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0625)
“어떤 사람은 병거, 어떤 사람은 말을 의지하나 우리는 여호와 우리 하나님의 이름을 자랑하리로다 그들은 비틀거리며 엎드러지고 우리는 일어나 바로 서도다 여호와여 왕을 구원하소서 우리가 부를 때에 우리에게 응답하소서”(시 20: 7~9).
하나님을 자랑하라~~~~~아람과 암몬의 연합군과 전쟁을 벌이기 위해 출정하는 다윗은 병거나 말(馬)을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여호와의 이름으로 전진할 때 승리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기도하며 전쟁터로 나아간다. 이는 모든 승리의 근원이 오직 하나님께만 있음을 알고 그분만을 의지하는 철저한 여호와 중심 신앙을 말한다. 전쟁에서 중요한 것은 병거요, 말이다. 따라서 다른 민족들은 전쟁에 승리하기 위해 이러한 무기를 의지할 수밖에 없지만, 이스라엘은 하나님만 절대적으로 의지하고 하나님의 이름으로 나아가 싸우겠다는 신앙고백을 하고 나아간다. 이러한 신앙은 성경의 역사 속에서 이스라엘과 이방 민족과의 모든 전쟁에서 승패를 좌우하는 열쇠가 되었다. 즉 이스라엘 백성이 군사의 적음과 무기의 빈약함에도 불구하고 여호와를 의지하여 싸웠을 때 전력에 상관없이 매번 승리하였으나, 여호와를 의지하지 아니했을 때는 여호수아서(7:2~5)에 나오는 것처럼 아주 작은 아이성을 정복하는 데도 패배했던 것처럼 전력에 상관없이 백전백패했던 것이 이스라엘 전쟁의 역사였다. 이러한 여호와 절대 신앙을 간직한 다윗은 아직 전쟁을 치르기도 전인데 이미 승리를 선언하고 있다. 우리의 삶 자체도 어쩌면 전쟁의 연속이다. 입시, 취업 등 다른 사람보다 앞서고 성공하기 위해 전쟁을 치른다. 또한 우리가 크리스천으로서 반드시 임해야만 하는 심각한 전쟁이 바로 사단과 벌이는 영적 전쟁이다. 이미 우리는 영적 전쟁의 한복판에 서 있다. 망설이거나 두려움 없이 다윗처럼 하나님만 자랑하고 승리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나아갈 때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승리로 이끌어 주신다. 우리는 영적 전쟁을 치르며 무엇을 자랑하고 있는가? 이방 민족이 말과 병거를 자랑하듯이 전도하면서 교회의 규모나 재정의 많음을 자랑하는 것은 아닌지...우리의 자랑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복음이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책임져 주실 것이다.
신앙생활을 한다는 것은 가치 전도를 의미합니다. 예수를 영접하기 전에 그동안 물질과 명예 등 세상의 것이 좋고 자랑거리가 되었다면, 예수님을 영접하고 난 후에는 사도바울처럼 이러한 세상의 자랑거리들을 배설물로 여기고 '예수보다 귀한 것이 없다'는 즉, 예수 중심의 가치로 바뀌는 것입니다. 몇 해 전 SK그룹의 최태원 회장이 8.15 특별사면으로 나오면서 성경책을 지니고 나오는 장면을 뉴스를 통해서 보았습니다. 2년 7개월간의 수감생활 중 성경책을 끼고 살았다고 합니다. 감옥 안에서 자신의 잘못된 행동을 반성하고 이제는 하나님의 말씀 중심으로 살아가겠다고 다짐했다고 합니다. 대기업 총수로서 자랑거리가 얼마나 많겠습니까? 그러나 그는 감옥 안에서 자신이 아닌 하나님만이 자랑거리임을 깨달았을 것입니다. 지금도 우리는 세상에서 하나님의 영광보다는 자신을 드러내고, 자신의 소유를 자랑하라는 끊임없는 사단의 유혹 속에 영적인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끊임없이 말씀과 기도로 자신을 죽이고 하나님만 자랑하는 삶을 사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오늘의 기도 : 우리를 구원하신 전능하신 하나님! 마땅히 구원받은 자로써 하나님을 자랑하고 복음을 전하는 데 앞장서야 함에도 세속적 가치관에 휩쓸려 하나님보다 물질과 명예를 추구하는 어리석음을 범하고 있는 삶을 용서해 주옵소서. ‘주 예수보다 귀한 것이 없다’고 언제 어디서나 하나님과 복음만 자랑하는 삶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