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물리치료과를 졸업하고 2년 동안 일을 하다가 편입학 전형에 도전하고자 작년부터 학점은행제를 통해 학사 학위를 준비했지요.
물리치료과에 입학하기 전 원래부터 제 꿈은 번역가였습니다. 하지만 수능에서 언어영역이 말리는 바람에, 모두 이과계열로 교차지원을 할 수 밖에 없었죠. 그러다 결국 물리치료과에 들어가게 됐구요.
원래는 이듬해 편입 전형에 응시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갈수록 들려오는 입학 정원 축소 소식에 올해 한 번 시험이나 쳐 본다고
부랴부랴 시험을 준비했습니다. 외대 시험이 1월 25일이었는데, 준비 기간은 한 달하고 보름 정도 됐던 것 같아요.
직장 생활이랑 병행하다 보니, 낮에는 병원에서 일하면서 틈틈히 보카바이블 외우고, 기출문제 풀어보고 밤에는 도서관 가서 복습하고 기출 풀고..
솔직히 다른 학교 편입학 전형 같았으면 단기간에 할 엄두를 내지 못했을 거에요. 하지만 제가 목표로 하는 대학은 딱 하나!
외대 영어통번역학과였습니다. 서울캠은 감히 못 쓰겠고, 정원이 조금 더 많고 경쟁률이 좀 더 낮은 글로벌캠퍼스에 지원하였습니다. 외대는 대학 자체적으로 FLEX라는 시험 유형을 만들어서 편입학 시험을 치르는데,
이 시험의 특징이 독해가 70% 이상 차지한다는 겁니다. 때문에 평소 어휘와 문법에 취약하던 저는 독해만이라도 제대로 잡겠다는 일념으로 한 달 반의 기간동안 공부했습니다. 물론 독해에도 어휘와 문법적인 요소가 들어가기 때문에 그 둘도 등한히 할 수가 없었죠. 그래서 어휘 습득은, 빈도 순으로 그리고 어근과 접두, 접미어 등의 분석을 통해 접근하도록 편집된 보카바이블 3.0으로만 공부했습니다. 제가 아는 단어는 패쓰, 모르는 단어는 빨간줄, 형광펜 쫙쫙 긋고.. 처음부터 끝까지 수십 번은 돌려봤던 것 같네요. 앞에서 뒤로 돌려보고, 또 뒤에서부터 앞으로 돌려보고.. 일하면서 머릿속으로 암기하고.. 그러면서 기출과 FLEX 문제집을 병행했습니다. 독해 시간이 모자라서, 제한 시간내에 풀 수 있는 방법을 모색했고 앞부분의 어휘 문법보다는 뒷부분의 독해를 먼저 푸는 식으로 접근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가장 잘 공략할 수 있는 부분이고 배점이 크기도 했고, 이 부분만 제대로 잡아놓아도 되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최초합격자 명단에 오르지 못한 걸 확인하고는, 그래 준비한 기간이 짧다 보니 어쩔 수 없었구나.. 하고 단념하였습니다.
1차 합격자 발표 날, 혹시나 하는 마음에 홈페이지를 기웃거렸는데 역시나 없더군요.
체념하고 있던 찰나 어제 저녁에서야 추합 전화를 받았습니다. 두근거리는 마음에 밤새 잠을 이루지 못했네요^^;;
모든 편입생 여러분, 그 동안 고생하셨습니다~

첫댓글 합격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새로운 캠퍼스에서 새로운 꿈을 맘껏 펼쳐보시기 바랍니다. ^^
감사합니다^^ 보바 짱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