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데 마다 바다로 둘러싸인 내고향 부산~
처녀시절엔 에덴공원 을숙도 해운대로 데이트도 하고
태종대와 민락동 횟집에선 단체미팅도 하고~
밤바다와 쇠주한잔에 싱싱한 횟거리는
부산사투리와 어울려
더 행복해지던 시간들~
딸 둘 키울땐 광안리 앞바다가 주는 매력에 푸욱 빠졌었다
거실쇼파에 앉아 커피한잔을 마시면
저 푸른 바다 복판에 두웅 뜨서 마시는 기분이 들 만큼
바로 코앞이 바다~
달빛이 담긴 밤바다 바람이 일때마다
일렁이는 달빛~
또한 운치있다~
한 여름이면 두 딸이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바다로 직행하는데 불과 오분~
피부가 쌧까매지도록 태우고 바다서 산다
우리집 마루거실은 여름내내 모래가 저벅저벅이다~
그래도 좋다 저거들만 즐거워하고 건강하기만 해라~
지금은 두 딸이 딸하나씩을 키우는 엄마가 되어있다
광안리 바다의 추억얘기만 나오면
바닷가 앞에 살았던 십년간이 젤 좋았다고 기억한다
지금은 광안대교도 생기고 주변이 온통 위락시설로
변모해있지만 그래도 가보면 추억이 새록이다~
88년 일월십팔일
만삭인 배를 부여안고
광안리바닷가를
딸 둘과 바다끝에서 끝까지
힘겨워하며 겨우 걸어가고 있었다
큰딸이 열네살 짝은딸이 열한살인데
임신했다고 성당교우들이 연신 전화로 뭐 낳는가 고 물어 온다
주위분들이 더 궁금해들 한다~
낼까지 진통이 없으면 유도분만 하자고 의사셈이 그러시길래(예정일두주간 오버)
운동을 해야겠구나 하고
민락동횟집 끝까지 해서 바닷가를 거니는데
추운지도 모르고 그냥 걸으면 운동이 되겠거니 하고~
근데
그날밤 열두시경해서 가진통이 살살~
주님!
감사합니다
아침 여섯시경 되니 잦은 진통에도
소리도 못내 지른다
아얐소리 한번만 하면 짝궁의 얼굴빛이 더 노오랗게 변하기에~
이렇듯
세아이를 부산서 낳고 키우다가
그해 올림픽할때
팔월이십일경
갓난애기 업고 서울로
짝궁직장이 여의도 라서
송파구 문정동으로 와서 살다
오금동에서 아들이 초딩 일학년까지 댕겼다
롯데월드와 올림픽공원 석촌호수 오금공원으로 마니 댕겼다
이젠 서울산지도 아들나이 수 만큼이나 살았다
근데도
바다가 없어서인지
서울이 좋다는 생각이 안 든다
무지 바다를 좋아했던 라아라는
담달
시조카 결혼식에 부산으로 간답니다
축가도 불러주구요 ㅎㅎ
일박은 해운대 콘도를 큰딸이 잡아준대요~
라아라노래 울게하소서~
첫댓글 라아라친 고향이 부산이여
결혼과동시 77년도 부산대교동 파견 근무할때가 엊그제같았는데
광복동 남포동 국제시장 ㅎㅎ
부산 추억이 새롭네
반가우이 궁안친~
국제시장근처가 친정이라 부평동깡통시장은 늘상 드나들었구요
이른아침마다 자갈치가서 싱싱한 해물꺼리 사오시는 엄니 따라
마니 댕겼지요
18번 완당집 왕자극장도 ㅎㅎ
라아라님 담달에는 고향에 가시게 되어 너무 좋겠어요~ㅎ
나는 강원도에서 산만 보고 살아서 그런지 산만보면 정답고 좋아요 ㅎ
어쩌다 바다에 가면 낯설고 무서워요
그런데 바다에서 나는건 다 좋아해요~^^
어머~
강원도 분들은 수목의 생기를 받아서인지
심성바탕이 참 진솔하대요
유난히도~~
여기서는 부산이 가까워 자주 갑니다
답답하고 힘들때 해운대 아님 태종대 가서 서러움 쏟고 오곤 하죠 ㅎ
가끔 부산역 앞 달동네도 가고요 자갈치 가서 친구랑 회안 주에 쇠주한잔 ㅎ
부산근처면 김해 ?
태종대와 요즘은 이기대바다 차암 좋아요
담달13일오후 해운대시장안에서 꼼장어먹게요 오세요
열창하신 노래 잘 들었습니다.
그 열정 언제나 활활 타 올라 기쁜 날 되시고
소녀시절 추억이 담긴곳 부산 잘 다녀 오세요.
저는 부산 태종대 경주 불국사 신혼여행지여서 추억이 크게 담겨 있답니다.
조윤정님!
언제나 댓글달아주시는 맘이 귀합니다
본인 글도 잘안 올리시면서 꼭 달아주시는
댓글에 더 고맙기만합니다
반대인 분들도 계시더만요 ㅎㅎ
태종대와 불국사 가 신혼여행지였군요
추억이란 늘 꺼내보면서 즐거운 거지요
우리 얼굴에서 눈이 제일 노화가 빨리 오는 편이이고
목소리가 가장 늦어서 다른 부분보다 목소리는 더 오랫동안 활용할 수 있다네요.
고향도 가시고 재능 기부도 하고 좋으시겠어요.
좋아 하시는 바다 느낌 많이 담아 오세요.ㅎ
ㅎㅎ 성가대 지휘자셈이 57세쯤 되면 목주변근육이 노화가와서
바이브 비브라토가 생기게 된다해서 긴장했지요
개인차이가 다 있는 거 같아요
아직은 부릅니다만 몰르지요 ㅎㅎ
민강님!
재능기부라시니 잼있네요
바다는 새로운 기쁨에너지를 듬북 실어 준답니다
겨울바다,가을바다,여름바다 봄 바다 나름의
아름다움이 있어요~사람들이 바다나 호수 강 물만 보면 좋아하는 이유는
우리들이 엄마 뱃속에 있을 때 양수에 담겨져 있어서 그런 거 아닐런지요?ㅎ
지난 달 10월 부산 투어 하고 왔는데 좋았어요~유엔본부 특히나~라아라님,좋은 하루 보내십시요~
ㅎㅎ 그런가 봐여~
물은 생명이지요
여유이기도 하고요
나무만 있어도 운치가 없지요
호수와 강 바다가 어우러져 더 아름답지요
부산투어 하고 오셨다니 반갑습니다
해운대 동백섬의운치가 남다르지요
바다와 어우어져서 퍽 이나 더 좋치요~
오~우 ` 칭구 고향이 부산~~~
난 처음 직장 생활을 부산에서~~~~
충청도 촌년이 여행말고 생활 환경이 바다가 있는 부산이라 몹씨 설레고 기뻤죠.
직장에서 환영회을 해준다며 회집엘 갔는데 (그때 같이간 동기생 둘다 충청도 촌년)
직장 높은 상사님이 (남자분) 회에다 와사비를 듬뿍 뭍혀 주시며
꼭 꼭 씹어 먹으라고 하셔서 그래야 만 되는줄 알고(정말 순진한 촌년이였거든요)
꼭 꼭 씹는순간 입안에서 불이나며 눈물 콧물 재채기가 사정없이 터져나와서 망신했던 추억이^^~~~
그 상사님은 꼭 신입이 오면 회식에서 그런 재미를 풀으셨다네요.
칭구야 고향가서 재밌게 잘 지내고 온나^^~~~
어~
흰꽃친구가 부산서 직장생활을?
투박한 사투리 시끄러웠을낀데?
짓궂은 상사땜시 지금도 기억이 나는구나~
부산사람은 낯가림이있어 첨엔 서먹해도
친해지면 끈끈하다 인정도 많고 ㅎㅎ
라아라님도부산분이시군요 반갑습니다
저도 대구서 미팅하러 태종대도 갔었는데 아련하네요
고향품 잘다녀오세요~^^
저도 고속철이 한강철교를 건널때마다
가슴아리고 낯선곳같습니다ㅠ
아~
정아님은 대구시군요!
넘 좋치요 태종대~
자살바위도 있답니다
삶에 지쳐 도피처로도지만
넘 풍경이 좋아 자연속으로 안기고 싶어서도 ㅎ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시온님도 바다를 마니 좋아하시겠어요
지도
늘 눈앞에 바다가 왔다리 갔다리 입니다
ㅎㅎ
광안리,해운대 저도 생각납니다
형님이 남천동 삼익파크아파트인가에 살아서 놀러 갔었고..
젊은시절 한때는 해운대 앞바다 전망좋은 조선비치 오비캐빈인가에서
좋은사람 만나 처음 접해본 흑맥주 한잔하던 추억이 갑자기 새록새록..ㅎ
아뭏든 참 좋은 동네 사셨군요
그런데 88년도 문정동이면 제가 잠실이니 바로 이웃으로 오셨는데..
저도 거기서 88년생 아들 낳고..ㅎㅎ..이래저래 반갑습니다~~^^*
아~
형님이 남천 삼익에 사셨군요
그 시절 아파트로 젤 손꼽히던 곳이지요
저는 딸 둘과 남천성당 을 욜심히 댕겼지요
조선비치는 바다앞이라 전망이 죽이지요
다 들 부산에 추억들을 갖고 계시네요
그 후
잠실롯데월드가 아들 놀이터 엿지요 ㅎㅎ
남천성당가는길에 다리집이란 오징어튀김집이 유명했는데
그 시절엔 다리를 내놓고 (다리가 보이는 포장이 짧아))
먹는 포장마차집이라 다리집이라고 했는데
지금은 가보니 건물을 사서 고대로 하고있는데
그맛그대로라 일부러 찿아가 먹고왔지요
@지적성숙 아~~
오비캐빈이 아니고 오킴스라하는군요..ㅎㅎ
하도 오래된이야기라서..90년도쯤되는 이야기..
지적성숙님..반갑습니다~~^^*
라아라님.
저도 부산은 자주 갔던 곳이지요.
노래도 잘 하시고...ㅎㅎ
생각이 진취적이신 분...항상 홧팅~!
아디오스님 반갑습니다
ㅎㅎ 노래는 잘하지는 못합니다
그저 음색이 조타고들 한답니다 ㅎ
성격은 투명하답니다 ㅎㅎ
군복무를 마치고 부산 연산동에서 조그마한 생맥주집을 하던 큰누이집에서 잠시 일을 거들어 주었죠.
그때 큰누이가 살던 집의 옆방에 살던 청초하게 순박했던 어느 아가씨 , 약간의 정신장애를 갖고있던...
용두산공원에 같이 올라가서 어디론가 무작정 가는 그 아가씨를 놓치고 돌아와서 그 아가씨의 엄마와
큰누이한테 어찌나 혼이 났는지 (*_*)
나는 그런 증세도 모르고 바람을 같이 쐬고오라는 부탁을 받고서리...쩝 ~31년전 추억이네요.
그때 용두산공원에서 읊조리던 노래...
" 가다보면 어느새 그 바닷가 바닷가 작은섬 넘어로 그대 있을것 같아
나 여기까지 왔어요...
연산동 용두산공원 다 그리운 곳입니다
이번에 시댁 결혼식도 연산동 로터리에서 한답니다
시동생 딸이 33세인데 결혼하는데 동서가 큰엄마가 축가를 불러주면
지혜가 올매나 좋아하겠냐고 하는데
사실 애들 결혼식에는 나이든 내가 나서고 쉽진 않치요
@라아라 와우 ~ 멋져요. 노래를 잘 하시는군요. 기회되면 듣고 싶어요.
그 때 그 아가씨는 찿았나요?
마니 황당하기도 속상하기도 한 추억이네요
제노래는 길가다가도 (자연속에서)기냥 부르고 댕겨요
인젠 좀 살았기에 암데서나 부른답니다
시간이 마니 달아났기땜에 ㅎㅎ
길동무방에서 간 혹 부른답니다
@라아라 저는 부산지리를 잘 모르니까 먼저 들어왔고 ㅡ 늦은 밤 그 아가씨는 혼자 집에 왔더라구요.
황당한 추억의 하나입니다 ㅎㅎㅎ ~
네 ~ 길동무방에 가야 라아라 누님의 노래를 들을수 있는건가요 ? ㅎㅎ ~ 기대됩니다.
제 인생에 가장 멋있게 간직하고 있는 추억은 1970년대 말
태종대 아래 청학동에 살면서 부산 명소를 섭렵했던 그시절이
그당시 스텐드 빠가 유행했는데 부산 술 많이 팔아주고 왔습니다.
낮에는 중앙동 세관주변에서 저녁에는 해운대 서면 남포동
정신없이 돌아다녔습니다. 이쁜여자 찾으려고~~~ㅎㅎㅎ
와아~
황금기를 구가하신 낭주님의 추억이 모두 부산에서라~
그때 왜 저를 못보셨지요 ?
ㅎㅎ
@라아라 라아라님 친정이 바다가라면 1박2일정도 이벤트 번개한번 치세요~
인기 쨩일것 같은데~ 작은 음악회 한번 하게~~~ㅎㅎㅎ
좋은구상을 기획가 다우십니다
친정은 사직동오빠가 있습니다
다 요기올라와 살지요
각기 그 고장 마다 다른 고장과는 다른 특징적인 성품이 있다는 것은 틀린 말은 아니었습니다.
부산 분들하고 사귀어 보니 전체적으로 시원스럽고 화끈했었습니다. 특히 여자분들이 더.
88년도는 올림픽 하던 해인데, 저는 그때 박찬종의원님 특보를 지내던 때이고 그해에 박의원님 부친상을 당하셨습니다.
서면이 집이었지요.
그때 전 부산 시내가 박의원님 부친상 때문에 교통이 마비되고 통제를 하고
그러함을 보고 아...일국의 힘있는 국회의원의 힘이란게 진정 대단하구나...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저도 부산은 일 때문에라도 자주 갔었습니다. 특히 달맞이 고개는 참 좋았습니다.
시조카 결혼식에서 또 대단하신
라아라 님의 성악이 많은 이들에게 선물되어 진다고 생각하니 마음 뿌듯하고 또 축하 드립니다.
오래도록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빕니다. 안녕히...
문리버님 반갑습니다 언제나 존댓글로 또 존글로
삶방을 빛내주시니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늘 건안하시오소서~~
그 시절 박찬종의원은 부산분들의지지를 마니 받고 있었답니다
달맞이고개의 아름다움은 지금도 그윽합니다
이기대바다도 참 멋있어요
바다가 있는 풍경은 낭만이 있지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아!
네 이번에 가면 해운대에 머무는데 일박하면서
달맞이 고개함가보고 싶어요
넘 존곳에 사시는군요
마니 반갑습니다~~
달맞이 언덕에 김성종 추리문학관이 있죠?
시 낭송회도 하구요(지금도 하는지는?) 멋진 곳이죠.
아~
흰꽃님이 존 곳을 아르켜주시네요
고맙습니다
낭주님 글의 답글
"그때 왜 저를 못 보셨지요?"
노래에 글 솜씨 까지
박수 박수!!
어머!
파란꿈친구~~
방문에 반가워 와락♥
고향이란 늘 그리운 거~~
추억과
지나온일들이 주마등처럼 떠오른다네
ㅎㅎ 글솜씨는 아닐세다
내가 써 놓고도
표현이 이리뿐이 안되는가~
하고 늘 결핍을 느낀다네 ㅎㅎ
"그때 왜 저를 못 보셨지요?"
늘씬 날씬한 스무살 때의 라아라
해운대 백사장의 비키니 사진
나는 보았노라 감탄 했노라 ㅎ
ㅎㅎㅎ
파란꿈친구야~
처녀적에 안 늘씬한사람 어딨겠노
고맙데이~
잘 봐줘서러~
@라아라 ㅎㅎ 하기사 내딸도
데이트때 사진보고 이사람은 아빠맞는데
이 아가씨는 누구냐구?
하더만유 ㅎㅎ
나를 몰라보더군요
우찌이런일이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