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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약사회(회장 김구)가 저조한 당번약국 실시간 확인 프로그램의 설치율을 높이기 위해 프로그램 미설치시 신상신고를 일시적으로 차단하는 고육지책을 내놨다.
당번약국 실시간 확인 시스템은 일선 약국에 설치된 청구프로그램과 연동해 청구용 PC의 작동 여부에 따라 실제 약국의 개폐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방식으로 지난 9월부터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간 바 있다.
23일 약사회는 약사회관 4층 강당에서 제2차 이사회를 개최, 내년부터 당번약국 실시간 확인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은 약국 약사들의 신상신고를 설치 완료 시점까지 대기 상태로 별도 관리키로 결정했다.
약사회의 이 같은 결정은 국민들의 당번약국 이용 불편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이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마련한 실시간 확인 시스템이 시행 3개월에 접어드는 상황에서도 저조한 설치율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당번약국 실시간 확인 프로그램은 지난 9월 이후 전체 2만319개 약국 가운데 불과 45% 수준인 9518개 약국만이 설치를 완료한 상황이다.
이에 약사회는 내년부터 회원 신상신고 시스템과 당번약국 서버를 연동시켜 당번약국 실시간 확인 프로그램이 설치되지 않은 약국의 신상신고를 승인하지 않고 '대기' 상태로 묶어둘 예정이다.
신상신고가 대기상태로 놓이면 분회나 시·도 약사회는 직접 해당 회원들에게 신상신고가 완료되지 못했다는 사실을 알리고 프로그램을 설치토록 안내하는 방식으로 설치율을 높인다는 것이 약사회의 계획이다.
아울러 약사회는 미설치 약국을 대상으로 한 홍보 전담요원을 배치해 설치 안내 및 원격설치를 지원하고 매월 미설치 약국 등을 시·도 약사회에 정기적으로 전달해 지속적인 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약사회는 "실시간 당번약국 확인 시스템은 약국에 프로그램이 설치돼야 운영 여부 및 실제 약국의 개문여부 확인이 가능한 상황에서 전체 약국의 설치율을 45% 정도로 참여가 저조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약사회는 "최근 국민들의 의약품 구입 불편으로 불거진 일반약 약국 외 판매 논란을 해결하기 위한 방편으로 당번약국 실시간 확인 시스템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특단의 조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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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 박동준 기자 기사 입력 시간 : 2009-12-24 07:27:33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