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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차기대권주자들이 연일 수해현장을 찾아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나라당 지도부 인사들도 마찬가지다.
며칠 남지 않은 7.26 재보궐선거는 거의 뒷전이다. 민생문제에 전념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것 같다. 하지만 정치 지도자들이 작업현장에 매달리는 게 바람직한 일인지 한번 생각해 볼 만하다. 특히 선거를 앞두고서 그렇다.
정치인들이 그렇게 하는 심정은 이해가 간다. 자칫 선거에 매달렸다가는 ‘민생은 뒷전인 채 정치놀음만 벌인다’는 비난을 두려워 했으리라.
그러나 그들이 휴일에 한강 둔치에 나가 삽질이나 하는 게 어려운 경제를 살리는 데 도움이 되고 국민을 편안하게 해주는 일인지는 의문이다. 그들이 삽을 퍼봤자 얼마나 푸겠는가. 공연히 사진기사들이나 몰려들어 정말 땀흘려 복구작업을 하는 일반인들이 오히려 불편한 지도 모른다.
정치인들의 수해 현장 방문은 하루면 족하다. 그것보다는 어떻게 하면 복구 예산을 많이 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지 머리를 짜내고, 다음에는 이런 수해가 발생할 경우 어떻게 하면 피해를 줄일지 보완책을 마련하는 게 더 중요하다. 그게 정치인이 할 일이다.
이번 수해 현장이 아니더라도 정치인들은 걸핏하면 ‘민생경제의 어려움을 직접 체감하러 간다’며 대형 시장을 방문하고는 한다. 국민들이 그걸 정치의 기본으로 생각하고 그런 정치인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들이 민생현장을 찾아갈 때마다 듣는 말은 늘 똑같다. ‘경제가 어려워도 너무 어렵다’ ‘제발 먹고 살게 좀 해달라’ ‘물가를 잡아달라’ ‘장사가 잘 되게 해 달라’ 등이다.
갔다온 정치인들이 당에 돌아와 하는 말도 똑같다. ‘민생경제의 어려움을 절감했다’ ‘경기 침체를 느끼는 서민들의 체감도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심각하다’ ‘정치권이 각성해야겠다’ 등이었다.
그런 시장 방문 등은 1년에 한두번이면 충분하다. 서민경제가 어렵다는 건 정치인들이 발이 닳도록 시장을 드나들지 않아도 다 안다. 정치인의 기본적인 임무는 경제를 살리는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고 만들어내는 일이다. 그걸로 평가받으면 된다.
선거만 해도 그렇다. 인구가 많아 직접민주정치가 불가능한 현대 사회의 대의제 민주정치에선 선거가 중요하다.
소속 정당이 대통령선거에서 이겨 정권을 잡거나 국회의원 선거에서 과반수 의석, 최소한 가장 많은 의석을 확보해야 정국을 주도할 수 있다.
그 정당이 추진하는 경제정책도 의석이 많아야 제대로 추진할 수 있다.
재보궐선거도 마찬가지다. 행여 예상 판세보다 의석 확보가 적으면 ‘패자’로 몰린다. 정국 운영의 주도권을 빼앗기게 된다.
그런데도 이번 7.26 재보선에서 한나라당 지도부는 선거전 현장을 외면한 채 수해복구 현장으로만 달려가고 있다. 승패가 어느 정도 예측되는 김빠진 선거이고, 재보선 결과에 너무 큰 의미가 부여되는 걸 피하려고 그런지 몰라도 ‘이벤트 정치’ ‘정치 쇼’에만 몰두하는 것 같다.
차기 대권주자들도 마찬가지다. 장갑 끼고 삽자루 드는 경쟁을 하는 걸 보면 인기에만 영합하려는 얄팍한 술책이란 생각이 든다.
그것보다는 끊임없이 국가 발전의 아젠다를 연구하고 개발해 제시하는 게 더 중요한 것 아닌지.
국민들도 인식을 바꿔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재래시장에서 순대를 성큼 집어먹고 생선 비린내 나는 상인의 손을 덥석 잡는 정치인만 높이 평가하는 게 꼭 옳은 일인지 의문이다.
의정활동 잘 하고, 탁월한 정치적 조정능력을 보이고, 국민들의 가슴을 시원하게 해주는 필요한 직언을 잘 하는 정치인을 밀어보자. 그게 우리 정치 수준을 높이고 경제를 살리는 첫걸음이 아닐까. | |
최원영 편집국장 |
2006-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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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하다 급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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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행자위에서 이장관에 근본대책 질의
김기춘 의원(한나라당)은 "대북문제에는 엄청난 돈을 쓰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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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번 재보궐 선거에 민주당 조순영이 당선을 바라면 박근혜님의 재보선 선거 지원유세를 하지 말라고 주장 하고 비판하는 범근혜 펜 회원중 일부가 펜클럽의 분란을 조장하여 정계개편의 주도권을 쥐고자 역공작을 펴는 민주당,노빠,맹빠와 동조하며 글을 올리는 분들의 진정성은 무었일까...그들의 속셈을 알고 싶다....?여러분 모두의 의견은 댓글로
조순형=민주당=김대중=노무현=민주당+ 열우당=그들의 적자or서자...... 조순형≠한나라당 합류=절대불가......'박근혜'님 대통령후보→조순형=적진의 장수 ☜ 이공식이 맞다면 감히 그런말을 못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