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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거래 의약품유통업체 십억원대 피해 소문
2023년 연초부터 약사 잠적에 제약, 의약품유통업체 패닉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2023년 연초부터 서울아산병원 앞 대형 문전약국 대표약사가 잠적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관련업체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아산병원 앞 D 약국 대표약사 연락이 두절된 것으로 전해져 거래 의약품유통업체, 제약사들 그 배경 파악에 나서고 있다.
약국 창고에는 일정부분 재고의약품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약국들간 과당 경쟁으로 인해 수익성이 낮아지면서 잠적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은 처방전 유치 경쟁을 비롯해 문전약국들간 경쟁이 치열해 약국들의 수익성이 낮은 시장으로 분석되고 있다.
의약품유통업체 관계자는 "대표약사와 전화를 시도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통화가 되지는 않고 있다"며 "업체별로 적게는 수천만원에서 수억원대 피해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D약국과 거래를 했던 의약품유통업체들은 약사 소재 파악에 나서는 한편 피해 금액을 축소하기 위해 사방팔방으로 뛰어다니고 있다.
일각에서는 십억원대 이상 거래를 했던 업체도 있는 것으로 전해져 회전 영업을 했다면 수십억원대 손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3년 연초부터 문전약국 약사가 잠적하면서 문전약국 거래에 대한 우려감이 조심스럽게 또다시 제기되고 있다.
의약품유통업체 관계자는 "지난 2~3년간 잠잠했던 문전약국들의 폐업이 또다시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약국간 경쟁, 높은 임대료 등으로 수익성이 낮아지고 있는 문전약국 거래를 보다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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