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행 개 요**** ▩산 행 지 : 영천 혈암산(559.2m) - 화산(828.1m) - 노고산(557.5m) 연계산행 ▩일 시 : 2015. 12. 04(금) ▩산행 코스 : 신녕버스정류장(07:58) - 신녕초등학교(08:07) - 가천리마을회관(08:20) - 들머리(08:41) - 임도교차(08:49) - 등로접속(09:10) - 462.3봉(헬기장, 09:24) - 전망터(09:40) - 무명봉(09:53) - 혈암산(10:15) - 임도개마루(10:41) - 묘지(11:00) - 능선삼거리(10:39) - 화산(11:42) - 임도접속(12:15) - 임도삼거리(12:31) - 우등로접속(12:43) - 785.1봉(삼각점봉, 12:50) - 임도접속(13:15) - 605.2봉(13:25) - 537.6봉(13:37) - 화산령(13:42) - 564.0봉(13:53) - 무명봉(14:03) - 노고산(14:16) - 전망바위(14:29) - 화산지(14:50) - 연계서원(15:17) - 연정1리마을표석(15:26) - 연정IC(15:44) - 신녕버스정류장(16:01) ▩산행 거리 : L= 19.72km (GPS상 거리) ▩산행 시간 : 산행 8시간 03분(산행 평균속도 : 2.45km/h) ▩참 가 비 : 나홀로 ▩출 발 지 : 05시 30분 ( 성서 우리집 ) ▩산행 종류 : 원점회귀형 산행 ▩산행 날씨 : 매서운 한파가 몰아치는 아주 추운 날씨 ▩산의 개요 : **화산은 해발 828m로, 영천시 신녕면과 군위군 고로면 경계에 있는 산으로 군위군 고로면을 둘러싸고 있는 산 가운데 가장 큰 산이다. 화산의 정상부는 경사가 완만하고 기복이 대체로 평탄하여 평지를 이루고 있는데, 이러한 지형을 이용하여 자형의 산줄기를 따라 산성을 쌓은 것이 화산 산성이다. 화산 산성은 해발 828m지점에 둘레 200m, 높이 4m, 폭 5m의 규모로 돌을 쌓아 만들어졌다. 화산은 고산준령의 산 가운데 하나로, 상부가 평탄하고, 그 위에 있는 연화봉과 상자치의 경치가 매우 화려하여 화산이라 부르게 되었다. 산정부의 고위 평탄면이 잘 알려져 있으며, 남쪽으로 가면서 점차 낮아진다. 화산은 정상을 중심으로 대충 서쪽 절반은 고냉지밭과 거주지로, 동쪽 절반은 3사관학교 유격장으로 쓰이고 있다 화산 북쪽 자락인 화북리에 『삼국유사』의 저자 일연(一然)이 마지막으로 머문 인각사(麟角寺)가 위치하고, 서쪽 자락 한광사(閑曠寺)에 보물 제675호인 영천 화남리 삼층 석탑과 보물 제676호인 영천 화남리 석조 여래 좌상이 위치한다. 또한, 들머리에는 권응수(權應銖) 장군 유적이 있다. 화산에서는 참나무 군집과 개망초가 서식하며, 화남 정류소~한광사~723봉~화산~임도~혈암섬~국도 28호선으로 이어지는 등산 코스가 있다. 또한 한광사 입구 국도 28호선 주변에는 성덕 휴게소가 있어 등산객들의 휴식처가 된다. **혈암산은 영천시 신녕면 가천리와 화남리 경계에 있는 산으로, 높이는 559m이며, ‘구무덤’이라고도 하며, 바위에 굴이 있어 혈암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산의 북동쪽에 영천시와 군위면의 경계를 이루는 곳에 화산(華山)[828m]이 있다. 혈암산의 주변에는 높이 약 300~400m 봉우리들이 발달하고 혈암산과 이들 산지에서 발원한 하천들은 산 아래 마을에 식수나 농업용수로 사용된다. 혈암산릉은 정상 기준 동쪽이 더 좋아 보인다. 조망 트이는 곳 많고 한두 군데 남으로 돌출한 바위로도 접근 가능하다. 전 구간 솔숲길 뚜렷하고 큰 기복 없어, 호젓하고 여유롭게 둘러보기 좋은 산이다. **노고산은 영천시 중심에서 북서쪽에 위치하고 있는 산으로, 높이는 557.5m이다. 화산면 당지리와 신녕면 연정리의 경계에 있다. 노고산 과거 천지개벽 때 물이 산을 덮어 산꼭대기가 새머리처럼 보인다고 하여 새마산, 산정에 샘이 있어 새미산이라고도 하며, 옛날 뒷산에서 성[화산산성으로 추정됨. 화산산성은 조선 후기 축성을 완수하지 못하고 중단되었음]을 쌓다가 이곳에서 중지하여 헛수고를 하였다는 전설이 있어 노고산 또는 할미산이라 했다 한다. 노고산에서 발원한 하천들은 크고 작은 저수지를 이루며 주변의 농지와 마을에 식수와 용수를 공급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대표적인 저수지로는 화산지와 당지저수지가 있으며, 저수지를 따라 마을이 형성되어 있고, 주변의 골짜기에서는 과수원과 같은 농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노고산의 산상봉(山上峯)에 샘이 있으며, 북서쪽에는 화산과 혈암산이 있다. 노고산 남쪽은 화산면 당지리, 남서쪽은 신녕면 연정리, 북쪽은 군위군 고로면과 접하고 있다. 영천시에서는 2008년 경상북도 도청 이전지로 신녕면과 화산면의 접경 지역인 노고산 자락을 후보지로 내세운 바 있다. 고속도로와 공항 등 각종 교통의 편리함과 클러스터 조성의 가능함을 피력하였지만, 최종 경상북도 도청 이전지는 안동시와 예천군 일대로 선정되었다. ▩산행 지도 : ▩나의 산행 궤적: ***클릭시 확대됨 ***클릭시 확대됨 ▩산행 후기: 깊은 잠에 빠져 단잠을 자고 있는데 어디선가 희미한 음악소리가 들린다. 비몽사몽 속에서 한참을 헤매다 알람소리임을 인지하고 부리나케 일어난다. 밤 한술 뜨고 집을 나서니 차가운 새벽바람이 나의 콧속을 후비며 들어오는데 늦을세라 재빨리 공단역에 들어가 카드를 찾는데???? 아뿔싸!!!! 교통카드가 없다 ㅠㅠㅠㅠ 뛰다시피 하여 집에 와 다시 공단역에 가서 보충을 하고 지하철을 타고 나니 그제서야 등 뒤에서 땀이 흘러내리는 것을 느끼고 쓴웃음을 한번 지어본다. 어제 태어나서 첨으로 머리 염색을 하였는데 보는 이마다 십년은 젊어졌다고 난리를 치기에 속으로 기분이 엄청 좋았는데 깜박거리는 건망증은 세월에 약이 없구나!!! 시간을 맞추기 위해 안심역에 내려 마려운 소변도 무시하고 곧장 818번을 타고 하양버스정류장에 내리니 신령 가는 진량2번 버스가 슬슬 움직이고 있더라. 8시전에 신녕 버스정류장에 내리니 매서운 찬바람이 불어대는데 몸이 흔들릴 정도라 다시 대합실에 들어가 완전 중무장을 하고 면소재지를 가로질러 가는데 어릴 적 추억이 떠올라 두리번거리며 지난 흔적이 있나 돌아보니 벌써 강산이 네 번이나 넘게 지나가 버려 오히려 생소한 느낌이 든다. 면사무소 건물은 그렇다 치더라도 초등하교 앞을 지나니 어릴 적 널따란 운동장과 중앙에 커다란 노거수 두 그루는 간 곳이 없고 새로 지은 건물이 운동장을 메우고 있는데 정문 옆에 즐겨 부르던 교가가 석판에 적혀있는데 음절이 전혀 생각이 나질 않더라. 학교를 뒤로하고 가천리로 들어가니 또 다시 어릴 적 생각이 몽글몽글 피어오르는데 맘속에 넣어두고 가천지로 들어가 산행에 임한다. 당초 성황산부터 시작할려고 계획했었는데 너무나 추워 성황산은 빼 버리고 혈암산부터 산행을 시작할려고 들머리를 찾는데 가천지를 지나 갈림길을 두어개 넘어가니 독가옥 옆 묘지로 등로가 보인다. 묘지 길인 것 같은 의심이 들었지만 쉬엄쉬엄 올라가니 널따란 길이 임도와 마주하고는 소로로 바뀌더니 마지막 묘를 지나자 꼭꼭 숨어버린다. 다시 내려갈 수 없어 무작정 능선으로 향해 치고 올라가니 가팔라지더니 바윗덩어리들이 얼굴을 내밀기 시작한다. 바위들을 비켜가며 10여분 올라가니 희미한 등로와 마주하는데 얼마나 반갑던지!!!! 낙엽위에 살짝 얹힌 눈을 밟으니 살짝살짝 미끄러지는데 정말 환장할 지경이다。 조심조심 올라가니 등로가 숨바꼭질하자고 숨었다 나타났다를 반복을 하는데 ‘니 맘대로 해라’ 하고 느긋하게 이어가니 헬기장이 있는 462.3봉이 얼굴을 내미는데 올라서니 세찬바람에 내 몸이 휘청휘청 거린다. 넘어지는 삼각대를 힘들게 세워 어렵게 추억하나 남기고 곧장 숲속으로 들어가니 그제서야 얼얼하던 뺨이 진정이 된다. 사람, 짐승 발자국 하나 없는 청정 오솔길을 걸어가는 기분은 좋은데 차가운 바람과 미끄러운 낙엽길이 나의 발걸음을 자꾸 붙잡아 힘들게 이어가니 거의 50분 만에 혈암산 정수리에 올라설 수 있더라. 정수리에서 추억하나 남기고 물 한 모금 마시고 잠시 쉼을 할려니 손끝이 시려와 다시 산행을 이어가는데 곧바로 난 등로를 따라 잠시 내려가도 우측으로 틀어지는 등로가 보이질 않기에 다시 올라와 무작정 우측으로 내려가니 눈을 살짝 머리에 얹은 푹신한 낙엽길이 나오는데 얼마나 미끄럽던지 ㅠㅠㅠㅠ 게다가 골에서 올라오는 차가운 한파는 나의 몸 구석구석을 파고드는데 정말 환장할 노릇이라 산행일자를 잘못 잡았다고 후회를 해본다. 세찬 바람에 낙엽들이 날려 등로를 온통 집어 삼켜버렸는데 안부를 지나니 그런대로 등로가 얼굴을 내밀어 천만다행이더라. 임도 고갯마루에 도달하여 다시 화산을 향해 오름짓을 하는데 가슴을 후빌 듯 파고드는 칼바람을 받아치며 고도 370정도 올라가려니 장난이 아니라 가다서다를 반복하다보니 거의 한시간을 허비한다. 헥헥대며 올라오니 능선삼거리가 기다리는데 우째 이렇게 좋은 등로가 있을까? 는 의심이 들 정도로 기분이 좋더라. 화산 정수리에 올라서서 추억하나 남기는데 왠일인지 바람이 잠시 숨을 고르는 것 같아 부리나케 점심을 먹는다. 후닥닥 먹었는데도 손끝이 시려오는데 춥기는 정말 추운 모양이다. 서둘러 자리를 뜨는데 널널한 능선길이 좋아 조금 속도를 내어보니 몸이 더워지기 시작한다. 한참을 오다보니 임도와 마주하는데 임도를 따라 휘적휘적 걸어가니 바람은 시기라고 하듯이 세차게 나를 몰아세우는데 추위에 상당히 강한데도 오늘은 감당이 되질 않는다. 임도를 따라 20여분 걸어오다 삼각점봉을 가기위해 우로 접어 들어가는데 그놈의 바람은 멈추질 않는다. 삼각점봉만 확인하고 서둘러 내려오는데 길이 없어 가야할 노고산 방향만 가늠하여 무작정 남쪽을 향해 25분간 내려오니 능선에서 갈라지던 임도가 얼굴을 내민다. 임도를 따라 널널하게 4분간 걸어오다 다시 605.2봉을 향해 우로 틀어 올라가니 역시 세찬 바람이 나를 가만두지 않더라. 605.2봉 정수리를 확인하고 서둘러 내려오니 등로는 흔적이 없고 원시림 같이 변해 있어 힘들게 이어오니 등로가 살짝 얼굴을 내미는데 쉬엄쉬엄 올라가니 537.6봉이 반갑게 나를 맞이 해준다. 537.6봉을 뒤로하고 쉬엄쉬엄 내려오니 잡풀 가득한 화산령이 인사를 하는데 좌, 우를 훑어봐도 올라오는 등로는 보이질 않더라. 화산령을 뒤로하고 564봉을 오르는데 정수리를 향해 올라가니 무슨 이유인지는 몰라도 전부 벌목을 하여 민둥산으로 만들어 놓아 바람이 얼마나 세차게 불어대던지ㅠㅠㅠㅠ 정수리만 확인하고 가야할 능선을 확인하니 여기저기 나무들이 잘려져 나가 흉물스런 모습을 하고 있는데 무슨 일을 하려는지 ???? 완만한 오름길을 올라 무명봉을 찍고 널널하게 능선길을 10여분 걸어가니 무인산불 감시기와 멋진 돌탑을 세우고 있는 노고산이 인사를 한다. 힘들게 삼각대를 세워 추억하나 남기고 가파른 내림길을 내려오니 전망바위가 하나 나오고 묘지가 나오더니 솔가리비 가득한 힐링길이 이어진다. 널널하게 15분간정도 이어오니 화산지가 보이는데 화산지를 가로질러 사면길로 들어가니 갑자기 길이 완전히 없어져 버린다. 무작정 치고 내려가 마늘밭으로 이어가다 포기하고 포장길을 따라 연정마을로 들어가 연계서원을 구경하고 지방도를 따라 30여분 넘게 터덜터덜 걸어오니 신녕버스정류장이 보이는데 다가가니 내가 타고 가야 할 와촌 1번 버스가 저 멀리 달아나고 있더라. 대합실에 앉아 대충 정리를 하고 20여분 앉아 있으니 와촌1번이 오길래 귀구길에 오른다. ▼ 새벽 5시 30분 지하철 공단역에 오니 아직 어둠이 짙게 내려앉아 있더라 ▼ 교통카드를 가지고 오지 않아 다시 집에 갔다 오는 헤프닝을 한 후에 지하철에 오른다 ▼ 지하철 안심역에 내려 4번 출구로 나와 하양가는 버스를 기다리니 818번이 다가와 재빠르게 버스에 올라타 ▼ 하양 시외버스 터미널 승강장에 내리니 신녕가는 진량2번 버스가 슬금슬금 다가오더라 ▼ 신녕 버스정류장에 내리니 세찬 바람이 나의 온 몸을 마구 유린하기 시작하여 깜짝 놀라 대합실에 들어가 중무장을 하고 산행에 들어간다 ▼ 예전 70년대 정감가는 시골장터는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현대판 시장이 들어서서 조금은 아쉬운데 ▼ 시가지 또한 추억서린 곳은 한군데도 없더라 ▼ 신녕파출소앞에서 우로 틀어서 초등학교 가는 길로 접어 들어가니 ▼ 예전에 없던 복지회관이 들어서 있고 ▼ 신녕면사무소도 예전의 건물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새건물로 얼굴을 달리하고 있더라 ▼ 우로 틀어서 학교가는 길에 볼록거울이 있어 추억하나 남기고 ▼ 신녕초등하교 앞에 오니 내 맘속에 담아둔 풍경은 사라지고 현대식 건물이 자리하고 있고 ▼ 정문에 표석이 서있는데 옆에는 앙징맞은 교가알림석이 앉아 있는데 50년이 다된 지금 교가를 부를려고 목을 길게 빼 보아도 음절이 나오지 않더라 ▼ 지척에 있는 갈림길에서 연정리 가는 길을 버리고 좌로 틀어서 가천리로 들어가니 ▼ 오늘 올라야 할 산능선들이 길다랗게 누워있더라 날씨가 너무 매서워 좌측에 있는 성황산은 포기를 하고 혈암산으로 직행하려는데 ▼ 상주 - 영천간 고속국도 공사로 성황산 가지능선은 흉물스럽게 잘려져 나가고 있더라 ▼ 가천리 마을회관에 도착하니 어릴적 친구가 생각이 나는데 사업이 망한후 흔적없이 사라져 맘이 아파온다 ▼ 범죄없는 마을이라는데 너무나 많이 변해 정감은 가지 않지만 그래도 가천리에 대한 자료를 한번 담아본다 ***가천리(佳川里)*** 1) 마을의 자연환경북쪽에 있는 화산(華山, 828m)이 급히 낮아지고 동쪽은 노고산(老姑山, 557n), 서쪽은 혈암산(穴岩山)이 서로 연봉을 이루면서 가소곡지(佳少谷池)를 중심으로 작은 분지를 형성하였으며 이곳에서 발한 계천 거의 마을 중앙을 흐르며 계곡 좌우에는 구릉야산과 아름다운 경관이 전개되어 있다. 더욱 가소마을에서 남으로 내다보면 넓은 평야가 펼쳐져 저 멀리 소재지의 일부가 눈에 띈다. 2) 마을의 역사 1914년 이근복(李根福)이라는 선비가 가사골의 ‘가(佳)’자와 명천의 ‘천(泉)자를 따서 이 마을 이름을 가천이라 개칭하였다고 한다. ▶ 가산골ㆍ가사골<佳沙谷>ㆍ가사리(佳沙里) 가천리의 중심이 되는 마을로서 230여 년 전에 도구동(都九東)이라는 선비가 마을을 개척했으며, 당시 모래가 많았고, 마을 뒤 야산이 아름다운 풍경을 이루었다 하여 가사(佳沙)라 칭하였다는 설과, 마을의 산 모양이 마치 중이 가사를 등에 걸고 있는 형상이라서 가사골이라 불리어졌다는 두 가지 설이 있다. ▶ 새터ㆍ새태ㆍ신기(新基)ㆍ명천(鳴泉) 가사골 북동쪽에 있는 마을로 이원홍(李元紅)이란 선비가 마을을 이룰 당시 새로운 마을이라고 하여 새터라 하다가, 마을 뒷산에 범굴이 있어 밤마다 호랑이가 울어 굴 앞에 축을 쌓았는데, 굴 문을 닫으면 이 마을 사람들이 벙어리가 되고, 문을 적당히 열어 놓으면 혀 짧은 소리를 내었다고 한다. 또, 북쪽 가마골에는 가물이 들지 않는 맑은 물이 흐르므로, 호랑이 울음과 맑은 물을 연유해서 명천(鳴泉)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 작은가사골 가사골에서 북서쪽으로 약 400m 떨어진 곳에 등을 넘어 위치한 작은 마을로서 220여 년 전에 김주원(金周元)이라는 선비가 마을을 세웠다 하며, 앞마을인 가사골의 이름을 따서 작은 가사골이라 부르게 되었다 한다. ▶ 가마골 옛날 고려장 시대에 도자기 굽는 가마가 있었다고 하여 가마골이라 칭하여 왔다고 한다. ▶ 점등 산등입구에 도자기를 구워 집결하여 판매하였기에 점등이라 칭하여왔다. ▶ 옹기등대 산등 중턱에 도자기 굽는 흙을 이곳에서 채취해 사용하였다 하여 옹기등대라 명하여 왔다. ▶ 절터골 신라시대 사찰이 있었기에 절터라 칭하였다. 지금도 법당 요사체 기초형태가 남아 있다. ▶ 우주지산 옛날 한발이 극심하여 신녕주민 대표들이 산 최고봉에 올라가서 우제를 지낸 산이라 하여 우주산이라 칭한다. 지금도 부락민이 한발이 극심하면 이산에 올라가서 우제를 올리고 있다. 3) 마을의 특징 6ㆍ25동란 때에는 1950년 8월 30일부터 9월 15일까지 무려 17일간의 격전이 치러졌던 곳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격전을 한 날은 9월 6일부터 14일까지의 9일간이었다. 국군6사단은 김종오 대령이 이끄는 2연대, 7연대, 19연대와 인민군 8사단 오백룡 소장이 이끄는 81연대(연대장 이영래 총좌), 82연대(연대장 사세 총좌), 83연대(연대장 오윤섭 중좌), 포병연대(연대장 김명향) 등과는 전력에 있어 상대가 되지 않을 정도로 국군이 약세였다. 그러나 천우신조로 이곳을 기점으로 인민군을 반격하여 아슬아슬하게 낙동강 교두보를 잘 지켰다. 화성리에 1958년 10월 25일 육군 제1205건설공병단이 세운 신녕지구전승비(新寧地區戰勝碑)가 있다. ▼ 가천지로 향하니 저수지 뒤 위지지봉이 우뚝 서있어 한번 담고 ▼ 올라와 가천지를 내려다 보니 어릴적 생각이 떠 올라 한번 그려본다 74년인가 5년인가 정확히는 모르지만 가천지 못뚝이 터졌다고 모두들 이불 보따리 챙겨 산으로 피신을 한 웃지 못할 사건이 있었는다 그때 나는 우리집 보물 1호인 소를 몰고 인근 야산으로 도망을 갔었는데 지금 생각하니 웃음만 난다 ▼ 호젓한 포장길을 따라 들어가니 ▼ 청룡사 들어가는 삼거리가 나오는데 무시하고 곧장 앞으로 나아가니 ▼ 얼마 가지않아 삼거리에 등로가 보인다 ▼ 묘지길인것 같아 보이지만 주변에 그럴만한 등로가 보이질 않아 따라 들어가니 ▼ 호젓한 산길로 이어지더니 ▼ 널따란 길로 변하기에 불안한 맘이 앞서는데 ▼ 역시 널따랗게 조성된 묘지군이 나오고 멋진 소나무들이 즐비하게 서있더라 ▼ 묘지군을 넘어서니 임도가 얼굴을 내밀고 건너편에 등로가 보여 따라 올라가니 ▼ 묘지 1기가 누워있고 그 뒤로는 숨바꼭질하자고 숨어버리더라 ▼ 되돌아 가기는 싫어 무작정 치고 올라가니 바위군들이 하나 둘 보이기 시작하더니 가파른 암릉사면이 나타나 ▼ 바위를 피해 좌로, 우로 돌아가며 올라가니 ▼ 묘지를 지난지 거의 25분만에 뒷사면에서 올라오는 희미한 등로와 마주한다 ▼ 등로를 따라 느긋하게 올라오니 바로 지척에 전망바위가 나타나 한번 내려다 보고 ▼ 아무도 밟지 않은 눈길을 지나가니 기분이 좋아진다 비록 양은 작지만 그래도 올해들어 첨인데 !!!! ▼ 10여분 넘게 휘적휘적 올라오니 462.3봉 정수리에 헬기장이 누워있는데 바람이 얼마가 강하게 불어대는지 내 몸이 휘정휘정 거리고 뺨이 차갑게 얼어붙어 정신을 차릴수가 없더라 ▼ 강풍에 넘어지는 삼각대를 힘겹게 세워 추억하나 남기고 ▼ 건너편 팔공산 마루금을 한번 쳐다보고 ▼ 가야할 혈암산 주능을 올려다보고 바로 솔숲으로 들어간다 ▼ 숲길을 6분간 이어오니 전망터가 나와 내가 자란 신녕면 소재지를 한번 내려다보고 ▼ 햇빛 가득한 솔가리비 길을 담아 본다 ▼ 전망대를 지나 13분간 능선길을 올라오니 눈을 뒤집어 쓰고 있는 무명봉이 자리하고 있어 추억하나 남기고 ▼ 낙엽위에 덮힌 눈이 보기에는 좋은데 얼마나 미끄러운지 조심조심 걸어간다 ▼ 오늘 첨으로 만나는 돌이라 한번 담아주고 ▼ 13분간 걸어오니 갈림길이 나온다 아마 우측길은 임도 고개마루로 가는 길인것 같아 12시 방향으로 곧장 올라가니 ▼ 10분만에 혈암산 정수리에 도달한다 ▼ 추억하나 남기고 물 한 모금 마시고 잠시 쉼을 하니 추위가 밀려와 ▼ 다시 산행을 이어가는데 보이는 등로를 따라 잠시 내려가니 우측으로 가지를 않아 다시 올라와 화산 능선을 향해 우측으로 무작정 내려간다 ▼ 강풍에 낙엽이 이리저리 날려 등로는 있었는지 없었는지 모르겠더라 대충 내려오니 ▼ 안부에 도달하는데 매서운 강풍이 마치 잡아 먹을 듯이 나를 향해 미친듯이 달려들어 잔뜩 움츠려 지나간다 ▼ 안부를 지나니 등로가 나타나 산허리를 감아도는데 바람 한 점 없어 잠시나마 널널하게 지나간다 ▼ 얼마가지 않아 임도 고개마루에 도달하니 또 다시 강풍이 몰아치는데 정신없이 건너편 등로를따라 올라간다 ▼ 등로는 널널하게 나타나지만 이놈의 강풍이 나를 가만 놔두질 않는다 ▼ 오름길에 예쁘장한 소나무가 있어 한컷 하고 ▼ 등로를 따라 올라가는데 고도 370을 쳐 올라가기는 쉽지 않더라 매서운 추위때문에 이제껏 한번도 제대로 쉬지를 못해 기진맥진이라 힘에 겨워 가다서다를 반복한다 ▼ 등로중에 첨보는 알림판이 있어 한번 담고 ▼ 이상한 쇠말뚝이 있어 이것도 한번 담아본다 ▼ 강풍에 힘겨우면서도 눈 녹은 물이 고드름이 되어 내 눈을 즐겁게 해준다 ▼ 고개마루를 떠난지 거의 한시간만에 능선삼거리에 도달하는데 ▼ 널널한 등로가 왜이렇게 고맙던지 ㅠㅠㅠㅠㅠ ▼ 지척에 있는 화산 정수리에 올라 ▼ 삼각점 확인하고 ▼ 추억하나 남기고 바람을 피해 후닥닥 점심을 헤치우는데 1분도 안돼 손끝이 시려온다 너무나 춥다 !!!! ▼ 가야할 노고산 능선을 내려다보니 우지지봉과 노고산이 한눈에 들어오는데 ▼ 하늘은 매서운 추위를 하는지 모르는지 뭉게구름만 흘러내리고 있더라 ▼ 오르내림이 거의 없는 널널한 등로를 따라 내려가니 ▼ 억새길이 나오는데 우로 틀어서 이어가니 ▼ 등로 양쪽에 영문 모를 줄들이 길다랗게 쳐져 있어 혹?? 발목지뢰??? 일단은 조심스레 지나간다 ▼ 널널한 등로를 15분정도 이어오니 갈림길이 나오는데 우측 능선길을 따라 걸어간다 ▼ 삼군 사관학교 훈련장 표시인가???? ▼ 등로 옆에 삼지창 닮은 나무가 있어 한번 담아주고 ▼ 등로를 이어가니 이상하게 생긴 물건이 있어 담아본다 ▼ 높다랗게 생긴 사다리 모양을 한 기구도 있어 뭔가 하고 골똘히 생각하니 아마 외줄타기 시설인것 같은 생각이 들더라 ▼ 요건 또 무슨 표시일꼬???? ▼ 널널하게 이어오니 빈건물이 하나 나오는데 ▼ 들여다 보니 훈련병 강의실인것 같은데 ???? ▼ 내려서니 임도에 접속된다 ▼ 역시 강의실이 맞구먼!!!! ▼ 임도를 따라 널널하게 7분간 걸어오니 초소 삼거리에 도달하고 ▼ 초소를 지나 9분간 걸어오니 또 다시 삼거리가 나오더라 ▼ 강풍에 휘날리는 억새길을 따라 5분간 올라오니 ▼ 화산 고냉지 마을이 보이고 ▼ 길바닥은 얼음 투성이라 조심조심 걸어간다 ▼ 얼음길을 건너자 우측 갈림길이 나오는데 결과적으로 605.2봉 앞 임도로 연결되는 것 같더라 ▼ 갈림길을 지나 7분 걸어오니 우측에 등로같은것이 보여 일단 올라가니 ▼ 등로는 숨어버리고 잡목들만 가득히 들어서 있어 또 다시 무작정 삼각점을 향해 올라가니 ▼ 길게 드러누운 나무옆에 ▼ 준.희님의 삼각점봉 알림판이 있더라 너무 추워 삼각점 찾기를 포기하고 왔던길 되돌아 가 ▼ 등로를 찾아보니 보이질 않아 노고산 산줄기를 찾아 남쪽으로 대충 잡이 가파른 사면을 내려간다 ▼ 성가신 잡목은 비켜가며 25분간 내려오니 ▼ 삼각점봉 가기전 우측으로 갈라지던 임도가 여기서 다시 마주친다 ▼ 임도를 따라 4분정도 이어가다 ▼ 임도를 버리고 우측으로 난 희미한 등로를 따라 올라가니 ▼ 등로옆에 용도 모를 망들이 길다랗게 쳐져있는데 ▼ 휘적휘적 605.2봉 정수리에 올라오니 9절목이 서있어 추억하나 남긴다 ▼ 605.2봉을 지나 가파른 내림길을 내려가니 ▼ 사람 흔적 하나 없는 청정지역을 걷노라니 등로는 험한데 기분은 좋더라 ▼ 점시 내려섰다가 살짝 치고 올라오니 537.6봉 정수리에는 모자 나무가 서있고 ▼ 등로 한켠에는 멋진 고사목이 눈길을 유혹하고 있더라 ▼ 537.6봉을 내려오니 5분만에 화산령에 도달하는데 이리저리 쳐다봐도 좌, 우에 올라오는 길은 전혀 보이질 않아 그냥 지나간다 ▼ 화산령을 지나 키작은 관목사이로 난 등로를 따라 올라오니 ▼ 564.0 봉 정수리 주변에는 벌목을 해버려 온통 민둥성이가 되어 있더라 ▼ 564.0봉을 올라오며 뒤돌아보니 지나온 화산이 저멀리서 인사를 하는데 ▼ 올라야 할 564봉 정수리는 높게만 보이더라 ▼ 세차게 불어대는 한파로 인해 힘들게 올라온 564.0봉 정수리!!!! 가야할 노고산을 바라보니 얼마 남지않아 맘이 조금은 느긋해지는데~ ~ ~ ▼ 좌측을 내려다보니 화산면이 눈에 들어온다 ▼ 우측 아래를 내려다보니 산기슭이 전부다 나무가 잘려나가 맨몸을 드러내고 있는데 왜 그랬는지??? 볼쌍사나움을 뒤로하고 ▼ 등로를 이어가니 제일먼저 무명봉이 달려드는데 ▼ 등로를 이어가니 방굿돌도 잘난체 하는 것 같아 한번 보듬어주고 ▼ 앙징맞은 작은 방굿돌을 넘어가니 ▼ 잡목이 나를 에워싸고 가는길을 힘들게 하더라 ▼ 등로 한가운데 4절송이 가로막고 있어 나무사이로 들어가니 ▼ 제일 먼저 산불무인감시 탑이 보이더니 ▼ 뒤이어 노고산 정상 돌탑이 달려오더라 ▼ 돌탑과 함께 인증샷 한컷 담고 ▼ 오늘 첨보는 이정표가 멋있어 한번 담아주고 ▼ 내려오니 ▼ 지척에 삼거리 갈림길이 나오더라 좌측 병풍바위를 무시하고 우로 틀어서 내려가니 ▼ 예쁜 방굿돌이 하나 앉아 있길래 한번 보듬어 주고 ▼ 내려오니 전망바위가 하나 나오더라 전망바위에서 돌아보니 지나온 산줄기가 한눈에 들어와 한번 담아보고 ▼ 내려오니 틈이 군데군데 벌어진 바위가 특이해서 한번 눈길을 준다 ▼ 낙엽이 잔뜩 깔린 내림길을 내려오니 ▼ 화산지가 눈에 들어와 산행이 마무리가 되어 감을 느끼게 해준다 ▼ 오늘 산행중 첨으로 인공미를 볼수 있는 계단길을 내려오니 ▼ 널널한 솔밭길이 이어지는데 험악했던 등로를 걸었던 기억은 사라지고 마냥 기분만 좋아지더라 ▼ 햇살 가득한 오솔길을 걸어가니 ▼ 산허리를 감아도는 오솔길로 이어지는데 ▼ 갈림길에서 우로 가야하는데 좌로 가는 우를 범한다 ▼ 잘못 갔음을 알고 얕은 산허리를 감아돌아 오니 다시 등로와 마주한다 ▼ 바로 밑에 이정표가 나오더니 ▼ 등로는 화산지 제방위로 연결되더라 위를 보니 위지지봉이 높다랗게 나타나는데 ▼ 아래를 내려다보니 연정마을이 한눈에 들어오는데 여기 살던 친구는 세상을 달리한지 벌써 20년이 지났구나!!! ▼ 제방 출입구 문을 열고 넘어가 ▼ 화산지 건너편 노고산을 올려다 보니 뾰족하게 보이네 !!!! ▼ 좀더 산길을 걸으려 연정마을로 내려가지 않고 위로 가 좌로 들어가니 ▼ 절개지롤 이어지는데 얼마가지않아 길이 뚝 끊겨 버려 가시밭길을 뚫고 내려오니 마늘밭으로 떨어지더라 ▼ 마늘 밭뚝으로 이어와 ▼ 다시 우측 안부를 따라 들어갔는데 ▼ 산자락을 따라 길이 이어지더니만 등로가 또 다시 끊겨버려 더이상 숲길 걷는게 무의미 하다고 판단이 되어 ▼ 되돌아 나와 마늘밭을 지나 오니 ▼ 뒷골못이 기다리고 있더라 ▼ 포장도로를 따라 우측으로 돌아서니 ▼ 연정마을에 볼록거울이 있어 추억하나 남기고 ▼ 터덜터덜 걸어오니 연계서원이 높다랗게 보이더라 ▼ 연계서원 알림판 한번 읽어보고 ▼ 내려오니 연정마을 회관이 나타나고 ▼ 옆에는 멋진 정자도 앉아있더라 ▼ 연정 1교를 지나 ▼ 마을 입구에 나오니 오래된 노거수 한그루가 나를 반기고 ▼ 멋진 표석도 인상깊게 나타나고 ▼ 연계서원 표석도 길건너 한켠을 차지하고 있더라 ▼ 노고산 등산료 안내판을 한번 ?어보고 ▼ 지방도를 따라 내려오니 한적한 도로 가에 왠 ?? 휘명동산약국 간판이 보인다??? 이곳에서 약국 장사가 될까???? ▼ 궁금해서 되돌아 보니 휘명 소그룹인가???? ▼ 연정 나들목을 지나 ▼ 초소 옆을 좌로 틀어 들어가니 ▼ 포장길이 나오는데 가로질러 건너간다 ▼ 노란게 뭔가 싶어 내려다 보니 모과를 잘라 말리는 중인가 보다!!! 모과 향기가 진동을 하는데 너무나 좋더라 ▼ 마을 안길을 빠져나오니 ▼ 삼거리가 나오는데 좌로 틀어서 이어가니 ▼ 3분만에 송연농원 삼거리가 나오는데 우로 틀어서 걸어가니 ▼ 5분만에 신녕버스 정류장에 도달한다 몸이 얼어 대합실에 가서 녹일려고 대합실에 들어가니 불기는 없고 싸늘한 냉기만 가득하더라 ㅠㅠㅠㅠ 산행을 마감하고 옷을 갈아입고 20여분 기다리니 아침에타고 왔던 진량2번 버스가 슬그머니 다가온다 ▼ 첫한파가 들이 닥친 날 고냉지 채소로 유명한 화산에 올라 온몸을 바짝 얼려버렸는데 버스를 환승해 지하철을 타고 이곡역에 내리니 벌써 어둠이 내려앉고 있더라 |
출처: 노송의 느린 여정 원문보기 글쓴이: 노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