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경기도 김포시 순혈 인문학도 7개월 합격 수기

[순혈문과]

안녕하세요. 

2022년도 경기도 김포시 합격수기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그 전에, 제 개인적으로는 비전공자라도 공과대학 베이스, 관련 자격증 보유자는 비전공자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왜냐구요? 저는 수학을 죽도록 싫어하며 세상을 살아온 인문계 전공자이기 때문입니다.

각설하고 들어갈게요.. ㅎㅎ

1. 수험준비기간 : 7개월

 - 2021년 9월말 다니던 퇴사를 통보하고 11월부터 수험준비를 시작하였습니다.

 - 처음엔 당연히 일행직을 준비하려고 했으나, 시간소요가 길 것 같아 친구의 추천으로 토목직으로 전향한 케이스입니다.

2. 자격증 : 인문학도가 그런게 어딨습니까? ㅋㅋ 있어봤자 기간지난 언어관련 자격증이죠뭐~

3. 성적 : 국어 80점, 영어 85점, 한국사 90점, 응용역학 60점, 토목설계 90점

4. 공부계획

- 저는 1일 10시간 이상 2과목 공부를 중점으로 공부하였습니다.

- 예를 들어, 월요일 : 국어 / 응용역학 이런식으로 구성하였고, 초안을 작성 후 1~2주 반복해보다가 내가 느끼기에 버거운 과목과 편한 과목을 같이 배치하여 최대한 공부에 부담을 줄이려고 노력하였습니다.

- D-60 전까지, 1일 2과목 공부를 지속하였고, D-60일부터는 1일 1과목으로 변경하였습니다. 7일 중 5일은 1일 1과목에 대한 전과목을 보는 것으로 공부 중점을 잡았고, 남는 2일(토, 일)은 전과목을 미처 다 보지 못한 과목을 보충하였으며, 내가 정한 할당량을 모두 채우면 과감하게 휴식을 취하였습니다.

- 쉬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셨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정한 할당량을 채우면 과감하게 쉬세요 제발ㅜㅜ. 애매하게 쉬거나 걱정하며 쉬면 그건 시간도 날리고 스트레스도 못날리는 최악의 경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D-60전까지는 매주 하루는 쉬었습니다. 다만, 토/일 보다는 평일 중 하루를 정기적으로 쉬어주었습니다. 주말에는 남들도 쉬는날이라 초과해서 놀 수 있는 여지를 차단하고자 그렇게 정했습니다.

- 공부끝나고 친한친구와 통화하는 것도 위안이 많이 되었습니다. 공부하게되면 혼잣말은 할지라도 누구와 대화를 거의 안하게 되는데 잠깐이라도 자주 통화할 사람이 있다는 것은 굉장히 좋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공무원 공부해봤거나 이미 공무원 하고계신 분이라면 더욱 좋습니다. 저는 경찰공무원 친구와 자주 통화했었습니다. 그 친구도 공부를 해봤으니 저의 대화를 잘 이해해주고 공감도 해주고 공부조언도 해주고 참 좋았었습니다. 여튼, 대화할 사람이 있다는 것은 참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당. 

5. 과목별 공부방법

 5-1. 국어(문법 + 독해) / ㄱㄷㄱ ㅇㅅㅈ

 - 문법 : 문법은 처음에 기본강의를 듣고 전반적인 흐름과 내용을 보는 것을 중점으로 인강을 수강했습니다. 그 이후 한권으로 정리하는 마무리 강의를 들으면서 자주나오는 부분을 중점으로 보고 나머지는 배제하였습니다. 예를 들어, 형태소, 고대문법 등을 배제하고 나머지는 보는 식으로요. 하지만, 과락만 넘겨도 충분한 지역이시라면 과감히 넘기셔도 됩니다. 다만, 독해만은 꼭...

- 독해 : 강의 자체를 수강해봤는데, 무슨 의미가 있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굉장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저 선생님 강의 중에 독해만 해주는(독해야 산다)강의가 있었는데 단어보듯이 이것만 주 2~3회 듣고 풀었습니다. 강의 내용은 대략적으로 시험보다 긴 논리적인 지문을 시간내에 읽고 주어진 문제를 푸는 것이었는데 저는 이게 굉장히 도움이 되었습니다. 내용을 빠르게 읽고 핵심부분을 나만이 보기 편하게 표시하는 방법, 그리고 독해 전 먼저 문제를 읽고 대충 어떻게 읽고 풀면 되겠다라는 것이 감이 잡혔습니다.

- 한자 : 한자 베이스가 없다면 안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부모님의 권유로 초등학교 6년 동안 서당에 다니면서 종아리 맞아가며 사자소학, 명심보감, 동몽선습 이런것을 읽었어서.. 그나마 베이스가 있었기에 공부를 하지 않아도 어느정도 유추해서 답을 찾을 수는 있었습니다..ㅋㅋ

- D-60일 이후(1일 1과목) : 국어 모의고사를 20분 시간 딱 재서 1회분을 풀고 해설강의를 필요한 부분만 수강하고 부족한 부분을 표기해두었습니다. 이후, 문법 전범위를 복습하고 하루를 마무리하였습니다.

5-2. 영어(단어 + 문법 + 독해) / ㄱㄷㄱ ㅅㅇㅊ

 - 잡설 : 처음에는 ㄱㄷㄱ에 ㅇㄷㄱ선생님 듣다가 옛날 수능시절에 봤던 ㅅㅇㅊ선생님도 공무원으로 전향하셨길래 갈아탔습니다. 제가 고등학생 때 ㅅㅇㅊ쌤은 수능강사셨는데 그 당시에 듣고 수능영어를 2개만 틀리게 해주셨던 기억이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갈아탔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여전히 좋으시더라고요. 효율적인 것 지향하는 것 까지도.. ㅋㅋ

- 단어 : 매일 단어 3DAY를 보았습니다(약90~100개). 이건 시작부터 시험직전까지 변동없이 끝까지 갔습니다. 이디엄은 D-30일 정도 남았을 때 훑어보았습니다.

- 문법 : 처음에는 기본 강의를 수강했고, 그 이후에는 단어처럼 매일 보았습니다. 매일 볼 때 문법 전체 기본서를 약 2주에 1번 다 볼 수 있는 수준으로 나눠서 매일매일 편하게 훑어보는 수준으로 보았습니다.

- 독해 : 기본강의를 통해 문제별 스킬만 확인하고 혼자 풀면서 당일 복습하였습니다.

- D-60일 이후(1일 1과목) : 영어단어 암기를 100개에서 200개로 늘리고 하프 모의고사를 추가하였습니다. 다만, 영어를 하는 날에는 하프를 풀지 않고 영어 모의고사를 25분을 재고 풀고 해설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이후, 문법 전범위와 독해 스킬 전범위를 복습하고 하루를 마무리하였습니다. 

※ 영어는 좀 짦죠? 제가 인문학도라서 그렇습니다.. ㅠㅠ. 만약 영어가 진짜 잼병이고 제가 전공과목 보는 것처럼 노베이스다 하시면 여기서부터 보시는게 나을 수 있습니다. 여기서부터는 제가 고등학교 시절 영어 공부방법을 접목해서 노베이스라면 이렇게 했을 것 같다를 기반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단어 : 이게 진짜 중요합니다. 수능영단어 + 공무원영단어 이렇게 두개를 다 보시고, 단어량을 조금 더 늘려주세요. 하루에 5DAY 정도(약 150개). 그리고 단어 보실 때 외운다고 생각하지마시고, 훑어본다고 생각하시고 봐주세요 제발.. 단어암기의 핵심은 외우고자하는 마음가짐이 아니고 자주 훑어보다보니 기억나더라~가 목표입니다. 공부하다보면 어 이내용 어느페이지에 어느 위치에 있었는데? 이러한 경험이 있으신가요? 이걸 철저히 이용해야하는 부분이 단어입니다. 따라서, 단어를 가장 중점으로 보시고 시험 전까지 회독은 제 개인적으로 최소 7회 이상은 해야합니다. 처음엔 힘들거예요.. 하지만, 한국사처럼 조금씩 부담감이 줄어들겁니다(그렇다고 한국사처럼 꿀과목이 되지는 않음 ㅡㅡㅋㅋ).

-> 구문 : 단어만큼 중요한 구문입니다. 독해할 생각 하지마시고요.. D-60일까지는 구문만 후벼파셔야합니다. 처음에는 기초구문강의를 수강하고, 관련 심화구문강의를 수강합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시중에 파는 EBS나 자이스토리 같은 독해집을 삽니다. 그리고 문제풀 생각하지 마시고요, 이걸로 구문분석 및 해석만 하세요. 문제푸는 용도가 아닙니다. 구문만 미친듯이 파는겁니다. 문제푸는 것은 D-60일때 해도 충분하니까 제발.. ㅠㅠ. 제 고등학교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것이니 최소한 저는 이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왜 이놈은 이걸 이렇게 강조할까? 궁금하시다면 따로 경험썰 풀어드릴게요 ㅋㅋ. 결론은, 구문만 미친듯이 파고 단어 베이스가 어느정도 갖추어지면 독해는 알아서 따라옵니다. 그 이후에 리딩스킬을 접목시키는 것이죠.

-> 독해 : 상단의 구문을 열심히 하셨으면 이제 해석에는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문제를 왜 틀릴까? 이제는 지문 구조를 파악하고 스킬을 접목할 때입니다. 독해 강의를 빠르게 수강합니다. 보통 독해강의는 그렇게 길지 않으니까 빠르게 수강합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내가 존버한 구문과 단어실력을 접목해 풀면서 시간을 최대한 줄입니다. 그리고 완벽히 푸는 것을 중점으로 보기 보다는 스킬을 잘 접목해서 내용보니까 답이 이거 같은데? 감을 찾는겁니다. 실력이 차오르면 저 감이 대부분 답으로 수렴할 것입니다.

-> 여담 : 그럼 이거 물어볼 수도 있겠네요. 하프 모의고사는 안하세여? 제 답변은 네. D-60올때까지 안합니다. 입니다. 내 실력이 없는데, 풀어봐야 뭔 의미인가 싶습니다. 결론은 D-60일 도래 후 하셔도 무방하다고 생각합니다.

5-3. 한국사 / ㄱㄷㄱ ㅁㄷㄱ

- 한국사의 특성은 초반에 힘들다가 서서히 공부량이 차오르게 되면 차오른 양만큼 공부시간이 점점 줄어든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영어단어도 이와 비슷하지만 한국사만큼 시간이 줄어들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한국사는 초반에 빡세게 공부해서 나중에 나의 휴식시간과 타 공부시간을 확보하는 꿀과목으로 만드는 것이 최우선 목표입니다.

- 강의를 수강한다 - 복습을 한다 - 관련 기출문제를 보면서 사료와 선지를 본다 - 반복

- 기출문제는 문제를 푼다는 느낌보다는 사료가 무엇을 설명하는지, 선지가 누구인지, 무엇인지를 분석하는 위주로 공부하시면 됩니다. 푸는건 D-60일 들어갔을 때 의미있지 그 전까지는 내가 강의를 통해 수강한 내용을 복습하고 복습한 내용을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사료, 선지분석이 더 중요합니다.

- D-60일 이후(1일 1과목) : 하프 모의고사를 매일매일 하는 것으로 추가하였습니다(영단어 미 영 하프모의 처럼). 다만, 한국사를 공부하는 당일에는 하프 대신 모의고사를 12분 재고 풀고 해설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그러고나서 한국사 전범위를 복습하고 하루를 마무리하였습니다. 

5-4. 응용역학 / 학민쌤

 - 우선, 노베이스였기 때문에 사실 기본강의 들으면서 뭔 개소리지? 싶었습니다 ㅋㅋ. 그렇다고 이해할때까지 들어본다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시간대비 효율이 너무 떨어집니다. 우선은 기본강의를 수강하면서 진도만 쭉 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이후, 수험기간이 충분하다면 기본강의를 1번 더 듣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렇지 않다면 바로 기출문제풀이로 들어갑니다. 기출문제풀이 들어가도 학민쌤이 기본내용은 정리하면서 들어가시고, 문제를 풀어주시는 것을 듣다보면 1회독때 먼 멍멍이 소리인가 싶은 것들이 조금씩 아~ 하면서 채워지실 겁니다. 100% 채워지지는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분명히 채워진다는 것은 변함이 없습니다.

 - 기출문제 강의를 들으신 후, 다시 관련 내용을 기본서에서 봅니다. 이전보다 기본서의 내용이 눈에 들어옵니다. 그 이후 A/B형 문제들을 풀어봅니다. 풀리지 않아도 좋습니다. 답안지를 한번 보면서 공식적용 및 푸는 메커니즘을 조금씩 이해합니다. 이렇게 수강-관련 공식암기 및 이해 - 문제 적용 - 풀이하면서 메커니즘 이해 이것을 반복하다 보면 어느정도 A형과 B형은 조금씩 풀리는 것이 느껴지실 것입니다. C급문제는 본인의 역량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비전공자였지만, 막풀어도 은근히 C를 잘 맞추는 감이 있었습니다. 올해 60점 맞은 응용역학도 B형보다는 C형을 더 잘 맞혀서 받은 점수입니다 ㅋㅋ;; 근데 저도 어떻게 푼지는 모르겠습니다.

- D-60일 이후(1일 1과목) : 응용역학과 토목설계 모의고사를 합쳐서 총 40분을 재고 문제를 풀었습니다. 다만, 해설 강의는 응용역학날이기 때문에 응용역학만을 수강하였습니다. 이후, 전범위 공식을 다시 보았습니다. 수학공식이라 다 훑어보는데 오래 걸리지 않기 때문에 공식을 보고 기출문제집 중 풀이 메커니즘이 중복되거나 도저히 풀지 못할 것 같은 문제를 최대한 배제하여 선별한 문제들을 모의고사에서 틀린 부분과 관련 내용의 기출문제들을 풀어보고 하루를 마무리하였습니다.

5-5. 토목설계 / 학민쌤

 - 공부방식은 응용역학과 비슷합니다. 기본강의 1회 수강 - 기출문제 풀이 수강 - 관련 내용 복습 - 문제풀어보기

 - 다른 점은 토목설계는 이론적 부분이 많아 한국사처럼 한글을 좀 많이 외워야한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 대신, 이론이 많다보니 수학적 문제는 C형 문제아닌 이상은 어느정도 푸는 방식이 정형화되어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 D-60일 이후(1일 1과목) : 응용역학 때 본 토설 모의고사 해설강의를 수강하고 자주 틀리는 부분의 기출문제를 다시 풀어보면서 복습하였습니다. 이후, 토목설계 비법노트 전범위를 복습하고 하루를 마무리하였습니다.

6. D-60일 이후 기타 공부방법 관련 여담

 - 데일리 : 영어단어 200개(6DAY), 영어 하프모의고사, 한국사 하프모의고사

 - 데일리로 하는 하프 모의는 해설강의만 듣고 따로 관련부분을 찾아 표시같은 것은 안했습니다. 그러면 시간이 너무 오래걸려 다른 과목의 전범위 복습을 할 시간이 안나왔습니다.

 - 매주 토요일은 시험날이라 생각하고 시험 당일처럼 똑같이 행동하였습니다. 일찍 기상 - 샤워 - 간단한 식사 - 입실 - 대기 - 시험시작 및 종료. 대기 때는 실제 시험처럼 책상 위에 필수적인 것 외에 아무것도 두지 않았고 똑같이 40~50분 간 가만히 앉아서 대기하였습니다. 이후, 실제 시험처럼 시험을 보고 종료하고, 채점 후 전 과목 해설강의를 듣고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 저렇게 매주 토요일날을 하니까 실제 시험 때 긴장이 너무 안돼서 편안하게 시험을 보고 왔습니다.

일단 대략적으로 다 적은거 같은데.. 만약 공부방법이나 궁금하신게 있으면 주저하지 마시고 물어봐주세요. 신상정보 빼고는 뭐든지 다 알려드릴게요^^. 

여튼 인문학도분들도 만약 이 글을 읽고 계시다면, 토목직에 관심이 있으셔서 왔을 것입니다. 수학, 계산과목에 대한 두려움도 굉장할 것입니다. 하지만 너무 걱정은 안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초반엔 힘들 수 있으나 결국 됩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결국 학민쌤의 이 한마디는 공부 때나, 면접 때나 꼭 새기셨으면 좋겠습니다.

?? :(미소지으며) '쫄지마!' 

[Mulan]

합격 축하드려요~~! 저도 저기서 시험 봤습니당ㅋㅋ 문과신데 성적도 너무 좋으시고 대단하세요^^ 다시 한번 축하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