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거 있습니다아. 갑자기 왜 뻘글이냐면요;
지금 어제까지만 해도 무지 열심히 하던 공부였는데 갑자기 급 의지가 꺽여버렸어요. 아무리 마음을 다잡고 해보려고해도
지금으로썬 거의....ㅈㅈ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우선 질문 하려면요...그냥 제 살아온 이야기 잠깐 아셔야 할 것 같아서요.
고3때 수능망치고 간 곳이 성균관대 공댑니다. 그리고 자퇴하고 간 곳이 건국대 화학과구. 그 다음 08로 들어온 곳이 고려대 화학과
입니다. 예전부터 약쪽에 대해 많은 연구를 하고 싶다고 생각했으나. 수능 성적이(사실 마지막 고려대 화학과 들왔을땐 지방대
약대 붙었거든요...경성댄가;)미비해서....그리고 조금 모자란 생각에 그랬습니다. 고대 화학과 1학년을 다니고 군생활 끝내고 지금 나이
는 87년 생이구욤. 이제 25살이 되어버렸네요. 어휴 저희 부모님께선 개국약사를 간절히 원하시구요. 전 지금 미국이나 영국같이 정말 신
약개발이 활성화된 곳에서 연구직으로 사람 사는데 기여를 하다 죽었으면 하네요...(한마디로 자아성취라는건가요??ㅋㅋㅋ)
그래도 어떻게든 나이를 잊어버리고 공부를 하던 중 서울대 입시에서 나이를 그렇게 중시한다는 말과 함께. 이걸 알고 무지 투덜댔거든
요 내심 서울대 약대까지 바라고 있었는데... 근데 교수님이 말하셨다네요 개발가능성을 본다구. 그래서 문득 냉엄한 현실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아 맞다. 나 나이가 적지 않구나. 졸업하는 해에 30살. 그리고 석사 32살 박사까지 35살. 취직은 언제 할 것이며 그 때까지 뒷바라지
는 누가하겠습니까 ㅠ 만약 박사까지 한다고 해도 처음부터 원하던 것은 외국대학원 진학이 목표였구. 그 공부에는 1년이 들지 2년이
들지 어떻게 알겠습니까. 화학과를 나와서 외국대학원에 진학하고 생화학쪽을 연구하여 신약개발에 종사하시는 분들도 엄청나게 많을
터인데. 후우....지금 문득 내가 지금 하는게....별 생각없이 약쪽 연구때문에 약사자격증을 따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란 생각과 함께.
그 별 생각없음이 어머님의 아들이 편하게 먹고 살기를 바라는 마음과 부합된 것은 아닌가를 진짜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냥 전에 처럼 수능만 무지하게 쳐놓고 옮기고 옮기고....또 약대를 간다고 해서 거기서 졸업한 후...마지막까지 제 꿈엔 다가가지도 못
하고 죽을것 같다는 절망적인 생각이 온 몸을 휩싸고 돕니다. 어휴 공부도 뭐고 지금 정해야 할 것 같네요. 저 같은 분들 많을 거라고
생각되는데....지금 제 상황이라면 어떻게 하실거 같아요??? ㅠㅠ 단순히 약대 자격증 때문에. 2년 더 멀리 돌아가는게 아닌가 란 생각이
아어...
첫댓글 와..미래에 대해 이렇게까지 고민하시는걸보면 대단해요 ... 님은 한다면 하실분 같은데요
그놈의 치사한 서울대 빼고는 나이에 그렇게 연연해 하시지 않아도 될거 같아요.
다른 학교에서도 나이 좀 많으셔도 붙은 분들 많이 계시고 요즘 사회에서 나이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대요.
님이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으시면 나이는 상관없다고 봅니다.
삼수해서 약대붙었을때 안가신게 정말 큰 실수시네여 .. 그땐 4년만 하면 되는거였는데 졸업후 설대약대대학원같은데갔어도 참 좋았틀텐데 ..님이 peet공부한다고 무조건 목표하는 약대가는게 보장된것도아니고..제가보기엔 제약연구가 목표라면 차라리 고대화학 졸업후 약대 대학원에 가시는게 나을듯한데 .. 그리고 제약회사 입사하는게 젤나을듯하네여
어휴...지금 저도 그렇게 생각중입니다. 혹시나 다른 오직 연구하시는 것을 목표로 하시는 분들 그리고 나이 많은 분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지 넘넘 궁금해세요 ㅠ ㅠ
나이보다 꿈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직업 4~5년 하고 버릴거 아닌데 하고 싶은거 하세요 전 29에요 힘내세요 ^^
냉엄한 현실과 동갑으로서 님의 나이를 고려했을때, 님의 상황에서 고려대 화학과를 포기해서 약대를 가서 얻는 나이와 금전적 손해가 약대로 얻는 이익이 비슷해보이니 약대 진학이 무의미해보입니다. 제약으로 가시고싶으신 꿈을 정하시면 지금 대학을 버리지 마시고, 부모님 말씀처럼 개국도하고 편안한 미래를 어느정도 보장받고 싶으신거라면 지난 경성대 약대 버린것이 아쉽지만 그 길로 가셔서 개국약사로 가시는게 좋을것같네요.. 저도 참 많은 고민을 했었는데..ㅎㅎㅎ 화이팅^^*
실제로 신약개발은 화학과에서 많이 이뤄진다고 알고 있습니다.
부모님만 설득잘되신다면 지금 재학중인 학교에서 랩실잘골라서 좋은 교수님아래 석사박사까지 한다면 신약분야는 오히려 약대 진학후보다 더 빠르고 가까이 다다갈수 있으실것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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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국내에서 제대로 제약회사에서 연구하려한다면 약사 면허증있어야 좋습니다
화학과에서는 연구개발로가려면 힘들지만.. 약사라면 석사만 따신후 제약회사 연구직취직하고 회사를 병행하며 박사도 가능하지않을까요?
나이는요... 사회에 나와보시면 아시겠지만. 그렇게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공부할 때나 한 두살 세세히 따지죠.^^; 그런데요. 님께서 확실한 꿈이 있으시다면. 혹시나 나이에 대한 편견을 대하더라도 상관안하고 열심히 하실 용기도 함께 있으셔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공부 시작하시면요. 쉬운 공부가 아니기에 이런저런 생각이 드는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 생각이 잡생각인지 유의미한 생각인지는 진지하게 고민을 해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결정내리신 후에는 다시는 생각안하시는게 좋아요. 상위권 점수 다툼은 집중도의 차이니까요. 힘내시구요. 제가 보기엔 님은 아직 창창하십니다.^^
뭐가 문제인거죠? 개국하실건데 2년이 아까워서여?
아니면 나이때문에 서울대가 힘들어보여서여?
약대나와 연구는 힘들것같아서여?
제 나이 31입니다.
저도 미래를 보고 도전하는데
지금 그 한창일 나이에 나이가 너무 많지않을까란 고민은 정말 쓸데없는 고민이라고 봅니다
지나가고 나면 그때 그때 상황에 맞게 살아지기 마련이거든요
어리구만 멀
그러게요 어리신데여 ㅎㅎ저두31 되써요 공직약사 되고싶다고 하기엔 나이가 맘에 걸려서 정말 심각하게 고민햇는데 앞으로 백년 더 산다고 생각하시고 정말 하고 싶은거 하세요 제약회사 취직시나 연구소 취직시에도 약사가 더 접근하기 좋을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