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구성원은 현 우리나라 나이로 4살인 안소민
만나이로 34살인 나 이예선(곧 죽어도 대외적으로는 "만"나이다)
만나이로 31살인 동생 이지선
신랑들은 다 버리고 가기로 했다. 울신랑은 돈벌러 토요일도 일하러 가야하고(고럼...고럼...ㅋㅋㅋ) 동생신랑은 공부하러 미국에 가 있다.. 울 엄마아빠는 이번에는 같이 안가신다고 하고 결국 우리 셋이 가기로 한거다..
원래 토마스랜드만을 생각하고 가기로 했는데 울 동생과 나는 자꾸 본전이 생각난다.
'뱅기값이 얼만데...' '오다이바나 신주쿠에서 야경도 못보고 쇼핑도 못하고....애구애구' 이런 생각들을 하니 우리에게 주어진 2일중 토요일만 토마스랜드를 가고 일요일은 동경시내에서 쇼핑도 하고 관광도 하자!!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호텔예약을 먼저 해야겠기에 이곳저곳 책들이나 여행박사 홈피에 들어가서 알아봤는데 마음에 딱 드는 곳이 별로 없다.
어린아이를 데리고 여행을 할 때는 이런저런 제약이 따른다. 우선 숙소가 역에서 가깝고 찾기 쉬워야 한다.
우선 일요일은 동경시내나 디즈니랜드에 가기로 마음을 먹고 신주쿠일대의 호텔들을 알아보았다. 물론 민박이 싸기는 하지만 아직 더운 9월초에 여러 사람들과 뒹구는 민박을 이용하는 것은 우리에게도 같이 방을 쓰는 사람들에게도 못할 짓이라고 생각된다. 특히 어린아이가 있는 경우는 더욱 그렇다. 그렇기에 민박은 아예 염두에 두지 않고 있었다.
여행박사에 그동안 쌓아놓았던 포인트가 9만점 가까이 있어 그것을 쓰려고 신주쿠에 있는 게이오프라자예약을 물어보니 예약이 가능하단다...일단 체크를 해 놓고 여기저기 알아보았다.
게이오프라자는 특급이라 비싸기는 한데 여행박사를 통하면 일단 가격이 일반보다 저렴해지고(물론 저렴해도 비싸다. 휴일 트윈룸이 1인당 11만원정도다...에혀~~~)9만원을 포인트로 깔수 있고 토마스랜드행 고속버스가 도착하는 신주쿠역에서 걸어서 3-5분정도란다.
그리고 디즈니랜드까지 무료셔틀이 운행된다고 한다. 물론 아침식사도 주고(부페식으로...)
그래서 그냥 예약을 넣으려고 했는데 여러 문제들이 생겼다.
1. 우연히 다른 여행사 홈피를 보니 둘이서 19만원정도에 트윈룸에서 숙박을 할 수 있단다. 그걸보니 22만원(물론 9만원은 포인트로내서 13만원정도 내는 거지만)이라는 금액을 내는 것이 아깝다. 그렇다고 여행박사에 이야기해봤자 깎아주지는 않는다.
2. 소민이가 아직 디즈니랜드에 대한 것은 아무것도 모른다. 구피며 미키마우스며 하는 것들에 아무런 관심도 없는데 프리패스를 1인당 6만원정도 내고 들어가 하루 놀기는 시간과 돈이 아까운 생각이 들었다.
3. 이것이 가장 큰 이유인데 만일 일요일에 도쿄로 돌아왔는데 소민이가 다시 토마스랜드가지고 땡깡을 부리면 낭패다......거기까지 가는 왕복버스비며 시간이 너무 아깝다!!
그리고 소민이를 위한 여행인데 우리의 쇼핑에 아이를 끌고 다닌다는 것이 양심의 가책이 느껴진다 .....토마스랜드에 또 가자고 할 확률이 99%이상이다!!!
이런저런 이유로 숙소를 동경으로 잡는 것을 바꾸기로 했다. 토마스랜드 근처로 말이다!!!
첫댓글 얼마나 여행하면 9만점이 되나요?
예전부터 여행박사를 이용해왔고 그때마다 착실히 포인트를 쌓았었거든요... 특히 재작년에 울 가족들이 다 일본을 다녀올때 통합포인트를 저에게 몰아주었어요... 그게 좀 많았거든요 ^^ 근데 요즘은 가족들에게 몰아주는 것은 없어졌대요....
확실히 일본은 숙박비가 비싸군요... 에구구...