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상태에서 라면이 좀 불게 한번 잘 저어준다음 불꺼진 채로 3분정도 기다립니다.
3분이 지나서 다시 알콜 15ml를 스토브에 넣고 불을 댕깁니다.
2분 30초가 지나니 다시 바글바글 끓습니다.
얼릉 계란을 넣었어야 하는데 잠깐 방심한 사이 끓어 넘칩니다.
늦었지만 얼릉 계란을 풉니다. 차가운 계란이 풀어지니 이제 안넘칩니다.
5분정도 지나자 또 알콜이 다 타고 불이 꺼집니다. 라면이 잘 익었습니다.
여름에 라면하나 끓이는데 메탄올 30ml 는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메탄올은 25ml, 에탄올은 20ml 정도면 충분할 것 같네요. 그리고 다다음주 백팩킹 갈때는 인스턴트 라이스도 가져가서 말아 먹어야 겠습니다.
첫댓글 훨씬 좋지요. 에탄올: 76,330 Btu/gal, 메탄올: 57,250 Btu/gal
순수 에탄올은 구하기 어렵지만 메탄올과 섞인 것만 써도 그냥 메탄올 보다는 훨씬 나을 것 같습니다.
방금 구글을 찾아보니 정말로 그렇게 잘못된 정보가 나와있는 사이트들이 있네요. 화학식을 보면 에탄올은 메탄올보다 약간 더 큰 대신 탄소원자가 두개 들어있어서 그런지 (정확한 이유는 제 화학수준 초과) 같은 무게당 열량이 더 높습니다. 여기 보시면 연료별로 열량을 정리해 놓은 표가 있습니다. 참고로 개솔린은 에탄올 보다도 화력이 더 좋지만, 너무 좋아서 이런 형태 스토브에 쓰면 스토브가 녹거나 폭발해 버립니다. http://www.afdc.energy.gov/fuels/fuel_comparison_chart.pdf
Capillary Hoop Stove 만드셨다니 축하 드립니다. 저는 아직 시작을 못해봤어요. 손이 너무 섬세해야 될 것 같아서. Caldera Cone 도 한번 만들어 보세요. 연료 효율이 50% 이상 좋아지는 것 같아요.
어라.. 제 댓글이 어디간거죠;; 저는 지운적 없는데.. 뭐가 문제엿나요^^; 저도 칼데라 콘을 만들까 하다가 바람막이로 대체 하엿습니다 ^^ 충분히 쓸만한것 같네요 ㅎㅎ
사실 주말 산행이면 칼데라 콘 무게대신 가벼운 바람막이를 쓰고 알콜을 조금 더 가져가는게 더 가벼울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