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에게
얼굴의 주름살만
인생의 나이테는
아니죠
발바닥 주름도
손등 주름도
나이테는
한곳도 빠짐없이
온
몸에 그려넣죠
오늘
神經網(신경망)
조직이 좌악~
깔린 치아를
手術(수술)이 아닌
施術(시술)
치료가 아닌
리~모델링 하러 갔지요
잇몸을 뚫는
드릴소리
뚫린 구멍으로
합금을 심는
섬뜩한 느낌
生과 死의 경지
치아도 주름살을
피해갈수 없지요
만약에
그대가
나에게
그대의 인생은
어디 쯤
와
있냐구 묻는다면
여기
이곳까지 라고
말 해
주고싶어요
아무 생각없이
함부로 써버린
푸르른 시절이
너무 그리운
나이가
되었지요
유년에 시절
색동 바지 저고리
외씨버선 안에
바지 끝자락을
곱게접어 묶었던
댓님
이런
상념들이
평행이론으로
되어버린
지금
그대가
나에 데한
인생을 물어본다면
어찌
역정을
낼수있나요
그냥
묻는것이
즐거움이고
기쁨일텐데....
오밤 중
나에게
궁금한게
있다 하여
전화를 한다해도
다그치지
않을겁니다
그냥 그대가
불현듯
나에 대한
어떤 무엇이
궁금하면
전화주세요
이가 아파
고기도
씹지 못하는데
그대에게
맛있는
점심식사
부담도 주지
않을래요
몸에 드러난
주름살은
쳐다나 보지만
마음안에
주름살은
보이지도 않지요
어디에 얼마가
있는지도 모르지요
어쩌면
잇몸뼈를 뚫는
아픔보다
촘촘히 구멍난
마음의 상처가
더
아플지 모르지요
지나친 자학
자화상을 혼자서
스켓치 하며
연출하는
모노드라마는
너무 쓸쓸하고
외롭자나요
언제나
혼자여서
혼자가 좋아
나같은 사람은
찾지도 않을테죠
오늘 밤
많은 눈이
내린다고 하네요
아침 일찍 일어나
아무도 밟지않은
하얀 눈밭에
누군가의 얼굴을
함
그려보세요
그럼 혼자가 아닌
둘이 될꺼예요
아득하게 멀어진
탯줄이 묻힌
그곳을
기억하지 않아도
될테니까요
눈 내리는 겨울밤을
소원하면서
욱신거리는 잇몸을
지그시 누르며
그대 오늘밤도
행복한
꿈 꾸시기를
바란답니다
닿지않은 인연이
계속 되어도
그 끝이 어딘가를
알수없어도
우리에게 주어진
운명이라면
죽을 때까지
같이 가야겠죠
슬픈
인연이 될지라도.....
............................
꼬부랭이 훈장과
천사표 보살께
행복하다는 느낌을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까?
엄청 궁리를 했지
그래
행복이란
서로 자연스럽게
소통이 이루어졌을 때
희열감은 충만해지고
도파민이 분출되어
만족과 행복을
동시에 느끼게 되지
언젠가 천사표 보살께서
박 완서 이모 보살님
이야기를 들려줬지
우리 나이 80세에 돌아가시기
서 너 해 전
당신의 쇠잔해진 氣力(기력)에
回復(회복)을 위하여
당신만의 지침표를 만든 지침서가
우리들에게 膾炙(회자)되었지
완서 이모는 우리말의 창고지기
벼이삭 익어가는 晩秋(만추)같은
아름답고 풍요로운
언어의 마술사 겸
우리말 지키미셨지
언어의 풍속화가로써
시대의 언어 탄생에 이바지하고
삶의 모순과 悲哀(비애)를 향하여
끈질기게 접근을 했던
우리 시대의 말쟁이
완서 이모
문단에 등단한 첫 작품 裸木(나목)
책속에 주인공
옥 희도는 우리들이 잘 아는
박 수근 화백이지
死後(사후)
박 수근 화백의 그림을 보고
글을 써야겠다고 쓴 글이
長篇(장편) 나목이지
완서 이모는
늘 수수한 웃음을
누구한테나ㅡ 나눠주었지
천사보살이 닮지 않했냐?
맞쟈 꼬부랭이 훈장님!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기를...
참 음악 한 곡
첫 발자욱 끌로드 시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