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차로신문 선정 ‘2021 순천 10대 뉴스’
1. 전국 최초 낮술 판매 금지
순천시는 새해 첫날부터 종교시설 연관 등 코로나19 확진자가 줄을 잇자 ‘낮술판매 금지’라는 특단의 행정명령을 발령, 찬반논란과 함께 전국적으로 화제의 중심에 섰다.
이 같은 조치는 순천의 한 식당이 영업시간을 제한하는 행정명령을 교묘하게 이용해 새벽시간대에 술을 판매한 모습이 사회적관계망(SNS)을 통해 퍼지면서 지탄을 받은 당시 상황도 영향을 미쳤다.
2. ‘보조금 유용 혐의’ 허석 시장 재판
올 2월에는 국가보조금 유용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허석 시장에 대한 1심 선고가 있었다.
2018년 6월, 지방선거 과정에서 10여 년 전 지역신문발전기금 관련 의혹이 제기돼 재판을 받고 있는 허 시장은 1심에서 직위 상실형인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현재는 광주에서 항소심이 진행 중으로, 선고 공판은 다음달 25일 열릴 예정이다.
3. 학령인구 감소 ... 순천지역 대학 미달
3월, 순천지역 대학들은 정원 미달 사태가 잇따르는 등 학령인구 감소의 직격탄을 맞았다.
지역 거점 국립대학인 순천대(4년제)의 등록률은 89.8%로 전년 대비 9.6%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립 전문대학의 경우 청암대는 75.4%에 그쳐 전년 대비 18%p 하락해 3개 대학 중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으며, 제일대는 94.7%로 전년 대비 3%p 하락했다.
4. 법적다툼 매듭 스카이큐브 운행 시작
같은 달 순천시는 순천만 스카이큐브를 운영업체로부터 무상 인수해 운행을 재개했다.
이는 지난해 대한상사중재원이 제시한 ‘무상기부채납’ 화해권고안을 순천시와 운영업체인 (주)순천에코트랜스가 받아들이면서 1년 3개월여의 법적다툼이 마무리된 덕분이다.
시는 이용객을 늘리기 위해 경전철 궤도가 없는 문학관역에서 순천만습지까지 구간에 친환경 갈대열차를 투입하고, 정원·습지·스카이큐브를 모두 이용할 수 있는 통합권을 발행했다.
5. 전남도의원 보선, 민주당 한춘옥 당선
故 김기태 도의원의 갑작스런 유고로 지난 4월 치러진 ‘전남도의원 순천시 제1선거구 보궐선거’에선 한춘옥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무소속 주윤식 후보를 큰 표 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한 후보는 유권자 1만 2,598명 중 8,055표를 얻어 당선을 확정지었다.
6. ‘70년 한(恨)’ 여순사건특별법 국회 통과
여수·순천 10·19사건에 관한 진상규명과 희생자 및 유족의 명예회복을 위한 ‘여수·순천 10·19사건 특별법(이하 여순사건특별법)’이 지난 6월 2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여순사건 특별법’을 재석 231인 중 찬성 225인, 반대 1인, 기권 5인으로 행정안전위원회 수정안대로 가결시켰다.
7. ‘순천만 갯벌’ 세계자연유산 등재 확정
7월은 순천만 보전의 노력이 세계유산의 꽃으로 피어난 달이다.
유네스코는 중국 푸저우에서 제44차 세계유산위원회를 열고 한국이 신청한 ‘한국의 갯벌’에 대해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최종 확정했다.
이로써 순천만갯벌(명승 제41호)이 한국의 15번째 유네스코 세계유산 목록에 올랐고, 순천시는 세계 자연유산과 문화유산(선암사)을 보유한 대한민국 최초의 세계유산도시가 됐다.
8. 코로나19 백신 접종, 30대 사망
8월, 지역에서는 안타까운 소식도 있었다.
순천에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지적장애인 30대 여성이 접종 사흘 만에 숨진 것.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 사인은 심근염으로 확인됐으며, 현재 그녀의 유족과 시민사회단체 등은 질병청에 ‘백신과 사망의 인과성을 인정해 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9. 쓰레기매립장 1순위, 월등면 송치 결정
9월에는 민선 7기 순천시 현안 사업인 쓰레기 매립장 1순위 후보지가 결정됐다.
1순위 후보지는 월등면 송치, 후순위는 서면 구상, 주암면 구산, 서면 건천이다.
그러나 월등 주민들은 과수 피해를 우려하며 반발했고, 순천시는 “봄철 안개 등에 따른 과수 피해 조사를 전략환경영향평가에 반영해달라”는 주민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내년 6월까지는 최종 입지 선정을 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10. 순천시·의회, 청렴도 5등급 ‘꼴찌’
순천시는 이달 발표된 국민권익위원회의 청렴도 평가에서 집행부와 시의회 모두 최하위 등급인 5등급을 받으면서 ‘청렴도 꼴찌 도시’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특히, 순천시는 2018년 허석 시장 취임 이후 ‘더 청렴한 신뢰도시 만들기’에 주력해왔으나, 2019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최하위 등급을 받아 시민들의 시정 불신이 심화되고 있다.
♨출처 : 순광교차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