足食 足兵 民信之矣 民無信不立
식량이 풍족하며 군비를 충족하게 하여 백성을 믿게 하는 것이다.
백성들이 믿지 않으면 나라가 존립할 수 없다
子貢 問政 子曰 足食 足兵 民 信之矣. 民無信不立
(자공 문정 자왈 족식 족병 민 신지의 민무신불립)
자공이 정치에 대하여 묻자
공자께서 식량을 풍족히 하며 군비를 충족하게 하여 백성을 믿게 하는 것이다.
백성들이 믿지 않으면 나라가 존립할 수 없다. (顔淵 7)
창고가 꽉 차있고, 무비(武備)가 닦여진 뒤에 교화가 행해져서
백성들이 나[위정자] 를 믿어 이반(離叛)하지 않음을 말씀한 것이다.
子貢曰 必不得已而去인댄 於斯二者에 何先이리잇고
曰 去食이니 自古皆有死어니와 民無信不立이니라
자공(子貢)이 말하였다. “반드시 부득이해서 버린다면 이 두 가지 중에 무엇을 먼저 해야 합니까?”
공자(孔子)께서 말씀하셨다. “양식을 버려야 하니, 예로부터 사람은 누구나 다 죽음이 있거니와,
사람은 신의가 없으면 설 수 없는 것이다.”
사람은 양식이 없으면 반드시 죽는다. 그러나 죽음이란 사람이 반드시 면할 수 없는 것이요,
사람이 신의가 없으면 비록 살더라도 스스로 설 수가 없으니, 죽음이 편안함만 같지 못하다.
그러므로 차라리 죽을지언정 백성들에게 신의를 잃지 않아서
백성들로 하여금 또한 차라리 죽더라도 나에게 신의를 잃지 않게 하여야 하는 것이다.
○ 정자(程子)가 말씀하였다. “공문(孔門)의 제자(弟子)가 묻기를 잘하여 곧바로 밑바닥에까지 이르렀으니,
이 장(章)과 같은 것은 자공(子貢)이 아니면 질문하지 못했을 것이요,
성인(聖人)이 아니면 답하지 못했을 것이다.”
첫댓글 足食 足兵 民信之矣 民無信不立
식량이 풍족하며 군비를 충족하게 하여 백성을 믿게 하는 것이다.
백성들이 믿지 않으면 나라가 존립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