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과 구별되어야 한다
제가 처음 목회 할 때, 크게 착각했던 것 중 하나가 교인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교인들이 교회 생활에 부담을 느끼지 않아야 교회에 잘 다닐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신사적인 이미지를 심으면 세상 사람들도 교회에 대해서 매력을 느끼게 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결과는 너무나 비참했습니다.
세상 사람들이 교회로 오는 것이 아니라 교인들이 세상 사람과 비슷해지는 것입니다.
그 후 나는 죽고 예수로 사는 복음과 24 시간 예수님을 바라보고 예수님과 동행하는 삶을 강조하였습니다.
이것은 교인들에게 낯선 메시지였고 그렇게 살 수 있으리라 믿어지지 않는 일이었고, 자연히 부담스러워 하는 이들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뜻밖이었습니다.
나는 죽고 예수로 사는 십자가 복음을 강조하고 예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도록 훈련하니 성도들의 삶이 달라지고 온 교회가 놀랍게 변화되기 시작했습니다.
달라진 성도들의 모습을 보고 가족과 친척, 동료들이 교회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이러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교회의 생명은 세상과 다름에 있음을 알았습니다.
예수 믿는 그리스도인들의 능력은 세상 사람과 얼마나 다르냐에 달려있습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부름을 받아 고향을 떠난 것은 세상과 구별되는 시작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예수 믿게 하신 것은 세상과 구별된 하나님의 백성이 되게 하신 것입니다.
예수 믿는 사람과 세상 사람의 삶은 빛과 어두움이 다르듯, 하늘과 땅처럼 다릅니다.
만일 교회가 세상과 비슷해지면 교회는 죽음을 자초하게 될 것입니다.
성도의 삶은 영적으로 죽은 것입니다.
한국 교회를 향한 주님의 안타까움이 너무 마음에 깊게 느껴졌습니다.
세상과 구별됨이 없는 것입니다.
특히 사랑이 메마른 것이 큰 일입니다.
‘교회는 언제 무너지나?’
교인들 안에 하나되게 하시는 성령의 교통하심이 사라졌을 때 입니다.
교인들의 마음이 서로 다 제각각이 될 때 교회는 더 이상 교회가 아닙니다.
하나되게 하시는 성령의 역사가 사라질 때, 가정은 해체된 것과 같습니다.
교회도 그렇습니다.
원수도 사랑하는 것이 가장 거룩한 것입니다.
지금 한국 교회가 속히 회복되어야 하는 것이 주님의 사랑으로 서로 사랑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