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엔 새우를 먹겠어요.
누구라도 만난집 찾아 먹어 주세요.
낙엽이 떨어진 날 살오른 새우가 먹고 싶어요.
그래서 가을이 제철인 새우를 먹으러 옆지기랑 큰 녀석이랑 집을 나섰다.
목적지는 "부산맛집기행" 카페에서 성실하게 활동하시는 안개님이
최근에 포스팅한 곳~
그러지 않아도 올 가을 새우를 꼭 먹고 싶었는데
믿을 만한 분께서 소개한 곳이니 다른데 알아볼 필요도 없이
네비게이션 등록 후 출발~
부산시 기장군 일광에 있는 "황금새우"
상호명에서 뭔가 제대로 하는 집이라는 생각이 든다.
요 녀석들이 꽃새우랍니다.
"우리들은 가을 타는 꽃새우~"
"나 잡아봐라~"
"이 녀석들아~ 너희들은 벌써 잡혔다. "
"이왕 잡힌 김에 우리 소중한 고객님들 오시면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컨디션 관리나 잘 하숑~"
위치는~
일광 시내에서 고리 방향으로 가다보면 오른쪽으로
이동항이 있는데요~
이동항 왼쪽 끝에 있는 어촌계회관 건물 바로 앞에 있습니다.
네비게이션 등록 후 찾는 게 제일 수월할 듯합니다.
요즈음은 스마트폰에 네비게이션 다운받아 사용하면 못 찾아가는 곳이 없어요.
부산시 기장군 일광면 이천리 170번지
황금새우 뒤쪽에 큰 건물이 어촌회관입니다.
주차는~
황금새우 앞 공터가 다 주차장입니다.
엄청 넓어요~
앞으로는 바다가 있기 때문에 전망도 좋습니다.
주인장님께 허락을 득하고 핸드폰 카메라로 업장 내부를 담아봅니다.
새우 전문점답게 여러 종류의 새우 그림으로 벽을 장식해 놓았네요~
영업장 규모도 크고 깨끗합니다.
밖에는 간이 천막으로 만든 넓은 공간이 있는데
이곳에 파라솔 테이블이과 의자를 비치해 놨습니다.
밤이 되면 이곳이 안에 있는 영업장보다 더 인기가 있을 듯합니다.
바다와 인접해 있어 좋구요~
꽃새우는 귀하신 몸
대하는 밖에 있는 수족관에서 추위에 떨고 있는데
꽃새우는 주인님의 세심한 보살핌을 받으며 따듯한 주방 옆에서
룰루랄라~ 신나게 놀고 있습니다.
꽃새우는 너무 귀하신 몸이라 싫어요~
우리는 가을 왕새우(대하)면 충분합니다.
세 명이니까 왕새우 1kg (2~3인)을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새우전과 새우칼국수도 주문~
우선 모둠야채샐러드 세팅되구요~
색이 화려합니다.
드레싱 맛도 예쁜 만큼 괜찮았어요.
메밀묵채 닮았는데요~
조금 볼품 없습니다.
건더기도 거의 없구요.
그냥 입맛을 돋우어주는 역할을 할뿐입니다.
새우 먹는데 양파채라~
계속해서 새우만 먹으면 식상할 수 있으니까 중간중간
양파를 먹어주면 좋겠네요~
드디어 왕새우가 접시 가득 나왔습니다.
사진으로 보니 꼭 칵테일새우처럼 보이는 데
직접 보면 제법 크고 살도 많아요.
"아니~ 머리님은 어디 간거야~"
먹기 좋게 장만하여 나왔네요.
"사실 왕새우는 까먹는 재미도 솔솔한데~"
꼬리 잡고 소스에 살짝 찍어 먹어주면 됩니다.
저 속살 좀 보세요~
생크림처럼 하얀 게 군침이 돌지 않나요~
맛을 봅니다.
가을 새우가 이렇게 달고 맛있는 지 예전에 미처 몰랐습니다.
맛보다도 우리 몸에 얼마나 좋다구요~
특히 남자에게 그렇게 좋다고 하는데요.
신장기능을 좋게 하기 때문에 원기충전에 도움이 된답니다.
"총각에게는 가을에 왕새우를 먹이지 말라" 는 말이 있듯이
일단 먹어만 주면 사랑하는 마음이 생긴답니다.
머리님이 나오지 않아 의아했는데
이렇게 살짝 구워 맛있게 나왔습니다.
저는 이 녀석이 훨씬 고소하고 맛있었어요.
옆지기랑 큰 녀석은 눈알이 징그럽고 무섭다며 몇 개 먹다가
아빠에게 다 양보했습니다.
흐뭇~ 그래서 한 마리도 남기지 않고 홀라당 먹었답니다.
머리님 먹을 때는 이렇게~
머리 부분을 살짝 잡고 눈알 사이에 뽀족한 부분을
살짝 들어 올려 벗긴 후 그냥 먹어주면 됩니다.
다리도 통째로 먹으면 아삭아삭 더 맛있어요.
새우전 10,000원
가격 대비 대만족입니다.
크기도 클뿐더러 잔새우가 엄청 많이 들어 있어요.
이렇게 보니까 진짜 크지요~
맛도 따끈따끈 얼마나 맛있다구요.
적극적으로 추천합니다.
다음은~
새우칼국수 5,000원
이 녀석도 진짜 맛있어요.
이렇게 큰 왕새우도 한 마리 들어있습니다.
그냥 새우가 아니라 방금까지도 수족관에서 펄쩍펄쩍 뛰어놀던
팔팔한 녀석이었습니다.
왕새우 살짝 까서 먹는 맛도 기분 짱입니다.
면발도 쫄깃쫄깃 맛있구요~
오랜만에 입에 딱 맞는 칼국수 먹었습니다.
다음에 꼭 다시 찾고 싶은 곳입니다.
칼국수에는 배추김치나 깍두기가 맛있어야 하잖아요~
깍두기도 합격~
그럼 그렇지~
"대한민국 굿 브랜드 대상" 을 수상한 맛집 이네요~
오래전부터 활새우 요리 전문점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집입니다.
식사 후 소화도 시킬 겸 이동항을 둘러봅니다.
저 보이는 산 너머가 기장 대변항입니다.
끝없이 펼쳐진 푸른 바다를 보니
가슴이 후련해지네요.
"황금새우"
부산시 기장군 일광면 이동길 43
전화 : 051-724-4747
역시 새우는 가을에 먹는 게 제일 맛이 있습니다.
주메뉴에 충실하는 "황금새우"
가을 새우 맛보기에 좋은 곳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건강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선 제철 음식 잘 챙겨 먹고
즐거운 마음으로 열심히 활동하는 게 최고입니다.
첫댓글 우와~
제 포스팅을 믿고 방문해 주셨다니....
입맛에 맞게 드셨나여?
멋진 포스팅은 최고의 실력입니다.^^
안개님 덕분에 좋은 곳에서 새우 맛있게 먹고 왔습니다.
근처 바닷가에서 즐겁게 산책도 했구요~ 새우칼국수 정말 맛있었습니다.
칭찬의 말씀 감사합니다. 쑥스럽네요~ 항상 건강관리 잘 하시고 즐겁게 생활하시길 바랍니다.
새우 칼국수!
국물이 시원해 보입니다.^^
감사합니다.
생새우도 맛있게 먹었고 특히 새우칼국수 맛있었어요.
이제 아침 저녁으로 쌀쌀하기까지 하네요~
환절기 항상 건강관리 잘 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새우 색깔이 끝내 줍니다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건데요~
사진이 조금 부족합니다.
감사합니다. 환절기 건강 유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