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 수확
파란 하늘 아래
비인 텃밭엔
잡초가 무성한대
사연이 있으리라
장시간 크루즈 여행일 수도
할아버지가 몸이 아프실 수도 있으리라
하기야 나도 바이칼호 여행 중에는 한 열흘 물도 주지 못했으니까
베어먹은지 1 7일만에
요즘 하늘에서 자주 비가 보슬보슬 내리드니
또 이렇게 잘자라 연한 부추를 수확하게 되었다.
"매콤한 고추 숭숭 썰어 넣고 부추 전 부칠레요?"
그 말의 뜻은 정중히 의견을 물어보는 게 아니고 하세요라는 뜻인 걸 나는 잘 읽고 있다.
내일 지나고 추석에 아이들이 오면 우선 한상차려주고 싶겠지..........
많이 망설였지만 세찬 권유에 떠밀려 러시아 바이칼 호로 가서
정말 아름다운 바다 같은 호수도 그곳에서도 첫눈 이 아름답게 흩날리고
먼 호수 끌 둘러않은 검은 산에 내려앉은 하얀 눈을 보며 금년 바이칼호 관광 시즌이 끝나는 것을 실감하고
돌아와서 한 열흘 그냥 자고 그냥 일어나고 방 안을 떠날 수 없었다
나의 마지막 여행은 아름다웠고 나로선 치열했다.
오늘 토요일 추석연휴 시작되는 낭입니다
손옥자 시밭가꾸기 문우님 들 참좋은 한가위 명절 자~ 알 지나세요......... ^^
첫댓글 참 예쁜 인생같이 아기자기합니다.
우리도 저와 같아야할 텐데요...
추석 연휴 잘 보내고 계시지요?
선생님
후루룩 참새떼 나라 가듯이
추석과 아이들이 함께 떠난 후
허전해지고 피곤도 몰려오고
그러합니다. ^^
금년 추석에도 4시간을 녹두 전. 배추 전. 부첬습니다. 전.이미 오래전부터 전부장 이여요. 전 선생님께 모던것 다 일러바치는 아이여요~ ~와~ 전도 많다. ㅎ ㅎ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