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들어 두 번째 열리는 당구대회에 많은 친구들이 참석하여 성황을 이루었습니다. 특히 대회 당일이 김장성 동문 장남 혼사가 겹쳐 혼사에 참석하고 당구대회장을 찾은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일 시 : 2월 11일 토
장 소 : 역삼동 삼성당구장
참석회원 : 34 명
손정수 이창훈 홍 륜 전종하 조평화 이홍구 박성봉 조성춘
함용식 김경흠 한영성 배종성 이용일 이춘형 박세웅 신수호
지동혁 윤양식 곽대현 한현찬 이상철 이찬용 김경식 김대성
박인환 장갑문 정영준 유창열 김완규 이종복 정병무 조광준
이동훈 김명수
우 승 : 윤양식 동문
준 우 승 : 손정수 동문
공동 3 위 : 조성춘 동문, 홍 륜 동문
내 용 :
1. 이번 대회 결승전은 손정수 선수와 윤양식 선수의 대결입니다.
결승전까지 파죽지세로 올라온 손정수 선수가 결승전에서는 의외로 공이 잘 안 맞습니다. 이틈을 놓치지 않고 윤양식 선수가 먼저 치고 나갑니다. 그동안 준우승만 두어번 하고, 우승 해본 경험이 없던 윤양식 선수는 모처럼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않으려는 듯 최선을 다하는 모습입니다. 손정수 선수의 추격을 물리치고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봅니다. 멀리 청주에 사는 관계로 대회에 자주 참석하지 못하여 친구들과 당구 칠 기회가 적었던 윤양식 선수에게는 소중한 우승 경험이었을 겁니다.
2. 손정수 선수는 예전에 몇 번 우승한 적은 있지만 근년에는 우승한 적이 없어 오랜만에 우승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흘려보낸 아쉬움이 컸을 겁니다. 하지만 꾸준히 노력하면 또 기회가 오리라고 생각합니다.
3. 윤양식 선수가 우승의 기쁨을 친구들과 같이 나누고자 금일봉을 협찬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 당구를 더 재미있게 즐기기 위하여......
1. 당구는 가장 쉽게 즐길 수 있는 오락이며 생활 스포츠입니다. 느슨하고 여유있어 보이기도 하지만 순간적인 고도의 집중력이 있어야 합니다. 조금이라도 집중력이 흩어지면 공은 엉뚱한 방향으로 갑니다. 두뇌와 손과 발의 근육이 조화롭게 일치 될 때 공은 근사한 궤적을 만들며 푸른 당구지를 굴러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고점자들이 친 공은 경쾌해 보이고, 하점자들이 친 공은 둔탁해 보입니다.
이유는 스트로크의 차이입니다. 당구큐대는 가볍고 가느다란 긴 막대기에 불과합니다만 그 단순한 막대기를 재 마음대로 다룰 수 있어야 합니다. 기껏해야 500g 내외의 가벼운 막대기이지만 대부분은 그 막대기를 제대로 다루지 못합니다. 왜 그럴까요? 원인은 자세의 불균형, 꼭 맞추어야 한다는 심리적인 부담으로 손목 근육이 경직된데 있습니다. 우선 자세를 안정되게 하고, 맞추기 위해서 집중하되 샷하는 순간에는 손목근육이 이완되어 있어야합니다. 샷하는 순간에 큐의 무게가 새털처럼 가볍게 느껴진다면 가장 이상적인 샷입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샷하기 전에 예비동작으로 큐의 왕복운동을 여러차례 반복하며 호흡을 가다듬습니다. 호흡이 안정되며 큐의 무게가 새털처럼 가볍다고 느껴질 때가 최적의 샷 타이밍입니다.
처음에는 불편하겠지만 거듭 반복연습하면 익숙하게 샷을 할 수가 있을 겁니다.
이런 연습은 겜비 내며 당구장에서 하지 않고, 집에서 충분히 할 수가 있습니다.
개인 큐를 장만해서 집에서 틈틈이 연습해 보십시오. 두어 달 후에는 훨씬 향상된 실력이 나올 겁니다.
2. 참고로 당구 큐는 인터넷으로 알아보니 3만5천원 정도면 구입할 수 있습니다.
선수들은 몇십만원짜리 고가의 큐를 사용하지만 그런 비싼 큐가 아니어도 됩니다.
비싸다고 좋은게 아닙니다. 샷이 더 중요합니다. 검술의 고수는 작대기만 있어도 보검을 휘두르는 하수를 제압할 수 있는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개별적으로 구입하셔도 좋고, 회원들끼리 공동구매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큐 가방은 별도입니다.
3. 인터넷 당구 동영상을 보면 고수들의 당구 시합도 볼 수 있고, 당구 동영상 강의도 무료로 볼 수 있습니다. 도움이 많이 됩니다.
4. 이왕 하는 당구를 좀 더 재미있게 즐기시라고 몇자 적어 올렸습니다.
첫댓글 양식이 우승
지방에 있으면서도 서울 모임에 빠지지 않고 참석하는 열성에 항상 고맙고
보이지 않는데서 열씨미 갈고 닦았나봐. 우승은 딱 한사람밖에 못하는데 말일세
진작우승해야할 실력있는 선수 였는데 좀 늦었지만 추카 추카!!!!!!!!!!
누구나 호시탐탐 우승의 기회를 노리지만 준비없이 그냥 거저 되는 것이
아님을 깨달아야 한다. 멀리 지방에 거주하면서 동창모임에 열의를 보이는 양식 친구의
우승은 예고된, 당연한, 부단한 노력의 결과임을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 친구들의 당구
기량이 시간이 흐를수록 진보되는 모습을 보니 당사모모임이 뜨겁고 정겹다. 나도 우승을 위해
세밀한 이론과 실전을 통해 개인과외를 받으며 피나는 노력을 했다. 그 결과 작년 3월, 올 첫달에 영광의
기쁨을 맛 보았다. 당구 칫수도 120에서 200으로 승급됐다. 이제는 승부를 떠나 아기자기하고 짜릿한 당구스포츠
매력에 빠졌다.
건강에도 무리가 안되는, 늦은 나이에 안성맞춤인, 건전한 스포츠 당구모임인 당사모에 새로운 친구들의
얼굴을 기대한다. 이제 어렴풋이 알게된 당구 묘미에 더 열심히 실력을 연마하여 당구 칫수를 올릴것이다.
참고로 개인 당구 큐를 장만하는 것이 좋은 결과를 얻게 되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된다. 큐와 가방을 합쳐 십만원이면
구입이 가능하다. 그간 끊임없이 노력하여 우승을 거머쥔 윤양식동기 축하한다. 따듯한 봄햇살이 기다려지는 내 3월 모임에는
더 많은 친구들이 나와 성황을 이루길 바란다.
양식아, 축하한데이. 지방에 일이 있어 나가 참석 못해 니가 우승했다 아이가.(농담이고) 장성이 장남 결혼식에도 못가 미안하고 늦게나마 축하하고. 양식아, 락시회 첫 출조준비도 잘해주길... 그런데 재미있는 당구 이야기 쓴분은 누구? 한 서기장이겠지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