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15일 묵상 본문 : 시편 53편 1절 - 6절 - 주께 나가는 삶이 지혜와 능력의 삶임을 기억하고 복음을 통해 주 앞에 서기를 힘쓰게 하소서
시작기도
주님, 새로운 하루를 열어 주시고 은혜로 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어지는 하루의 삶이 늘 은혜의 손길임을 고백합니다.
베푸신 은혜를 알게 하시고 그 은혜에 날마다 감사하며 사는 자 되게 하옵소서.
오늘도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주님께 고백합니다.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셔서 주의 보좌로 나아가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주님과의 교제로 주의 뜻과 마음을 알게 하셔서 순종의 자리에 서기를 소망합니다.
마음과 생각을 주관해 주시고 주 안에서 얻는 평안과 기쁨으로 채워 주옵소서.
날마다 은혜와 진리로 붙드시고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
(다윗의 마스길, 인도자를 따라 마할랏에 맞춘 노래)
1 어리석은 자는 그의 마음에 이르기를 하나님이 없다 하도다 그들은 부패하며 가증한 악을 행함이여 선을 행하는 자가 없도다
2 하나님이 하늘에서 인생을 굽어살피사 지각이 있는 자와 하나님을 찾는 자가 있는가 보려 하신즉
3 각기 물러가 함께 더러운 자가 되고 선을 행하는 자 없으니 한 사람도 없도다
4 죄악을 행하는 자들은 무지하냐 그들이 떡 먹듯이 내 백성을 먹으면서 하나님을 부르지 아니하는도다
5 그들이 두려움이 없는 곳에서 크게 두려워하였으니 너를 대항하여 진 친 그들의 뼈를 하나님이 흩으심이라 하나님이 그들을 버리셨으므로 네가 그들에게 수치를 당하게 하였도다
6 시온에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여 줄 자 누구인가 하나님이 자기 백성의 포로 된 것을 돌이키실 때에 야곱이 즐거워하며 이스라엘이 기뻐하리로다
본문 해설
시편 53편은 다윗의 시로 마스길(교훈과 묵상을 위한 지혜시)로 분류되고 마할랏에 맞춘 노래(슬픔의 노래)로 소개 되고 있다.
53편은 14편의 내용과 비슷한데 아마도 다윗이 비슷한 시기에 반복적으로 시를 지었기 때문으로 보고 있으며 반복을 통해 내용의 중요성을 강조하고자 하는 의도를 짐작해볼 수 있다.
다윗은 어리석은 자는 그 마음에 하나님이 없다고 함을 지적하며 그들은 부패하여 가증한 악을 행하고 선을 행하는 자가 없음을 선언한다.
이는 하나님의 존재에 대한 이해가 윤리적인 삶과 연관되어 있음을 의미하며 하나님을 모르면 교만과 욕심을 따라 악행을 일삼는 자가 됨을 보여주고 있다.
다윗은 하나님이 하늘에서 인생을 살피시고 지각이 있는 자와 하나님을 찾는 자가 있는지 찾으시지만 각 사람이 선한 일에서 떠나 더러운 자가 되고 한 사람도 선을 행하지 않음을 선포한다.
이는 인생의 전적인 타락과 한 사람도 죄와 허물에서 벗어날 수 없음을 의미한다.
다윗은 죄악을 행하는 자들은 하나님께 대해 무지하기 때문에 그들은 떡을 먹듯이 백성을 먹으면서(악을 행하면서) 하나님을 부르지 않음을(은혜와 긍휼을 구하지 않음) 지적한다.
다윗은 하나님을 부정하는 자들은 두려움이 없는 곳에서 크게 두려워한다고 말하며 하나님의 백성들을 행해 진 친 그들의 뼈를 하나님이 흩어버리심을 선포한다.
그리고 하나님이 그들을 버리셨기 때문에 다윗이 그들에게 수치를 당하게 만들었음을 말한다.
다윗은 시온에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여 줄 자가 누구인지를 반문하면서 하나님이 자기 백성의 포로된 것을 돌이키실 때에 야곱이 즐거워하며 이스라엘이 기뻐하게 될 것을 선포한다.
이는 이스라엘의 구원자는 오직 여호와 하나님뿐이며 하나님의 백성들은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를 보고 즐거워하며 기뻐하는 자가 될 것을 보여주고 있다.
나의 묵상
다윗은 인생의 지혜는 하나님을 아는 것에서 시작하는 것임을 제시하며 사람이 하나님을 알 때 죄에서 멀어지게 되고 악을 행하는 자리에서 떠날 수 있음을 말한다.
이는 하나님에 대한 인식이 자신을 제어하는 힘을 얻게 만들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아가는 것이 하나님의 심판에서 벗어나게 만들기 때문임을 보여준다.
사람은 하나님 없이 살아가는 것이 자신에게 자유를 얻게 만들고 기쁨과 만족을 줄 것처럼 생각하지면 실제로 하나님 없이 살아가는 인생은 죽음과 고통과 불만족밖에 없다.
이는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 없이도 하나님처럼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착각하여 선악의 주인이 되었지만 그 결과는 자신에 대한 부끄러움과 타인에 대한 거부와 두려움을 갖게 된 것과 같다.
하나님을 떠난 인생은 가시와 엉겅퀴를 경험해야 했으며 다른 이들과의 갈등을 경험하면서 분쟁과 다툼이 일어나고 결국 죽음에 이르러야 했다.
선과 악을 규정하는 자가 될 수 있었을지는 모르지만 선을 행할 능력을 상실한 모습이 인생의 모습이며 그 결과 세상에는 선한 자가 아무도 없다는 것을 보여주었던 것이다.
바울은 이러한 인생의 비참함을 제시하면서 하나님 없이 사는 인생의 어리석음을 선포한다.
21 하나님을 알되 하나님을 영화롭게도 아니하며 감사하지도 아니하고 오히려 그 생각이 허망하여지며 미련한 마음이 어두워졌나니 22 스스로 지혜 있다 하나 어리석게 되어 23 썩어지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영광을 썩어질 사람과 새와 짐승과 기어다니는 동물 모양의 우상으로 바꾸었느니라 24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그들을 마음의 정욕대로 더러움에 내버려 두사 그들의 몸을 서로 욕되게 하게 하셨으니 25 이는 그들이 하나님의 진리를 거짓 것으로 바꾸어 피조물을 조물주보다 더 경배하고 섬김이라 주는 곧 영원히 찬송할 이시로다 아멘(롬1:21~25)
그래서 다윗은 하나님을 알 때 스스로의 죄악 됨을 인식하고 죄에서 돌이킬 마음을 가지게 되며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를 구함으로써 구원의 은혜를 누릴 수 있음을 제시한다.
이는 선의 절대적인 기준은 사람에게 있지 않고 하나님께 있음을 의미하며 하나님의 은혜와 자비를 통해서 하나님께 나아갈 때 선에 속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오늘날에도 많은 사람들은 선의 기준을 사람과 자신에게 두고 자신에게 유익한 것이 선이라고 정의하며 살지만 스스로 선을 이룰 수 없는 한계로 인해 인생의 절망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그 절망은 고립과 자살을 가져오게 만들었고 전쟁으로 서로를 죽이게 만들었으며 문명의 발전은 자연의 파괴로 혼돈의 상황을 만들었음을 보여준다.
결국 하나님 없이 살고자 하는 인생의 결말은 죽음에 이르게 만드는 것임을 보여준다.
다윗은 이러한 죽음과 심판에 이르지 않기 위해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찾을 것을 제시한다.
구원의 손길은 오직 하나님으로부터만 주어질 수 있고 참 만족과 즐거움, 그리고 기쁨은 하나님이 주는 것임을 제시한 것이다.(6절)
히브리서 기자는 인생의 죄와 허물을 씻고 온전함에 이르는 길은 오직 그리스도의 피를 힘입어 하나님께 나아가는 일에 있음을 선포한다.
19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나니 20 그 길은 우리를 위하여 휘장 가운데로 열어 놓으신 새로운 살 길이요 휘장은 곧 그의 육체니라 21 또 하나님의 집 다스리는 큰 제사장이 계시매 22 우리가 마음에 뿌림을 받아 악한 양심으로부터 벗어나고 몸은 맑은 물로 씻음을 받았으니 참 마음과 온전한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자(히10:19~22)
다윗의 고백이나 히브리서 기자의 고백은 동일하게 하나님께 나아감이 인생의 참 만족을 얻고 온전함에 이르며 참 기쁨과 즐거움을 얻고 누리는 것임을 보여준다.
그래서 인생의 어리석음에서 벗어나 지혜에 이르는 길도 오직 하나님께 나아가는 길에서 얻을 수 있으며 그 길로 가게 만든 것이 오직 복음밖에 없음을 고백하게 하신다.
오늘도 그 복음을 통해 생명을 누리며 주 안에서 만족과 기쁨으로 살아가는 주의 백성 될 수 있기를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오늘도 주의 은혜만이 인생에게 참 만족과 소망을 주는 능력이 됨을 고백합니다.
그 은혜가 있어 감사하고 그 은혜가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 줍니다.
그래서 주께 나아가는 자가 지혜자이며 능력자이고 만족을 얻는 자가 됩니다.
날마다 복음을 통해 주께 나아가기를 힘쓰며 살게 하시고 주 안에서 만족을 얻게 하옵소서.
인생의 어리석음은 하나님 앞에 서기를 멀리하는 것임을 잊지 않도록 일깨워 주옵소서.
그렇게 살아갈 때 세상과 구별된 하나님의 백성이 될 수 있음을 고백합니다.
마음과 생각을 주관하여 주시고 주 안에서 믿음의 길을 걷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벌써 한 주간이 지나 주말을 맞이합니다.
남은 시간도 주께 예배하기를 소망하며 기다리고 준비하는 자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날마다 은혜와 진리로 붙드시고 생명으로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