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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3 그들이 예수의 말씀을 책잡으려 하여 바리새인과 헤롯당 중에서 사람을 보내매
12:14 와서 이르되 선생님이여 우리가 아노니 당신은 참되시고 아무도 꺼리는 일이 없으시니 이는 사람을 외모로 보지 않고 오직 진리로써 하나님의 도를 가르치심이니이다 가이사에게 세금을 바치는 것이 옳으니이까 옳지 아니하니이까
12:15 우리가 바치리이까 말리이까 한대 예수께서 그 외식함을 아시고 이르시되 어찌하여 나를 시험하느냐 데나리온 하나를 가져다가 내게 보이라 하시니
12:16 가져왔거늘 예수께서 이르시되 이 형상과 이 글이 누구의 것이냐 이르되 가이사의 것이니이다
12:17 이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 하시니 그들이 예수께 대하여 매우 놀랍게 여기더라
12:18 부활이 없다 하는 사두개인들이 예수께 와서 물어 이르되
12:19 선생님이여 모세가 우리에게 써 주기를 어떤 사람의 형이 자식이 없이 아내를 두고 죽으면 그 동생이 그 아내를 취하여 형을 위하여 상속자를 세울지니라 하였나이다
12:20 칠 형제가 있었는데 맏이가 아내를 취하였다가 상속자가 없이 죽고
12:21 둘째도 그 여자를 취하였다가 상속자가 없이 죽고 셋째도 그렇게 하여
12:22 일곱이 다 상속자가 없었고 최후에 여자도 죽었나이다
12:23 일곱 사람이 다 그를 아내로 취하였으니 부활 때 곧 그들이 살아날 때에 그 중의 누구의 아내가 되리이까
12:24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가 성경도 하나님의 능력도 알지 못하므로 오해함이 아니냐
12:25 사람이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날 때에는 장가도 아니 가고 시집도 아니 가고 하늘에 있는 천사들과 같으니라
12:26 죽은 자가 살아난다는 것을 말할진대 너희가 모세의 책 중 가시나무 떨기에 관한 글에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나는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요 야곱의 하나님이로라 하신 말씀을 읽어보지 못하였느냐
12:27 하나님은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니요 산 자의 하나님이시라 너희가 크게 오해하였도다 하시니라
◈ 주해
1. 세 번이나 십자가와 부활을 가르치지만 제자들은 무지하고, 높아지고자 한다.
1) 예수님의 자기 계시, 십자가와 부활 복음, 하나님의 나라(왕국)을 가르쳤으나 제자들조차 전 이해에 사로잡혀서 정치적인 메시야관으로 예수님을 믿고 따른다.
2) 뿌리째 마른 무화과나무를 통해 의심하지 않는 믿음의 능력을 가르치신다.
막11: 24 그러므로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기도하면서 구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이미 그것을 받은 줄로 믿어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다.
2. 예수님의 권위에 대해 시비한 종교지도자들은 “요한의 세례가 하늘로부터인지 사람으로부터인지”를 알지 못한다고 대답한다.
1) 예수님은 악한 포도원 소작농의 비유로 종교지도자들의 악함을 고발한다.
2) 종교 지도자들은 하나님으로부터 “세를 얻은 소작인”이 아니라, 이스라엘의 주인행세를 하고 있다.
3) 그들은 예수님의 비유의 내용은 알아 들었으나, 그 악한 농부들과 같은 자신을 돌아보지 않는다. 그들은 무리들이 두려워 예수님을 잡지 못한다.
3. 권위로 시비를 걸었던 그들은 다시 예수님의 말씀을 책잡으려고 바리새인과 헤롯당 중에서 사람을 보낸다.
1) 책잡으러 온 그들은 예수님께 호의적인 척하며 세금 문제로 시험한다.
2) “당신은 진실하고 아무도 꺼리지 않는다. 사람의 외모를 보지 않고 하나님의 길을 진리대로 가르친다”고 하고서는 로마 황제 가이사에게 세금을 바치는 것이 옳은가, 옳지 않는가, 우리가 바칠 것인가 말 것인가?를 묻는다.
4. 바리새인은 종교세력을 대표하며 헤롯당원은 정치세력을 대표한다.
1) 이들은 종교적 또는 정치적으로 함정에 빠뜨리기 위해 세금에 대한 질문을 한다.
2) 예수님이 세금을 바치라고 하면 신학적으로 문제시 하고, 세금을 바치지 말라고 하면 정치적으로 반역자로 몰면 된다.
- 즉 세금을 내라고 하면 백성들에게 지탄을 받고, 내지 말라고 하면 로마당국에 범죄자로 고발할 수 있다.
5. 예수님은 그들의 위선과 속임수를 간파하시고 ‘어찌하여 나를 시험하느냐’고 하신다.
1) 그러면서 데나리온 하나를 가져오게 하신 후, ‘이 형상과 이 글이 누구의 것이냐’고 하신다(16절).
2) 그들이 ‘가이사의 것이다’라고 대답하였다(16절).
- 데나리온에는 가이사의 형상과 그를 칭송하는 글자가 새겨겨 있었다.
6. 예수님은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고 하신다(17절).
1) 예수님을 곤경에 빠뜨리고자 질문했던 자들은 그의 대답을 매우 놀랍게 여겼다(17절).
7. 그 즈음 부활을 믿지 않는 사두개인들이 나와 부활에 대해 예수님을 시험한다(18절).
1) 그들은 모세의 계명에 나오는 형수를 취하는 수혼법(嫂婚法)으로 문제를 제기한다.
- 신명기 25:5-10절에 이스라엘 사람은 형제가 상속자(아들)를 남기지 않고 죽었을 때에
남은 형제가 형수를 맞아서 형제의 이름이 이스라엘에서 소멸하지 않도록 하였다.
2) 그들은 극단적인 예를 든다.
- 일곱 형제가 있었는데 첫째가 자식이 없이 죽고 둘째가 형수를 취하였다(19절).
- 결국 일곱 형제가 상속자가 없어 첫째 형의 아내가 모든 형제의 아내가 되었다(20-22절).
- 그러면 부활 때에서 그 아내는 일곱 형제 중 누구의 아내가 되느냐는 것이다(23절).
3) 사두개인들의 의도는 모세는 죽은 자의 부활에 대하여 모른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8. 예수님은 사두개인들이 성경도 하나님의 능력도 알지 못함으로 오해한 것이라고 한다(24).
1) 사람이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날 때에는 장가도 시집도 가지 않고 하늘에 있는 천사들과 같이 된다(25절).
9. 그러면서 모세의 책에서 부활에 대한 성경의 가르침을 제시한다.
1) 가시나무 떨기에 관한 말씀에서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26절).
- 나는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요 야곱의 하나님이라고 하셨다(26절).
- 이렇듯 하나님은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니요 산 자의 하나님이시다(27절).
2) 하나님은 처음부터 산 자의 하나님인데, 그들이 크게 오해하고 있다고 하신다.
10. 예수님의 말씀에 의하면 족장들은 이미 죽은 자의 부활에 이르렀다고 할 수 있다.
1) 족장들을 대표한 아브라함은 죽은 것이 아니라 산 자의 반열에 속하여있다.
“너희 조상 아브라함은 나의 때 볼 것을 즐거워하다가 보고 기뻐하였느니라”(요 8:56).
2) 의인들의 영혼은 죽은 후에 궁극적인 지복을 미리 맛본다(눅 16:22-31). 그리고 부활해서는 이 지복을 완전히 누리게 된다.
“또 너희에게 이로노니 동서로부터 많은 사람이 이르러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함께 천국에 앉으려니와”(마 8:11).
10. 사두개파는 제사장 가문인 ‘사독’에서 유래하였으며 제사장계층과 일반귀족이 주류를 이루었다.
1) 이들은 모세오경에 대해 해석하는 바리새인들과 대립하였다. 특히 이들은 죽은 자의 부활과 천사들과 영들을 믿지 않았다.
“이는 사두개인은 부활도 없고 천사도 없고 영도 없다 하고 바리새인은 다 있다 함이라”(행 23:8).
11. 제사장과 귀족이라는 사회적 위치는 현세적 안정과 권력과 부를 추구하게 하였다.
1) 그리하여 죽은 후의 세계나 영의 세계를 부정하고 철저히 현세주의적 신앙관을 가졌다.
2) 모세오경은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주신 복음(모든 족속이 복을 얻으리라)에 근거한다.
- 즉 모세 오경의 핵심은 출애굽 구원을 통하여 하나님의 언약안에 거함으로 약속의 땅에서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다. 즉 영적인 하나님과의 사귐이 모세오경의 메시지다.
3) 그러나 사두개인들은 하나님과의 사귐, 언약관계에는 무관심하면서 성전의 제사장들이 되어 있고, 현세적으로 성경을 이해함으로 성경과 하나님을 크게 오해하고 있다.
12. 예수님은 ‘부활’ 한 가지만 오해하고 있다고 하지 않으신다.
1) 제사장이 속한 사두개인들은 바리새인들과 마찬가지로 성경과 하나님에 대한 전문가라고 자화자찬하는 그룹이다.
2) 그런데 그들의 실상은 성경과 하나님의 권능에 대해 알지 못하고, 오해한다.
13. 모세 오경과 구약 성경의 전문가들인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이 모두 성경을 알지 못한다.
1) 그래서 예수님은 구약 성경의 목적이 그리스도의 수난과 부활이며, 생명임을 밝히셨다.
요 5:39 너희가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 줄 생각하고 성경을 연구하거니와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언하는 것이니라
요 5:40 그러나 너희가 영생을 얻기 위하여 내게 오기를 원하지 아니하는도다
눅 24:25 이르시되 미련하고 선지자들이 말한 모든 것을 마음에 더디 믿는 자들이여
눅 24:26 그리스도가 이런 고난을 받고 자기의 영광에 들어가야 할 것이 아니냐 하시고
눅 24:27 이에 모세와 모든 선지자의 글로 시작하여 모든 성경에 쓴 바 자기에 관한 것을 자세히 설명하시니라
2) 바울도 구약성경을 잘 아는 유대인들에게 ‘구약성경’으로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님의 나라에 대하여 자세히 가르치고, 그들을 설득하였다.
행 28:22 이에 우리가 너의 사상이 어떠한가 듣고자 하니 이 파에 대하여는 어디서든지 반대를 받는 줄 알기 때문이라 하더라
28:23 그들이 날짜를 정하고 그가 유숙하는 집에 많이 오니 바울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강론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증언하고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의 말을 가지고 예수에 대하여 권하더라
28:24 그 말을 믿는 사람도 있고 믿지 아니하는 사람도 있어...
14. 모태신앙, 목회자, 성경 전문가라고 할지라도, 하나님이 성경도 모르고, 하나님의 능력도 모르고 오해하고 있다고 얼마든지 책망받을 수 있다.
1) 성령으로 복음을 가르침 받아야 한다. 가르침을 받는 겸손한 마음이 있어야 한다.
요 14:20 그 날에는 내가 아버지 안에, 너희가 내 안에, 내가 너희 안에 있는 것을 너희가 알리라
요 16:13 그러나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 그가 스스로 말하지 않고 오직 들은 것을 말하며 장래 일을 너희에게 알리시리라
16:14 그가 내 영광을 나타내리니 내 것을 가지고 너희에게 알리시겠음이라
◈ 나의 묵상
나름 잘 믿어 보겠다고 성경을 연구하는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이 성경을 알지 못한다. 물론 성경이 계시하는 하나님도 알지 못한다. 특히 사두개인들처럼 현세주의자가 되면 성경도 그렇게 본다. 성경이 그렇게 보여진다. 오늘날에도 각종 성경해석과 성경의 핵심이 이것이라는 주장이 다양하다. 각자 자기가 가진 안경과 전이해로 성경을 해석한다.
좋은 목회자들로부터 성경을 배웠으나 나도 성경을 오해하고 하나님을 오해한 측면이 많다. 감사한 것은 성경을 크게 오해하지 않고 배웠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또 다른 무지가 내 안에 있다. 지식으로는 알지만 영으로는 알지 못하는 영적 무지다. 성령으로가 아니면 성경을 알 수 없고, 복음과 생명을 알 수 없고, 삼위 하나님 안에 거하는 영광의 교제를 알 수가 없다. 그래서 나는 알지만 알지 못하는 자요, 깨닫지만 누리지 못하는 자다.
어제 한밤의 기도회에서 삼위하나님으로의 초대와 아들의 기쁨이라는 말씀을 전했다. 창세전 삼위 하나님의 존재와 사랑과 기쁨이 참 놀랍다. 그 아들안에 있는 생명을 주신 것은 삼위 하나님 안으로의 초대요, 아들이 누린 사랑과 영광과 기쁨에 동참하라는 초대다. 아들이 누린 아버지의 사랑과 영광과 기쁨의 겨자 씨 한 알 만큼만 맛보아 누려도 그 기쁨이 얼마나 클까? 하나님의 생명이 내 안에 있음을 겨자 씨 한 알 만큼만 알아도 내 마음은 완전히 달라질 것이다. 그러나 겨자씨 한 알 만한 믿음이 없고, 겨자씨 한 알 만큼도 하나님을 알지 못하며, 겨자씨 한 알 만큼도 생명과 영광을 알지 못한다.
그러므로 성경도 하나님의 능력도 알지 못한다는 말씀 앞에 엎드린다. 나는 성경을 모르면서 성경을 가르치고, 하나님의 능력을 알지 못하면서 가르친다. 가르치기에 내가 모르는 줄을 안다. 그래서 십자가의 은총으로 나아가며 성령님의 계시와 가르침을 간구한다. 인간의 지성과 이해력으로 알 수 없는 만물 위다. 나의 지각으로 높은 차원의 하나님을 알 수 없다. 무지한 존재로 십자가로 나아간다. 그 영생의 문을 통하여 보혈로 씻고, 십자가 사랑으로 나아간다. 무지한 자에게 생명을 주시고, 믿음을 주시고, 아들 삼아 주신 그 은혜를 의지한다. 믿음으로 십자가의 사랑을 용납하며, 나를 용납하신 하늘 아버지의 사랑을 용납한다. 그 사랑과 생명이 존귀와 영광으로 관을 씌워 주시고, 아들 안에서 품어 주신다. 성령님께서 긍휼과 자비 베푸시기를 원한다.
◈ 묵상 기도
주님, 자신 만만하던 바리새인들, 사두개인들의 무지가 드러납니다. 저의 무지를 어찌해야 할까요? 성령님이 계시로, 영으로 알려 주지 않으면 이 무지와 오해를 벗어나지 못합니다. 하늘에 속한 복음은 하늘에 속한 영으로만 알 수 있습니다. 가난한 마음과 겸손의 영을 주사, 성령의 가르침을 알게 하여 주십시오. 성경을 오해하고 알지 못하나 가르치는 자리에 있습니다. 불쌍히 여기사 생명으로 가르치고, 성령으로 가르칠 수 있도록 역사하여 주시옵소서. 주일 설교도 성령안에서 준비하고, 선포하게 하옵소서. 오늘 선포되는 복음생명캠프에 성령을 한량없이 부어 주십시오. 성령 없는 말씀은 무익합니다. 내 안에 사시는 그리스도를 알아, 내 마음의 힘이 되어 주십시오. 여러 일들을 처리하고 사람을 만나면서 마음의 힘이 부족합니다. 주님이 생명과 주님이 공급하는 힘으로 십자가를 지고, 주님의 지혜의 통로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복음생명캠프와 주일 사역을 맡깁니다. 교육부와 신정아 전도사님, 그리고 교사들과 학생들에게 함께 하여 주시고, 성령으로 임하여 주시옵소서. 극단 비유의 대학로 사역에도 주님이 함게하시며 도와 주십시오. 몸된 교회와 각 지체를 맡깁니다. 목자장 되시는 주님이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