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냉증에 좋은 지압점과 동작
찬바람에 차가워지는 손발, 따뜻하게 만들기 - 2
잠깐 찬바람을 쐬었을 뿐인데 차가워지는 손발. 그렇다고 매일 주머니에 손을 집어넣고 다니기도 어려운데 어김없이 차가워지는 손끝 발끝에 곤욕이다. 가끔은 밤에 잠자려고 누웠는데 발끝이 시려 잠들기도 어려울 때도 있다. 어떻게 해야 할까?
수족냉증에 좋은 지압점
손발이 시릴 때, 발바닥에 있는 용천혈을 눌러주면 혈액순환이 잘 되어 수족냉증에 좋다. 피로회복과 하복부 냉증에도 용천혈을 자극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용천혈의 위치는 발가락 밑 도톰한 부분으로 발바닥을 구부렸을 때 오목하게 들어간 사람인(人) 모양으로 새겨진 곳이다. 평소에 걸을 때도 용천혈이 자극되도록 걸으면 발바닥에 체중이 고루 분포되어 신체 균형을 되찾는데도 도움된다.
종일 체중을 받치고 서 있는 발바닥은 신체의 축소판이라고도 부를 만큼 몸 전체 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평소에도 발을 자주 손가락으로 꾹꾹 눌러 주면 온몸의 피로가 풀리며, 숙면을 취할 수 있는 상태가 된다. 반신욕이나 족욕을 꾸준히 하면 혈액순환이 잘 되며 피로가 잘 풀리며 손발이 차가운 증상도 줄어든다.
간단한 동작으로 수족냉증 물리치기
노무현 전 대통령도 매일 아침 5분간 했다는 모관털기 운동은 온몸의 관절이 유연하게 풀어지며 혈액순환이 잘 되게 한다. 모관털기 운동을 하면 단전에 힘이 들어가기 때문에 뱃심이 길러져 모든 일을 끝까지 추진하는 힘을 기르는데도 좋다.
1. 편안하게 자리에 누워 두 팔과 다리를 어깨너비로 들어준다.
2. 팔은 손바닥이 마주 보게 펴고, 다리는 무릎이 벌어지지 않게 한 후 머리를 든다.
3. 팔다리를 흔들지 말고 떠는 느낌으로 진동을 준다.
5. 지나치게 힘이 들어가지 않은 상태로 가볍게 털어준 뒤, 무리가 가지 않은 상태에서 멈추고 팔다리를 바닥에 '털썩'하고 내려놓는다.
4. 단전에 집중한 채 가만히 숨을 들이쉬고 내쉬며 손끝과 발끝의 찌릿한 느낌에 집중한다.
5. 호흡을 마무리한다.
Tip. 처음에는 1분 정도 진동을 주다가 머리를 내리고, 두 팔과 다리를 내린다. 익숙해지면 한 번에 5분 정도 하면 좋다. 손목과 발목이 흔들리면 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으므로 손끝과 발뒤꿈치를 세워서 진동한다. 전신의 혈액순환이 잘 될 뿐 아니라 뇌에 산소를 충분히 공급해 주기 때문에 뇌세포의 활동이 활발해져 기억력이 향상된다.
출처 브레인 글. 김효정 기자
그림. 브레인명상 ㈜ 단월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