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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엽기 혹은 진실..(연예인 과거사진) 원문보기 글쓴이: 이거데얼
장사끝나고 하루 마무리하기 전에 잠깐 들어왔는데 폭풍 댓글들에 몸둘바를 모르겠네요.
그리고 저희 가게 추측하시는 분들 많던데, 그냥 밝힐게요.
아산 배방초등학교 앞에 동방불패입니다.
미성년자 아니신 톡커님들 짬뽕국물에 소주나 한잔하면서 이야기 나누고 싶어요.
그리고 잡채밥 가격 잘못 표기했네요. 6천원에 파는데 5천원으로 깎아준 거였어요.
흥분해서 글 써내려가다 보니까 착오가 있었네요.
아 맞다, 그리고 에피소드3 할아버지께서는 하루에 두번씩 점심,저녁으로 꼬박꼬박 찾아주시고,
지금은 같이 소주도 한잔 하는 사이가 되었어요.
조언도 많이 해주시고, 아주 돈독한 사이에요. ^^
악플 감사히 받을게요.
다들 정말 많이 감사합니다. 많은 것을 느끼게 하는 하루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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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는 글 올리고 나서 엄청 욕 먹을 줄 알았어요.
"짬뽕 시키면서 짜장 서비스로 달라고 할수도 있지, 그런 마인드면 장사하지 마라"
뭐 이런식으로 댓글 달릴 줄 알았거든요.
그리고 그런 분들을 향해서 쓴 글이 맞기도 하고요.
그런데 댓글들 하나 하나 다 읽으면서 얼굴도 모르는데 본인 일처럼 공감해주고, 걱정해주시는 거 보면서 정말 힘이 되네요.
너무너무 감사해요!! 정말 진심으로요.
제가 있는 곳은 충남 아산 배방이라는 곳이에요. 면,리 이런 동네이니까 시골이 맞긴 한데, 신도시가 생겨나는 바람에 고객층이 어떤지 아직은 잘 파악이 안되네요. ;;
좋은 글로 톡이 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상호는 적지 않을게요.
혹시나 장사를 하면서 훈훈한 이야기꺼리가 생긴다면 그때는 당당하게 공개하겠습니다.
아, 서비스마인드가 후지다는 댓글에 변명아닌 변명을 드리고 싶어요.
맛을 가지고 왈가왈부 하는건 괜찮아요.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발전해나가야 되는 부분이잖아요.
그런데 제가 말씀드린건 분명히 매운짬뽕, 고추짬뽕 이렇게 메뉴가 명시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반 짬뽕 값으로 매운짬뽕을 드시고 싶어하는 분들에게 드리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제가 일부러 "매운짬뽕"으로 갖다드릴까요? 얘기하면 고객님은
"아니요. 그게 더 비싸잖아요. 그냥 짬뽕 맵게 해주세요"
암튼 이번 톡을 통해서 자영업 배달 하시는 분들 이야기도 댓글을 통해서 알 수 있었고,
제가 잘못 생각하고 있던 부분도 있구나. 생각하면서 참 많이 배웠습니다.(특히 잡채밥에 짜장.. 정말 죄송해요.ㅠㅠㅠㅠ)
소중한 댓글들 정말 감사합니다.
아참, 저 결식아동 후원도 시작했어요.
아산에서 자영업 하시는 분들 댓글 달아주시면 결식아동 후원하는 절차 알려드릴게요.
좋은 일을 하고싶어도 절차를 몰라서 못하시는 분들 많이 계시죠?
함께 동참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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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에 댓글한번 달아본 적 없는 비루한 사람인데 이렇게 톡이 되었네요.
많은 관심 감사합니다.
그리고 제가 있는 지역은 충남 아산이에요.
여기에서는 잡채밥에 짜장소스 안나가는데, 다른 지역은 짜장소스 나가나보군요.
제 착오 사과드립니다.
우선 저희 가게에서 나가는 잡채밥 사진 하나 올릴게요.
사실 이 사진은 지금 주문 들어온 따끈따끈한 사진이에요.ㅋ
여기에 짬뽕국물 나가는거에요.
중국집에 관한거 질문 주시면 대답해드릴게요.
아참, 밑에 탕수육을 재탕 한다고 댓글에 있던데 무슨말인지 잘 모르겠어요.
탕수육은 주문 들어오면 바로바로 튀겨서 나가거든요. 게다가 등심.ㅋ
전화로 주문 받을때도 탕수육 새거 튀겨주세요. 이런 말 들었는데,
탕수육에 헌것도 있나요?;;;
그리고 단무지, 김치 이런거 재탕 절대 안해요.
그거 아껴서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그런 드러운 짓까지 하면서 돈 벌겠어요.
마지막으로 저희가게 대표 메뉴 사진 하나 올릴게요.
황제짬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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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에서 중국집을 하고 있습니다. 진상 손님 퍼레이드 나갑니다.
생각나는데로 급하게 끄적이다 보니 음슴체를 썼습니다.
에피소드 1.
보통 미용실은 동네 아줌마들의 수다장소임. 그래서 미용실에서는 주문을 넣으면서 나한테 잘보이지 않으면 이 동네에서 장사 못할줄알아 라는 스멜을 풍김. 말투도 굉장히 드세고.
이건 오늘 있었던 일임.
미용실 여자 - 여기 XX 미용실인데요~ 내가 원래 시켜먹는 잡채밥은 5천원인데 여긴 6천원이네요? 잡채밥 하나 5천원에 갖다 주시고, 간짜장 하나 갖다 주시고, 제가 해장해야 되니까 짬뽕 국물을 많이~ 엄청 많이 갖다줘요. 짬뽕국물 엄청 많이요
천원갖고 쩨쩨하게 굴기 싫어서 알았다고 말하고 주문한 그대로 갖다주었음.
그리고 그 미용실여자로부터 또 한통의 전화를 받게되었음.
미용실 여자 - 짬뽕국물 많이 달라니까 왜 이거밖에 안줘요?
평소 국물그릇 말고 넓은 밥그릇에 갖다 줬는데도 적다네. 해장을 무슨 서비스 국물로 하고있어, 그냥 짬뽕을 하나 시켜먹지.
미용실 여자 - 그리고 간짜장이 니맛도 내맛도 아니고, 맛이 별로네~ 아, 잡채밥에 짜장소스 안주셨네요?
와~ 이여자 잡채밥 하나 간짜장 하나 시켜놓고 짬뽕국물로 해장하고, 짜장에 밥까지 말아먹을라고 했나.
결국 짜장소스 달라는 진상에 그거 하나 들고 또 갔음.
간짜장 별로라면서 짜장소스는 먹고 싶디? 당신 입맛에는 영원히 별로이고 싶다.
짜장소스는 볶음밥,삼선볶음밥,새우볶음밥에만 들어감.
내가 알기로는 어느 중국집도 잡채밥에 짜장 나가는 집은 없음.
이런종류의 사람들은 하이킥에서 백진희가 했던 남은 짜장으로 밥 비벼먹고, 남은 짬뽕국물로 밥 비벼먹고 이렇게 점심, 저녁까지 해결할 사람들임.
에피소드 2.
저녁에 가게로 생굴짬뽕을 먹으러 온 손님이었음.
자신은 익혀진 생굴이 아닌 진짜 생굴이 먹고 싶다며, 생굴짬뽕을 시키면서 생굴은 그릇에 따로 달라고 함. 그런데 생굴짬뽕에 생굴이 안들어가면 그 맛이 제대로 나지 않을거라고 판단하고, 그 손님에게 생굴은 그냥 따로 서비스로 드릴테니, 생굴짬뽕 한번 드셔보시라고 말함. 그랬더니 그 손님 왈
아싸~ 그럼 전 새우볶음밥이요.
호의를 베풀면 감사한 줄 알아야지 참 한심해보임.
에피소드 3.
할아버지 두분이 가게로 오셔서 볶음짬뽕과 맥주 5병을 드셨음.
많은 분들이 알겠지만 소주는 3천원, 맥주는 4천원임.
그런데 자신들은 이 동네에서 원래 맥주 3천원에 먹는다고 맥주를 3천원 받으라고 함.
그리고 정말 2만원이 아닌, 만 오천원만 계산하셨음.
가게 사장을 그냥 호구로 보나봄. 시골 동네 장사라 뭐라고 적당히 거절을 할 수가 없음.ㅠ
에피소드 4.
할머니 한분이 아침에 짜장면 두그릇을 시키셨음.
장소는 굴다리 근처 엄청 큰 감나무 있는 집이라고 하셨음. 굴다리를 다 뒤져도 감나무를 찾을 수가 없었고, 걸려온 전화번호로 10번도 넘게 전화했지만 연락이 되지 않으셨음.
애들이면 장난전화인가보다 했겠는데, 할머니께서 그러니까 당황스러웠음.
그래서 들고나갔던 짜장면은 폐기처분 했고, 한시간 쯤 후에 그 할머니한테 다시 전화가 왔음. 왜이렇게 안갖다주냐며.
사실은 이러했음.
할머니는 자기 집에서 짜장면을 두그릇 시키고, 주소를 마실 갈 할머니네 주소를 알려주신 것임. 아마도 본인이 그 집에 도착할 시간에 짜장면이 짠~ 하고 오리라 생각했나 봄.
빈집에 전화를 하니 받을 리가 있나.. 결국 다시 해서 배달해 드렸고, 배달하신 분 말씀으로는 그 집에 여자키 정도 되는 감나무가 하나 있었다고 함.
엄청 크다고 해서 굴다리에서 보이는 감나무인 줄 알고 한참 헤맸다고 함.
에피소드 5.
짬뽕이랑 공기밥을 주문하면서 짜장을 서비스로 달라고 함.
이건 그냥 알뜰한 사람으로 생각해야 되는것이 맞는것임?
아니 그럼 짬짜면에 공기밥 드시라고.
왜 본인이 지불하지도 않은 서비스를 받으려고 하는지 모르겠음.
에피소드 6.
짬뽕 세개 시키면서 순한맛, 매운맛, 아주 매운맛을 부탁을 함.
나는 식당에서 주면 주는대로 먹고, 서비스 주면 엄청 감사한거고,
서비스로 나온거 부족하다고 조금 더 달라고 하지도 않고,
나랑 입맛에 안맞으면 그 가게는 안가면 되는거고, 이렇게 살아온 사람인데 다른 사람들이 이렇게 요구조건이 많은 것은 처음 알았음.
서비스로 준건데 더 달라는 사람들도 많고,
저번에 서비스 줬으니까 올때마다 서비스 달라는건 무슨 논리임?
뻔히 메뉴에 있는거 주는거 알면서..
에피소드 7.
가게에서 배달 시작하면서 배달 그릇을 예쁜색깔로 맞췄음. 가게 이름도 새겨넣고.
근데 배달 그릇 안내놓고 전화하면 잠수타고..
이게 도대체 무슨 행동임.
다른 사람들이 같이 쓰는 배달 그릇이라고 생각하면 찝찝하지도 않음?
이걸 진짜 무슨생각으로 꿀꺽하는걸까.
본인들 음식값보다 훨씬 비싼거고만..
한그릇 시키면서 군만두 서비스 달라는 사람들이 은근히 많음.
안주면 야박하다고 하고, 어느순간 그런 호의들이 본인들한테는 권리가 되어서 누리려고 함.
그런 사람들 특징은 "내가 여기 자주 시켜 먹었는데 안되겠네"
참고로 본인 가게는 요리집이라 홀 장사만 하다가 배달 시작한지 일주일 되었음.
것도 배달은 홀 손님들이 자기들 먹으면서 집에 있는 애들이나, 와이프한테 맛 보여주고 싶다고 부탁해서 시작하게 된것임. 그렇게 때문에 자주 시켜먹었다는 말은 물론 훼이크.
홀에서 식사하시는 분들 중에서 음식값 깍아달라는 사람은 단 한명도 없었음.
에피소드3 할아버지도 음식값 아닌 주류값이니 제외.
그런데 배달 주문 하면 인건비에 기름값 나가는건데 왜 더 많은 혜택을 누리려고 하는지 모르겠음.
제 말은 식당주인 눈치보고 밥 먹어라. 이런 말이 아니고, 서로간에 최소한의 상도덕은 지켰으면 하는 의미로 글을 올리게 되었어요. 우리 서로 상부상조 하면서 더불어 살아야지 않을까요.
그런데 일부 손님들이 자꾸 가게를 종업원들을 하대하고, 군림하려고 하니까 힘드네요.
지금까지 글들이 장사한지는 6개월, 배달 시작한지는 일주일만에 벌어진 에피소드입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잡채밥에 짜장을 올리냐, 안올리냐 논란을 일으킴.ㅋㅋ
미용실 여자 - 여기 XX 미용실인데요~ 내가 원래 시켜먹는 잡채밥은 5천원인데 여긴 6천원이네요? 잡채밥 하나 5천원에 갖다 주시고, 간짜장 하나 갖다 주시고, 제가 해장해야 되니까 짬뽕 국물을 많이~ 엄청 많이 갖다줘요. 짬뽕국물 엄청 많이요
ㅋㅋㅋㅋ여기서 멘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거지네 거지
저 미용실 여자 왜 가격을 지 맘대로 정하고 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럼 원래 시켜먹는거 먹지 이냔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