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말 들으사’ 와 ‘Hear my humble cry’
찬송가 279장 ‘인애하신 구세주여 내 말 들으사’의 영어 가사는 한글 가사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치 더 간절하고 애통하며 회개하는 울부짖음입니다.
우리가 부르는 찬양은 원래 영어로 된 찬양을 번역한 것인데 원래 작사자가 쓴 것보다 그 간절함이 덜합니다.
“Pass me not, O gentle Saviour
Hear my humble cry...”
이 영어 가사를 그저 “인애하신 구세주여 내말 들으사”로 번역했는데 영어 가사에 담긴 뜻은 더욱 애통하며 간절합니다.
“자비하신 구세주여, 내 애통하며 회개하는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부디 저를 버리지 마옵소서”
이런 애통하며 회개하는 눈물의 회개를 한글로 바꾸려니 제한이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찬양을 하나님 앞에서 기도로 올려드릴 때 원래의 의미를 알고 있으면 더 좋겠습니다.
이 찬양 속에는 착하고 충직한 신하인 ‘우리야’의 소중한 아내인 ‘밧세바’를 겁탈하고도 모자라 그 여자를 자기의 성적 욕망을 채우기 위한 아내로 삼으려 남편인 우리야를 고의적으로 모의하여 더 치열한 전쟁터로 밀어 넣어 살해한 다윗이 창조주 하나님 앞에 꿇어 엎디어 눈물로 그 침상을 띄우기까지 회개한 그 애통함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의 죄는 극악무도했으니까 말입니다.
마치 골고다에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 침을 뱉고 조롱하며 주님의 뺨을 후려친 로마 병정이나 사랑하는 동생 ‘아벨’을 쳐 죽인 ‘가인’과 같이.
이 찬송가는 그저 적당히 ‘자비로우신 주님이시여, 내가 하는 말을 좀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하는 마음으로 쉬 부를 것이 아닙니다.
정말 온 우주를 창조하시고 나를 빗어 만드신 창조주 하나님 앞에, 나를 버리지 않으시겠다고 약속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발아래 꿇어 엎디어
‘제가 지금 애통한 마음으로 회개하며 주님께 왔사오니 나의 눈물을 부디 받아 주옵소서’ 하는 깊은 심령으로 드려야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