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수에 함유된 자연적 발암물질인 '비소(Arsenic)'가 성인 당뇨병을 유발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독성물질인 비소는 폐와 신장, 피부,방광암을 유발하는 원인으로도 지적되고 있다.
무색,무취, 무미로 물이나 와인 등에 녹아있어 구별이 어렵다. 다량의 비소에 노출된 경우는 사망 후 검시를 통해 알 수 있지만, 소량의 비소를 오랫동안 섭취하는 경우에는 원인을 알 수 없이 몸이 약해지게 된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연구팀은 소변 내 비소의 농도가 당뇨병 발병과 밀접한 연관을 나타낸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800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소변에 섞인 비소의 농도와 당뇨병 발병 확률을 비교했다.
그 결과, 비소 농도가 가장 높은 상위 20%(리터당 16.5 마이크로그램)의 환자들은 농도가 가장 낮은 20%(리터당 3 마이크로그램)의 환자들에 비해 당뇨 발병 위험이 3..6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당뇨가 상당 수준 진행된 환자들의 경우 일반인에 비해 소변 내 비소 농도가 26%나 더 높게 나타났다.
미국 정부는 음용수에 포함되는 비소 농도를 리터당 10 마이크로그램으로 제한하고 있다. 그러나, 지하수를 식수로 사용하는 지역의 주민들은 이보다 훨씬 많은 양의 비소가 섞인 물을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비소가 포함된 식수 문제는 방글라데시, 중부유럽, 칠레, 아르헨티나 등에서도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연구팀은 비소가 당뇨를 유발하는 원인에 대해, "체내에 흡수된 비소가 세포로 침투되어 인슐린 사용 능력을 저하시키고 혈당을 에너지로 바꾸는 과정을 차단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과일로 만든 것이니 당연히 몸에 좋겠지'란 생각으로 탄산 음료 대신 과일주스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당뇨병을 기준으로 보면 과일 주스는 '웰빙'과 거리가 먼 식품일 수 있다.
당분이 함유된 과일 주스가 비만을 유발하고 당뇨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보스턴대학 연구팀은 흑인 여성 4만4천여명을 대상으로 10년간 연구를 진행한 결과, 하루 2~3잔의 과일 주스를 마신 여성은 한 달에 한 잔 정도만 마시는 여성에 비해 당뇨병 위험이 31%나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매일 같은 양의 탄산음료를 마시는 여성의 당뇨 발병 위험은 한달에 한 잔 정도 마시는 여성보다 24% 더 높은 수치를 보였다.
연구팀은 "생과일을 섭취하는 것과 과일 주스를 마시는 것을 같다고 여겨서는 안된다"고 설명했다. 과일 주스에는 첨가물이 들어갈 수 있으며, 자연적 당분 역시 액체로 전환되면서 신진대사에 다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당분이 함유된 과일 주스는 칼로리가 높을 뿐만 아니라, 식욕을 자극해 간식을 먹도록 유도하는 효과가 강하다.
연구팀은 "문제는 일반적으로 건강해지기 위해 과일주스를 마셔야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라며 "가급적 생과일을 섭취하고, 당분이 함유된 음료수는 피해야 당뇨를 예방할 수 있다"고 충고했다.
|
비타민C를 많이 섭취하면 2형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크게 줄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케임브리지의 신진대사 연구소에서는 40세에서 75세 사이의 건강한 남녀 2만 1831명의 당뇨병 발병과 식습관을 조사했다. 이 조사를 위해 모든 표본은 자신의 건강 상태와 생활 습관, 혈액 샘플 등의 자세한 정보를 제출했다.
12년간의 연구 기간 동안 남자의 423명, 여자의 312명이 당뇨병에 걸렸다. 발병률은 전체의 3.2%.
이들 중 혈액 내 비타민C의 농도가 가장 높은 남녀 그룹의 당뇨 발병률은 (비타민C 농도가 가장 낮은 그룹에 비해) 62%나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나이, 성별, 가족 병력, 음주 습관, 운동량, 흡연, 체중 등의 외적 요인을 적용해도 비타민C에 의한 발병률 차이는 별로 줄어들지 않았다.
비타민C는 과일과 채소에서 주로 섭취할 수 있는 영양소다. 즉, 과일과 채소를 얼마나 섭취하느냐에 따라 혈중 비타민C의 농도가 달라진다는 것이다.
|
당신의 혈관을 깨끗이 해주는 단백질이 있다. 대체 무슨 단백질이길래?
바로 콩이다. 콩은 혈관에 덕지덕지 붙은 기름을 줄여주는 효과를 발휘한다.
실제 연구에 따르면, 12주 동안 매일 삶은 콩(pinto bean)을 반컵씩 먹은 사람들은 몸에 나쁜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들은 이것이 콩에 들어있는 폴리페놀이라 불리는 항산화 물질 때문인 것으로 풀이했다. 이 물질이 혈관 내 지방질을 줄여준다는 것이다.
연구에 쓰인 콩, 핀토 빈
그러나, 이 연구에 쓰인 콩에는 다른 약간의 부작용도 발견됐다. 몸에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 수치까지 조금 떨어진다는 것. (그러나 다른 종류의 콩에서는 같은 부작용이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함에도 콩은 여전히 몸에 가장 좋은 단백질 중 하나다. 이유는 다음과 같다.
- 풍부한 섬유소와 적은 지방질로 적은 칼로리로 쉽게 포만감을 주어 살을 빼기 좋게 해준다
- 혈관계 질환 및 고혈압을 예방할 수 있다
- 대장암 예방 효과도 있다
- 고기를 대신할 수 있는 훌륭한 단백질 대체제이기도 하다
|
칼륨 섭취를 늘리면 혈압 상승의 위험을 낮출 수 있으며, 이미 고혈압이 있는 사람의 혈압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밴더빌트대 연구팀은 "과일과 야채를 많이 섭취하는 채식주의자들이 심장질환과 고혈압 발병률이 낮은 이유는 칼륨을 풍부하게 섭취한 덕분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미국 내에서 염분은 적게, 야채를 많이 섭취하는 사람들은 고혈압 발병 위험이 불과 1%인 반면, 가공식품을 많이 섭취하고 염분을 많이 섭취하는 사람들은 3명 중 1명에게서 고혈압이 발병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햄버거와 피자 등 전형적인 미국인의 식단은 염분은 기준치의 두배에 달하는 반면, 칼륨은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염분 섭취를 줄이고 야채 위주의 식단으로 변경하는 등 칼륨 섭취를 늘린다면, 미국 내 고혈압 발병률이 1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마늘이 혈압을 낮추는데 매우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호주 아델라이드대 연구팀은 "마늘 보충제를 섭취하면 고혈압약을 복용하는 것과 마찬가지의 혈압 상승 억제 효과를 낸다"고 밝혔다.
마늘의 고혈압 치료 효과와 관련된 연구결과들을 분석한 결과, 마늘을 매일 600~900mg씩 12~23주 가량 복용하면 수축기 혈압이 평균 4.6 mm Hg 가량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고혈압을 앓고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에서는 수축기 혈압을 평균 8.4 mm Hg, 확장기 혈압은 평균 7.3 mm Hg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환자의 혈압이 높으면 높을수록 마늘로 인한 혈압 감소 효과가 더욱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하루 600mg~900mg의 마늘 추출액 또는 3.6mg~5.4mg의 알리신(마늘 내 항산화성분)을 섭취할 것을 권고했다.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