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낙동강과 내성천과 금천이 만나는 곳 삼강의 삼강주막
2. 이곳은 우리나라의 마지막 주막이라 하여 유명해진 곳이다.
3. 뒤꼍으로 아름드리 고목과 초가지붕의 주막이 참 어울려 보인다.
4. 우리나라 주막들이 거의 모두 이러한 모습이었을 터,
나룻배 타고 한양에 과거보러 가는 선비들이 한번씩은 들러 목을 축이고 간 곳이다.
5. 너무 커서 몸통에 잔뜩 이끼를 달고 있는 나무는 버드나무 종류로 보인다.
6. 주막 안으로 들어왔다. 밖은 염천에 하늘이 지글지글 끓는데
안으로 들어오니 시원한 바람이 사방에서 불어온다.
과연 여름에 시원하고 겨울에 따뜻한, 흙벽에 초가지붕을 얹은 한옥은
선조들의 지혜가 담겨있는 집이다.
7. 뒤꼍 툇마루엔 다른 손님들이 앉아서 한참 술판에 흥에 겨워있다.
그쪽도 참 시원할 것 같다.
8. 뒤꼍의 큰 고목 밑엔 사람들이 모여서 땀을 식히고 있는 중이다.
9. 삼강주막
시 碧波 김철진
화 靑草 이순섭
천삼백여 리 낙동강 물길이
내성천 금천과 만나 어우러지는 여기
삼강나루 길목 지켜 앉은
삼강주막三江酒幕
미투리 고무신 북적이며 스쳐간 낮이나
등잔불 지친 눈빛 거물거리는 밤
막걸릿잔에 오간 사투리 걸죽한 육담育談과
무거운 한숨 소리 설화說話처럼 떠돌 뿐
뱃사공도 주모도 보부상 사당패도
삼강 강물처럼 흘러가고 없는 오늘
새단장한 주막 늙은 괴화나무만
물기 마른 눈빛으로 장승처럼 서있다
강물은 야위어도 옛길 따라 흐르는데
늙고 병든 나룻배 한 척
뱃사공 잃은 강변에 노櫓없이 누워
원망어린 눈길로 삼강다리 바라볼 뿐
바람과 나그네는
흘러간 나달 추억追億을 더듬는 시방
황토 바람벽 빼곡한 외상 술값 칼금만
그을음 쓰고 눈물처럼 남아 서럽다
10. 주메뉴는 시원한 주전자 막걸리와 묵무침 그리고 정구지전 등이다.
11. 삼강의 강변에는 익모초꽃으로 보이는 꽃이 지천으로 피었다.
12. 지금은 나룻배 대신 삼강다리가 놓여져 차량과 사람들을 건네준다.
13. 정다운 사람들과 다시 오고 싶은 곳, 삼강주막이다.
I'll Be A Virgin, I'll Be A Mountain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 삽입곡) - Maximilian Hecker(막시밀리안 헤커)
첫댓글 아름답게 담아 오셨네요..덕분에 즐감합니다..^^*
예천에 있는 주막 이군요....회룡포도 같이 올렸으면 더 좋았을걸......
앗, 벼리님,,, 회룡포는 따로....^^*
옛정취를 느껴보는 아니 신기함을 배우고 가요.. 많은 것을 연해님께 배우고 가네요. 감사드려요..^^
좋은 풍경 잘 봅니다...................언제 가보고 싶었던 곳이었는데..
옛날 커피프린스.....ㅎㅎㅎ 멋져요..가보고 싶어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