백사장항에서 펼쳐지는 관광객과 지역주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인데요. 안면도 백사장의 대하는 담백하고 맛이 뛰어나 누구나 한번 맛보면 순식간에 애호가로 변하게 된다고 합니다.
이 밖에도 대하축제장에는 각종 체험부스를 비롯해 맨손 물고기잡기, 갯벌체험, 불꽃놀이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돼 있으며, 백사장항과 드르니항을 잇는 해상인도교 '대하랑꽃게랑'에서는 안면도의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할 수 있어 가을 여행의 낭만을 더 해줍니다.
안면도 백사장 대하축제
기간: 2018.09.29(토)~2018.10.14(일)
위치: 충청남도 태안군 안면읍 백사장 1길 91
홈페이지: http://daeha.taeanfestival.net
청정지역으로 손꼽히는 강원도 정선은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있는 곳인데요. 가을 햇살을 받아 은빛으로 빛나는 억새꽃의 향연과 초록잎 사이로 눈꽃이 내려앉은 듯한 메밀꽃의 풍경을 따라 정선 여행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요? 먼저 강원도 정선군 남면에 위치한 민둥산은 전국에서 손꼽히는 5대 억새 명소인데요. 햇살과 바람에 하얗게 일렁이는 억새 군락은 단풍과 함께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대표적인 풍경입니다.
초가을에 이삭이 패기 시작한 억새는 10월 중순이면 드넓은 평원을 하얗게 뒤덮는데요. 산 정상에 억새가 많은 이유는 오래 전 지역민들이 산나물이 많이 나게 하려고 일 년에 한 번씩 불을 질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지금은 산나물보다 억새평원으로 유명해져 매년 가을이면 민둥산은 인산인해를 이루죠.
올해로 21회를 맞는 민둥산 억새꽃축제는 9월 24일부터 11월 13일까지 길게 진행되기 때문에 상황에 맞춰 여유롭게 다녀올 수 있답니다. 민둥산 산행은 일반적으로 증산초등학교 앞에서 시작하는데 경사가 완만한 3.2km와 가파른 2.6km 중에 택할 수 있으며, 두 코스 모두 2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산자락에는 삼래약수와 화암약수가 자리잡고 있어서 등반 도중 목을 축일 수 있어요.
이 밖에도 정선에는 가을 여행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관광지가 많은데요. 멈춰버린 옛 철길의 정취를 느끼고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며 자전거를 탈 수 있는 정선레일바이크, 국내 최대규모의 양떼목장, 아이들에게 인기 좋은 귀여운 동물들을 만날 수 있는 정선 아기동물농장, 예술과 문화가 살아 숨쉬는 정선 그림바위 미술마을, 도시에서 찾아 볼 수 없는 소소한 재미와 정겨움을 느낄 수 있는 재래장터인 정선 5일장. 마치 하늘 위를 걷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병방치스카이워크 등의 다양한 볼거리가 있어 가족단위의 관광객 및 연인, 친구 등 모든 관광객들에게 만족감이 높은 여행지랍니다.
민둥산 억새꽃축제
기간: 2018.09.21(금)~2018.11.04(일)
위치: 강원도 정선군 남면 민둥산로 12
홈페이지: 정선관광 http://ariaritour.com
맑고 푸른 하늘과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 포근한 햇볕까지. 화창한 날씨를 자랑하는 9월! 이렇게 좋은 날, 집에서만 보내는 게 아쉽다면, 오늘 소개해 드린 9월 축제를 따라 가을이 선사하는 선선한 기운과 낭만을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요? 시끄러운 도시를 벗어나는 것 만으로도 가을의 정취를 듬뿍 느껴보실 수 있을 거예요:)
첫댓글
내일 양주 나리 공원에
갈 예정입니다
가을에
낭만적인 곳
가볼 곳이 많네요~ㅎ
천일홍과 너무나 잘 어울리시는 빛나님
낼도 인증샷 부탁드려요
나도 오서산억새는 봤는뎅~`
오서산 근처 보령 은행나무 마을도 이쁘지요
어디를 갈까요 어서 번개치세요. ^^
창밖 좀 보세요이 넘 이쁘다요
파아란 하늘에
아름답네요.
한번 다녀오세요 후
가을 풍경을 보니 풍성한 느낌
그냥 가만히 앉아 있어도 흐믓합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