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의 넓이> 이문재, 창비
이문재 시인은 사회적인 것에 대한 질문을 멈추지 않는다.
과격한 구호가 아닌, 사람 대한 관심에 기인하는 것 같다.
그래서 그의 시를 읽으면 뭔가 길을 찾아가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 점이 여타 시인들과 다른 면이다.
스마트폰과 펜데믹을 거치며 혼자인 시대,
기위재난의 시대에의 자화상이 잘 담겨 있다.
뒷 부분이 특히 좋은데, 시라기보다 자신의 주장을 산뜻한 산문으로 정리한 느낌이다.
그래도 그 글이 시일 수 있는 것은 한 편 한 편이 가진 명료함과 진정성 때문일까?
다른 사람들과 3부의 시들은 같이 읽고 싶기도 하다.
= 차례 =
제1부 · 혼자와 그 적들
모란
혼자의 넓이
꽃말
혼자와 그 적들
초발심
어제 죽었다면
분수
우리의 혼자
혼자 울 수 있도록
얼굴
흔들의자
물휴지
남쪽
배웅
발치(拔齒)
대가족
남 생각
침묵에서 가장 먼 곳까지
물의 백서 3
노후
밤의 모란
스트라이크
예술가
모래시계
제2부 · 당신이 찾고 있는 것이 당신을
로마서
아파트
당신이 찾고 있는 것이 당신을 찾고 있다
메타세쿼이아
향월암(向月庵)
별내
초여름
생일 생각
가로등
천산북로
풍등(風燈)
연등 축제
낙엽송
달의 백서 1
약간의 마법이 스며 있는 평범한 이야기
유모차
이웃에게 말 거는 법
또 하나의 가족
공동주택
고독사
안전지
황금률
지슬
녹슬었다
고맙다
증강현실
손 단속
쉬운 것들
오래 만진 슬픔
백서 3
존엄의 사생활
대동강 247킬로미터
활발한 독거들의 사회
사람
마음의 바깥
농업
제3부 · 끝이 시작되었다
지구 생각
소로의 오두막
남향(南向)
두번째 생일
풍향계
지구의 말
어제보다 조금 더
불경
구글어스
1인 시위
천국의 묵시록
끝이 시작되었다
사랑과 평화
평화보다 먼저
파브르 아저씨
죄가 있다, 살아야겠다
발성 연습이다
삼대
모름지기
활보 활보
인터스텔라
전태일반신상
미래에게 미래를
거대한 근황
남녘 사십구재
이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전환 학교
철인삼종경기
토지 탁구
혼자가 연락했다
해설|이홍섭
시인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