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상심(平常心)
우리가 언제 누구에게 말실수를 가장 많이 하는가?
화나고 흥분 했을 때 자기도 모르게 말실수를 합니다.
낯선 사람이 아니라, 내 가까운 사람들 가족-친구-교회 식구-직장 동료 등에게 말실수를 가장 많이 합니다. 그러므로 야고보 사도는 “우리가 다 실수가 많으니 만일 말에 실수가 없는 자라면 곧 온전한 사람이라(약3:2)” 하셨습니다. 말실수가 없으려면 어떤 상황에서도 平常心(평상심)을 잃지 말아야 합니다.
平常心(평상심)이란 무엇인가?
1. 마음에 아무 걱정-근심이 없는 편안한 보통 때 평상시 마음 상태입니다.
2. 그런데 그런 평상심이 흔들리고-휘둘리고-깨어지는 경우가 언제인가?
“춥다-덥다-싫다-왠지 기분 나쁘다-재수 없다-시끄럽다-불안하다-무섭다-내 뜻대로 되지 않는다-나의 기대에 못 미치거나 빗나갔다-나의 생존에 위험이 다가왔다”고 느낄 때, 대부분의 사람은 평상심이 흔들리고-휘둘리고-깨어지고-흥분합니다.
그러나 그 때, “싫어!-야, 이 거 치워!-이 게 뭐야!-이제까지 뭐 했어!-아직도 그 모양이야!” 등등 속에서 튀어 나오는 대로 조건반사적으로 반응하지 말라! 그 순간(정말, 바로 그 순간!), 한 걸음 물러나 “아, 내가 지금 어려운 상황-싫은 상황-빨리 벗어나고 싶은 상황에 처하여 있구나!” 自覺(자각)하면, 생각 없이 조건반사적으로 내 뱉고 싶었던 말이나 행동, 표정을 딱 멈출 수 있습니다.
영화 인디아나 존스에서 숀 코네리가 아들에게 한 말이 그 뜻입니다. “내 아들아, 네가 화가 났을 때, 말하기 전에 먼저 속으로 하나, 둘, 셋...열까지 세고 말하라; 도무지 참을 수 없을 만큼 매우 화가 났다면, 100까지 세고 말하라!”
참으로 묘하게도 그 짧은 시간에, 화가 멈춥니다-흥분이 진정 됩니다-마음이 가라 앉습니다-동요가 잦아듭니다-평상심이 회복되기 시작합니다. 교회나 절집 사람들이 聖珠(성주)-默珠(묵주)-念珠(염주)를 돌리고 매만지는 것도 그 때문입니다.
3. 옛글에 평상심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말하였습니다.
安閑無事(안한무사: 아무 걱정-근심 없는 한가하고 편안한 평소 마음으로)
應緣接物(응연접물: 일상에서 일어나는 갖가지 일에 대하여)
隨機應變(수기응변: 그 상황에 가장 적절하게-가장 지혜롭게)
隨性适意(수성괄의: 각 사람의 성품에 따라 신속하게 처리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