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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crisis economics
Keynes’s new heirs
위기 이후의 경제학 - 케인즈의 새로운 후계자
Britain leads a global push to rethink the way economics is taught
영국은 경제학 교육 방식을 다시 생각하자는 움직임을 주도하고 있다.
Nov 23rd 2013 |From the print edition
FOR economists 2008 was a nightmare. The people who teach and research the discipline mocked by Thomas Carlyle, a 19th-century polemicist, as “the dismal science”, not only failed to spot the precipice, many forecast exactly the opposite—a tranquil stability they called the “great moderation”. While the global economy is slowly healing, the subject is still in a state of flux, with students eager to learn what went wrong, but frustrated by what they are taught. Some bold new projects to retune economics aim to change this.
2008년은 경제학자들에게는 악몽과도 같았던 한 해였다. 19세기 논객, 토마스 칼라일로부터 “우울한 학문”이라고 조롱받은 학문을 가르치는 이들은 위기의 저점을 찾아내는 데 실패하였을 뿐만 아니라 그들이 Great Moderation이라 불렀던 평온한 안정상태가 지속될 것이라는 예측들은 다 반대로 흘러갔다. 세계경제가 서서히 회복되고 있는 동안, 경제적 문제의 형태는 매일같이 변화하고 있고, 무엇이 잘못되었는지에 대해 배우고자 하는 학생들은 그들이 배우는 것에 대해 불만족스러워하고만 있다. 어떤 대담한 프로젝트는 경제학의 목적을 이것으로 조정하였다.
Britain has form here. In the early 1930s economics was in a terrible state. The global economy was stuck in a rut, and economists could not explain why. Two Britons changed things. In 1933, John Maynard Keynes, an economist at Cambridge University, supplied the raw ingredients: a new theory that explained how deficient demand could lead to persistent recessions and long-term unemployment. The ideas were radical but technical. They really took off when John Hicks, then also at Cambridge, distilled Keynes’s ideas into a simple model which quickly became the backbone of undergraduate teaching.
이러한 움직임은 영국에서 시작되었다. 1930년대 경제학은 처참한 상태였다. 세계경제는 타성에 젖어 있었고, 경제학자들은 그 이유를 설명하지 못했다. 두 명의 영국인이 이것을 바꾸었다. 1933년, Cambridge의 경제학자 J.M.Keynes는 새로운 이론은 제시하였다: 수요 부족이 지속적인 경기 침체와 장기적 실업을 불러온다는 것이다. 이 아이디어는 급진적이었으나 과학적이었다. 이러한 이론은 마찬가지로 Cambridge 경제학자인 John Hicks에 의해 발전, 그는 Keynes의 아이디어를 하나의 분석모델로 만들었고 이는 빠르게 학부 경제학의 핵심 이론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Now that the conditions for change are ripe again, Britain is well placed to take a lead. For a start there is fresh blood coming into the subject. The numbers taking economics A-level—over 26,000 in June 2013—are at an all-time high. Many university students, however, are disappointed by what follows. At Manchester University, a student society has been set up to challenge the current syllabus. Among the demands are fewer lectures bogged down in detailed maths, and more time discussing important historical thinkers.
이제 변화가 일어나기 위한 조건들은 다시 한번 갖추어졌다. 영국은 그러한 변화를 선도하기에 좋은 곳이다. 그 시작으로 이러한 과제에 새로운 피들이 수혈되었다. 2013년 26,000명이 넘은 많은 대입 준비생들이 경제학에서 A레벨(영국 대입 준비생들이 보통 18세 때 치르는 과목별 상급 시험)을 받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였다. 그렇지만 많은 대학 학생들은 그 이후의 교육에 실망하였다. 맨체스터 대학교에서는, 학생들 사이에서 현재의 커리큘럼에 대한 개혁을 주장하는 학회가 설립되었다. 학생들 사이에서 깊이 있는 수학적 방법론에 대한 강의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수록, 역사 속 경제학자들의 아이디어에 연구하는 시간은 더욱 늘어만 갔다.
This is not just student grumbling. Many tutors bemoan the fact that the history of economic thought is now rarely taught. This does not mean a shift left to Karl Marx’s communism or right to Friedrich Hayek’s libertarianism, but equipping students with the tools to use historical thinkers as a source of new ideas.
이는 비단 학생들 사이에서의 일만이 아니다. 많은 교사들은 경제학의 역사 속에서 이루어졌던 일들에 대한 교육이 거의 찾아볼 수 없음에 아쉬워하고 있다. 이는 Karl Marx의 공산주의나 Friedrich Hayek의 경험적 자유주의에의 이동을 의미하는 것만이 아닌, 학생들이 과거의 역사속 경제학자들의 아이디어를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기 위한 도구로써 사용하고자 하는 것이다.
To see why this matters, take banking. Irving Fisher and Milton Friedman were both sceptical of fractional reserve banking (the fact that banks’ deposits are turned into loans, not safe assets) and wrote about it extensively. For the few who knew about them, their proposals were helpful in designing the “ring-fence” being used to protect retail deposits today. If more regulators had been taught about their work at university perhaps the idea would have come before the crash, rather than after it.
은행시스템에 국한해서 이러한 일들이 일어난 이유에 관해 보자면, Irving Fisher와 Milton Friedman은 둘 다 은행의 지급준비금이 매우 적은 것(실제 은행의 예금은 안전하지 못한 자산인 대출로 전환된다)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었고, 이에 대한 주장을 계속해 왔다. 그들을 알고 있는 소수의 사람들에게, 그들의 제안은 오늘날 은행의 소매 예금을 보호하는 규제를 만드는 것에 큰 도움이 되었다. 만약 조금 더 많은 입법자들이 위기 이전에 대학에서 그들의 일에 대해 교육을 받고 이러한 아이디어가 위기 전에 알려졌더라면, 그렇지 않은 것보다는 현재의 경제 상황이 더욱 나았을 것이다.
It is not just students who are dissatisfied with economics. Professional economists can spot easy wins too. Many think economic history should be more widely taught, citing the fact that Ben Bernanke’s Federal Reserve, influenced by his knowledge of the Great Depression and of Japan’s slump in the 1990s, outperformed rich-world peers. It is not merely American financial history that matters, either. Stanley Fischer, governor of Israel’s central bank between 2005 and 2013, says he found economic history (including Walter Bagehot’s famous rule—to provide generous amounts of cash to troubled banks, but to charge them for it) useful in combating the 2008 crisis. This material had long fallen off the syllabus in most universities before the crash.
경제학에 실망한 것은 학생들뿐만이 아니다. 경제학자들은 보다 쉽게 이를 지적한다. 많은 경제학자들은 Ben Bernanke의 연방준비위원회가 대공황과 1990년대 일본의 장기침체에 대한 그의 지식에 영향받아 선진국의 좋은 성과를 이루어냈다는 사실을 인용하면서 경제학의 역사가 더 널리 교육되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는 단지 미국의 금융 역사에 국한한 이야기가 아니다. 2005년부터 2013년까지 이스라엘 중앙은행 총재였던 Stanley Fischer는 Walter Bagehot의 유명한 원칙 – 중앙은행은 충분한 양의 현금을 위기에 빠진 은행에 공급해야 하며, 그들에게 담보와 높은 이자 등의 조건을 전제해야 한다 -이 2008년 금융위기를 극복하는 데 아주 유용하다고 이야기했다. 이 소스는 금융위기 이전에는 대부분의 경제학 교과과정에서 오랫동안 빠져있었다.
A new group of teachers is now listening. Led by Wendy Carlin, an economist at University College London, they are designing a new university-level curriculum. The project, which aims to launch for the 2014-15 academic year, will change things in a number of ways. Students’ views are being heeded, with outfits like Rethinking Economics, a London-based student outfit, given the chance to comment on the new curriculum. It is also plugged in to the world of policy. A conference to launch Ms Carlin’s project, held on November 11th, was held at HM Treasury, and included economists from the Bank of England.
새로운 교사들의 일단은 귀기울인다. University College London의 경제학자인 Wendy Carlin의 지도에 따라, 그들은 새로운 대학 커리큘럼을 기획하고 있다. 2014-15 학기에 적용하는 것이 목표인 이 프로젝트는 다양한 방법으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러한 새로운 커리큘럼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 속에, 런던 학생들의 모임인 ‘경제학 다시 생각하기’와 같은 그룹의 지원에 힘입어 학생들의 견해가 존중받고 있다. 이는 또한 세계의 정책에서도 참조해야 할 부분이다. Carlin의 프로젝트에 대한 컨퍼런스가 11월 11일에 영국 재무성에서 개최되며, 여기에는 영란은행의 경제학자들도 참석한다.
From Bloomsbury to Bangalore
Bloomsbury 그룹(Keynes와 Bertrand Russell이 중심이 되었던 Cambridge 출신들의 사교/토론 모임)에서 Bangalore(인도 IT의 중심지)까지
It will also be more international. Before the crash, students could graduate with little knowledge of any economy other than America’s. The academic contributors to Ms Carlin’s project are spread across nine countries, including emerging markets like Chile, Colombia, India and Russia. They have learned Hicks’s lesson on presentation, with smart-looking online materials being designed by Azim Premji University in Bangalore. No one following the course will have to buy expensive books: the materials will be distributed to university departments without charge.
이는 또한 점차 국제적인 현상이 될 것이다. 위기 이전, 학생들은 미국을 제외한 다른 지역의 경제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식을 갖지 못한 채 졸업할 수 있었다. 학계의 사람들은 Carlin의 프로젝트가 이머징 마켓인 칠레, 콜럼비아, 인도와 러시아를 포함한 9개국 전역 퍼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Bangalore에 위치한 Azim Premji 대학교에서 만들어진 멋지게 생긴 온라인 교재를 통해 Hicks의 수업을 프리젠테이션으로 배워왔다. 아무도 그 코스를 수강하는 데 비싼 책을 사지 않는다: 그 교재는 각 대학 학과에 무료로 배포될 것이다.
All this is possible because of another big change in British economics. Ever since Britain’s post-Keynesian heyday in the 1950s a steady stream of economists have moved to America, in part tempted by the higher salaries there. But the cash constraint is easing as hedge funds pump cash into the subject. Brevan Howard, a hedge fund with assets of $40 billion, has founded a new financial stability research centre at Imperial College. On November 11th it announced that Franklin Allen and Douglas Gale, professors at Wharton Business School and New York University respectively, will be co-heads. The brain drain may be starting to reverse.
이 모든 것이 가능한 이유는 영국 경제학의 또 다른 새로운 큰 변화 때문이다. 영국의 포스트 케인지언의 전성기였던 1950년대 이후 계속하여 경제학자들은 높은 급여 등을 이유로 되어 미국으로 꾸준히 옮겨갔다. 그러나 현금 제약은 헤지펀드들이 이 분야에 더 많은 돈을 쏟게 되면서 더욱 완화되었다. 400억 달러의 자산을 가지고 있는 헤지펀드 Brevan Howard는 새로이 Imperial College에 경제안정연구소를 설립하였다. 11월 11일 그들은 Wharton School과 New York 대학교의 교수들인 Franklin Allen과 Douglas Gale을 공동 대표로 선임하였다고 발표하였다. 이러한 두뇌 유출의 방향은 이제 반대로 진행되기 시작했다.
Ms Carlin’s project has benefited from hedge fund money too, with cash coming from the Institute for New Economic Thinking (INET) a think-tank set up by George Soros, an investor, in 2009. INET now funds $4m in economics projects per year, including a new research centre at Oxford University. Keynes too was an active investor who thought the role of economics was to protect the good things in life—music, art and intellectual life. He would have thoroughly approved.
Carlin의 프로젝트 역시 투자자 George Soros에 의해 2009년 설립된 씽크탱크인 INET로부터 자금지원을 받음으로써 헤지펀드로부터의 혜택을 누렸다. INET는 현재 경제학 연구에 매년 4천만 달러의 자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 중에는 Oxford 대학교의 새로운 연구센터 또한 포함되어 있다. Keynes 역시 활동적인 투자가였으며, 경제학의 의무는 음악, 미술, 지적인 인생과 같은 삶에 있어서의 좋은 것들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라면 이를 완전히 찬성했을 것이다.
첫댓글 처음이고 서툴지만 한번 올려봅니다.... 고칠 부분이 있다면 의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