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서 하룻새 53명 확진…광주, 최대 규모 추가 감염
[출처: 중앙일보] 요양병원서 하룻새 53명 확진…광주, 최대 규모 추가 감염
광주광역시의 한 요양병원에서 종사자와 입원 환자 등 60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돼 방역당국이 긴급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환자들의 경우 대다수 60~90대까지 고령층으로 일부는 코로나19에 취약한 기저질환도 앓고 있다.
지난달 24일 광주광역시 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이 코로나19 진단검사 전 문진표를 작성하고 있다. 프리랜서 장정필
고위험시설 대상 전수조사에서 확인
60~90대 고령층에 일부 기저질환도
환자 등 445명 중 375명은 음성 판정
3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2일 광주시 광산구 효정요양병원 간호사와 요양보호사 등 7명(광주 1119~1125번)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이날 53명(광주 1138~1190번)의 환자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다.
효정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들은 방역당국이 요양병원과 요양원 등 코로나19 고위험 시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주기적 전수조사에서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간호사 등 종사자들의 검사 결과가 하루 전에 나왔고 순차적으로 진행된 환자들의 결과가 3일 확인됐다.
이곳 요양병원은 입원 환자 293명, 종사자 152명 등 총 445명이 머문 것으로 조사됐다. 방역당국은 지난 2일 종사자들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또다시 코로나19 전수조사를 진행했고 375명이 음성, 나머지 10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60명의 관련 확진자들은 다른 격리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게 된다. 광주시 방역당국은 음성 반응이 확인된 종사자·환자에게 코로나19 전파를 막기 위해 확진자들의 격리 작업을 우선 진행하고 질병관리청과 함께 진행 중인 현장 위험도 평가 결과에 따라 코호트 격리 등 추가 대책을 진행할 방침이다.
지난 2일 기준 광주지역 코로나19 대응 병상 현황은 총 가용병상 817개 중 잔여 병상 427개다. 국가지정 및 중증전담 병상은 전남대병원과 조선대병원 등 25개 중 6개 병상이 남아 있다. 코로나19 전담병원 병상은 빛고을 전남대병원 32개와 호남권역 전담병원인 순천·강진·목포·군산의료원에 355개가 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에 감염된 효정요양병원 종사자와 환자들의 구체적인 감염경로를 파악 중이다. 방역당국은 전날 확진된 종사자에 대한 역학조사 과정에서 기존 확진자와 접점이 있는지 확인하는 작업을 거쳤다.
3일 기준 광주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효정요양병원 관련 53명과 다른 확진자와 접촉이 확인된 5명이 추가 발생해 총 58명이다. 하루 동안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숫자로는 최대 규모다.
[출처: 중앙일보] 요양병원서 하룻새 53명 확진…광주, 최대 규모 추가 감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