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스러운 마음으로 아이들의 마음을 움직여야 한다.
마음이 움직이지 않고서는 절대로 아이들은 변하지 않는다.
겉으로만 드리는 정성으로는 일시적인 효과밖에 거둘 수 없다.
기도의 중요한 의의 가운데 하나는 무엇보다도본인들이 직접 해야 한다는 것이다.
부처님도 “소를 물가까지는 끌고 갈 수 있지만 소에게 억지로 물을 먹일 수는 없다.” 라고 말씀하셨다.
(지장경)을 보면 후손들이 정성스러운 마음으로 조상천도를 하면 그 공덕의 칠분의 일은 영가(靈駕)들 것이 되고, 나머지 칠분의 육이 기도하는 후손들에게 돌아간다는 말이 나온다.
기도의 가장 큰 공덕은 기도하는 사람의 것임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러므로 현명한 어머니는 아이들로 하여금 스스로 기도를 하도록 이끌어야 한다.
아무리 기도를 열심히 하더라도 참회를 통해 뉘우칠 줄 모르고 자기 자신을 고치고자 하는 마음이 갖춰 있지 않으면 기도를 제대로 하는 것이 아니다.
참회에는 이참(理懺)과 사참(事懺)이 있다.
마음과 몸으로 참회를 해야 한다는 뜻이다.
마음 깊숙이 진심으로 참회해야만 진정한 참회가 이루어진다.
내 마음이 변하지 않는다면 절을 삼천 번 한다 해도 그것은 다만 극기 훈련, 즉 몸뚱이를 이기는 작업에 지나지 않는다.
참회를 통해 마음을 고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왜냐하면 내가 무엇인가 잘못했다고 뉘우치는 것은 과거에 내가 했던 모든 것을 부정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중생의 마음 한쪽에는 나의 잘못을 인정하기를 꺼리는마음이 자리 잡고 있어서 자기 부정에 대해 강한 저항을 느낀다.
자기 잘못을 부끄러워하기보다는 자신의 주장을 끝까지 고집하는 그릇된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중생의 삶은 발전이 없고 그 삶이 고통스러울 뿐이다.
참회하기 힘든 또 다른 이유는 자기 변화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다.
세상만사 다 변해 가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변화를 두려워한다.
변화를 통해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해 가는 것조차 싫어한다.
참회는 내 잘못을 시인하고 상대방을 인정해 주는 것이다.
그러나 자신을 과대평가하는 것이 인간의 속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