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7장 말씀 가운데 나오는 ‘비참한 사람(miserable man)’
“나의 행하는 것을 내가 알지 못하노니 곧 원하는 이것은 행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미워하는 그것을 함이라
만일 내가 원치 아니하는 그것을 하면 내가 이로 율법의 선한 것을 시인하노니 이제는 이것을 행하는 자가 내가 아니요 내 속에 거하는 죄니라
내 속 곧 내 육신에 선한 것이 거하지 아니하는 줄을 아노니 원함은 내게 있으나 선을 행하는 것은 없노라
내가 원하는 바 선은 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원치 아니하는 바 악은 행하는도다
만일 내가 원치 아니하는 그것을 하면 이를 행하는 자가 내가 아니요 내 속에 거하는 죄니라 그러므로 내가 한 법을 깨달았노니 곧 선을 행하기 원하는 나에게 악이 함께 있는 것이로다 내 속 사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되 내 지체 속에서 한 다른 법이 내 마음의 법과 싸워 내 지체 속에 있는 죄의 법 아래로 나를 사로잡아 오는 것을 보는도다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 내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 그런즉 내 자신이 마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육신으로는 죄의 법을 섬기노라”
(로마서 7:15~25)
이 말씀은 죄인이 된 인간이 하나님 앞에서 올바로 살기 위하여 몸부림치는 처절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려는(선을 행하기 원하는) 나에게 사탄이(악이 함께 있는 것이로다 내 속 사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되 내 지체 속에서 한 다른 법이) 하나님께 순종하려는 나(내 마음의 법)와 싸워 내 지체 속에 있는 죄의 법 아래로 나를 사로잡아 오는 것을 보는 도다.
그리고 이 처절한 눈물의 고백에 이어 하나님 앞에 엎드려 간청하는, 우리 모두의 깊고 깊은 심령으로 애통하며 회개하는 마음이 주 예수 그리스도의 거룩하신 이름으로 하나님께 드려집니다.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 내랴”
참으로 처절한 부르짖음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저 단순하게 말로만 끝나는 곤고한 사람이 아닙니다.
영어 성경에 기록된 말씀을 보면 참으로 처참하기까지 한 우리의 모습이 드러납니다.
“O wretched man that I am! who shall deliver me from the body of this death?”
“O miserable man that I am! who will rescue me from this body doomed to death?”
여기에 한글로 ‘곤고한 사람’으로 번역된 영어 ‘wretched man’과 ‘miserable man’의 원래의 의미는 ‘이루 말로 다 할 수 없이 갈기갈기 찢어지고 부서진 처절하리만치 비참한 사람’입니다. 여기서 더 비참할 수 없는 그런 사람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늘 죄 가운데서 죄를 먹고 마시는 우리의 모습은 그 어디에도 비할 바 없는 비참한 존재가 아닐 수 없습니다.
돼지가 그 먹었던 것을 토하여 냈다가 다시 더러운 그것을 핥아 먹는 것 같이, 개가 그 뱉어낸 것을 다시 집어 먹는 것 같이 말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마지막으로 이 간절한 고백을 드릴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 그런즉 내 자신이 마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육신으로는 죄의 법을 섬기노라”
창조주 하나님께서 그 약속대로 보내주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밖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오직 “내 구주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오늘 이 이른 아침에도 그 주님을 앙모하며 찬양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